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통성’ 없는 수학 선행학습, 과연 괜찮을까? ①

지역내일 2012-09-14

자녀가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학부모님들은 한결같은 고민을 털어놓는다.
“중학교 수학을 대비하려면 수와 연산 부분의 이해가 뒷받침되어야 할 텐데 이 부분만 가르쳐 주실 수 있으신가요?”
“도형부분이 어렵다고 해 세 번이나 선행을 시켰는데도 아직 모르는 것 같아요, 어쩌죠?”
“선행학습을 여러 학원에서 시켰는데도 성적이 오르지 않아 답답합니다.”
부모로서 자식이 잘되길 바라는 애타는 심정을 이해하기에 듣고 있기 안타까울 때가 많다.


수학이라는 학문은 인과관계 및 상관관계를 이해하고 점진적으로 실력을 쌓아 갈수록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특징을 내포하고 있어, 수학을 처음 접하게 되는 시점부터 올바른 정의와 개념을 정립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일례로 지난 겨울, 엄마와 함께 상담 방문을 했던 초등학교 6학년 민정이는 소위 말하는 ''선행학습만 3회 이상'' 진행했던 아이로, 이미 중학 수학과정의 전반적인 부분을 이해하고 있는 듯 보였다. 

민정이 어머니는 아이 실력의 대부분을 자신하며 기본을 넘어선 고급 경시문제를 중심으로 아이를 가르쳐 주길 의뢰하셨지만, 민정이는 의외로 아주 간단한 개념을 응용한 문제조차 접근하지 못해 당황했다.
비단 민정이 뿐만은 아니다. 학원에 내방한 대다수의 학생들이 적게는 1회, 많게는 3회 이상 선행학습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응용력을 요구하는 문제 앞에선 주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부모님들은 여전히 고난이도 문제를 가르쳐 주기길 원한다.
수학이라는 학문은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궁극적 목적은 아니다. 무분별한 문제풀기와 반복적인 주입식 개념설명을 통해 선행을 진행하기 보다는 인과관계 혹은 상관관계가 있는 수학의 주제를 하나의 요소로 재편성하여 수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인과관계와 상관관계는 수학의 고유한 ‘계통성’을 바탕으로 각 단원의 흐름을 이해시키고 이를 통해 다음 단원으로의 연결성을 학습시킬 때 성공적인 수학 선행학습이 이루어 질 수 있다.















계통수학
장준영 원장
02)556-3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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