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건강대학 지난 2년간 1,300여명의 심폐소생술 교육 수료생 배출

지역내일 2012-09-17 (수정 2012-09-17 오전 10:37:28)

심폐소생술, 손쉽게 배워서 소중한 생명을 지키세요!
부산건강대학 지난 2년간 1,300여명의 교육 수료생 배출




심정지 환자를 방치한 채 4분이 지나면 뇌손상이 시작되고 10분이 지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이처럼 응급조치가 가장 중요한 심정지 환자에게 생명을 살리는 길인 심폐소생술이 주목받고 있다 .
2011년 국내 총 사망자 25만 7천여 명 가운데 급성 심장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은 2만 5천여 명으로 전체 사망자 수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부산소방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부산지역 심정지 환자의 소생률이 2006년부터 5년간 평균 2.3%로 대다수 선진국들이 10% 이상인 것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아직 국내 심폐소생술 교육이 보편화되지 못하고 대중이 교육을 자유롭게 듣기 어려운 상황에서 부산의 한 비영리민간단체가 지난 2년간 1,500여명의 부산시민에게 심폐소생술을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끈다.
부산진구에 소재한 부산건강대학은 2010년 5월 출범하여 현재까지 9기 졸업생을 배출했고, 현재 10기 교육과정을 운영 중에 있다. 매 학기당 입학생 수만 200여명에 이르고 다양한 커리큘럼과 의사, 대학교수 등 우수한 강사진으로 부산지역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부산건강대학은 출범 초기부터 수강생들에게 4주 동안 매주 토요일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해오고 있다. 전문 응급구조사를 강사로 초빙하고 인근 온 종합병원의 도움을 받아 현재까지 1,341명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이수하여 수료증을 발급받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부산건강대학을 졸업한 부산진구 유병은(70세,남)씨가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직후 지하철과 목욕탕에서 각각 발생한 심정지 환자를 심폐소생술로 두 번씩이나 살려내면서 화제가 되기도 하는 등 꾸준히 진행한 심폐소생술 교육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부산건강대학 서국웅 학장은 “교육을 진행하다 보면 대부분 학생들이 그동안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고 싶어도 어디서 받아야 하는지 몰랐다는 분들이 많다. 부산건강대학에서 심폐소생술을 배우고 나서 지인들에게 심폐소생술을 알려주는 것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향후 부산건강대학은 심폐소생술 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함은 물론 보다 체계적인 교육과 건강증진을 위해 부산건강대학을 사회적기업으로 출범시킬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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