"조선해양축제 예결산 투명하게 공개해라"

지역내일 2012-09-17
시민단체, 결손금 2억 시비보전 반대, 축제 원전재검토
 
거제시민단체연대협의회는 최근 논평을 내고 지난 5월 열린 ''2012 세계조선해양축제''의 예결산 공개와 축제의 원점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시민연대에 따르면 축제위원회에 축제의 예결산 공개를 요구했으나 ''시 보조금이 투입되지 않은 자부담의 민간주도 사업이기 때문에 공개할 의무''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것.
이에대해 시민연대는 "축제추진위가 5억원의 행사지원금을 반려했다고 하지만 회계명목상 거제시의 보조금으로 기재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4억7000만원이 홍보비와 실무기획단운영비, 행사장 지원비 등으로 집행돼 비공개대상이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조례에 따라 ‘25명 내외의 축제추진위원회를 구성하며 그 위원은 시장이 위촉 또는 임명한다’는 조례 2조의 규정이나 ‘세출예산은 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시장이 승인한다’는 12조 규정을 들어 세입과 세출에 관한 투명한 재정 공개는 지극히 상식에 속한다”고 강조했다.
축제위원회가 밝힌 정산보고서에 따르면 수입은 21억8800만원인 반면 지출은 26억7000만원으로 모두 4억8200만원의 결손금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손금에는 거제시가 축제를 위해 지원한 6억원 규모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실제 결손금액은 10억원에 달한다.
축제위원회는 결손금을 해결을 위해 2억1000만원을 이달 중 추경으로 보전해 줄 것을 거제시의회에 요청했다.
이에대해 시민연대는 축제 예결산에 대해 투명한 공개없이 적자금액을 시비로 보전해 주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시민연대는 "축제위원회가 적자를 보전을 요청하려면 적어도 축제 전반에 사용된 사업비 내역을 상세히 공개하고 그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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