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에게도 존중하는 마음으로 대화하라

지역내일 2012-09-13

  자녀에게도 존중하는 마음으로 대화하라


  바람직한 의사 소통이란 상호 존중에 기초를 둔 의견 교환을 뜻한다. 상호 존중한다는 것은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대하는 태도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부모와 자녀 사이의 의사 소통에서도 자녀가 부모에게는 물론이거니와 부모도 자녀에게 존중하는 마음으로 대화를 시도 할 때 훨씬 효과적인 소통이 이루어진다. 이것은 감정적으로 서로 거부된다는 두려움 없이 솔직하게 자신의 신념과 느낌을 표현하도록 허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다른 사람이 말한 것을 받아들인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부모가 자녀의 의견에 대해 동의하지 않을 때에도 자녀의 감정을 받아들인다는 태도를 보여줄 수 있다. 부모가 사용하는 어휘나 억양을 통해 수용의 자세를 나타내 보일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자녀의 의견을 거부하거나, 부모의 뜻대로 할 때에도 자녀의 의견을 충분히 공감한다는 의사를 전해줄 때 자녀는 나의 의견을 경청해 준 부모의 권위를 흔괘히 인정하게 된다.


 효과적으로 듣기 위해서는 집중이 필요하다. 그것은 “내가 듣고 있다”는 자세와 시선을 마주치는 것으로 시작할 수 있다. 그리고 때때로 잘 듣기 위해서는 침묵이 필요할 때도 있다. 그러나 적절한 반응도 필요하다. 진정한 대화란 자신의 입장을 상대에게 알리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입장을 잘 들어주는 것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흔히 부모와 자녀 간의 대화가 실패하는 많은 경우를 보면, 처음에는 자녀의 말을 듣는 척 하다가 결국에는 부모의 뜻에 자녀가 일방적으로 따르도록 강요하거나 또는 처음 의도와는 다르게 부모의 지시나 잔소리로 변질되는 것이다. 그런 대화가 몇 번 반복된다면 자녀는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말 것이다.


경청은 단순히 자녀의 말을 들어주는 차원이 아니라 자녀의 마음을 읽어주고 공감해주는 차원이 되어야 할 것이며 부모와 자녀가 같은 마음이 되는 것이 진정한 경청의 자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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