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안을 위한 가을맞이 양생법

지역내일 2012-09-12 (수정 2012-09-12 오후 6:23:21)

유난히도 더웠던 올여름의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아침 저녁으로 불어오는 바람이 제법 시원하다. 가을은 여름동안 저하됐던 면역기능과 심신의 피로가 회복되면서 인체의 정상적인 리듬을 되찾는 계절이고 대자연의 오곡백과가 무르익으면서 식욕도 왕성해지고 소화력도 좋아진다. 
가을은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크며, 건조하고 서늘한 바람이 부는 것이 특징이다. 무더운 여름을 나느라 수분과 기를 소모한 상태에서 건조한 바람을 맞으면 피부가 메마르고 거칠어질 뿐만 아니라 뼈와 근육, 혈 등도 따라서 건조해 져서 각종 호흡기 질환과 아토피, 건선 같은 피부질환이 잘 걸리거나 악화되기 쉽다. 아이들과 노인 및 허약체질인 사람들이 다른 어떤 계절보다 가을에 호흡기 질환을 많이 겪는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흔히 가을을 추수의 계절이라고 하는데, 이시기에는 사람의 몸 안에도 기가 쌓이지만, 위에 설명했듯이 건조하고 서늘한 기운에 몸이 상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아직 덥다고 에어컨을 틀거나 서늘하게 지내면 가을에 왕성해 지는 호흡기 계통을 오히려 약하게 할 뿐만 아니라 수분과 진액을 빼앗아 피부를 건조하고 거칠게 만들 수 있으므로 선풍기와 에어컨은 더 이상 쓰지 않도록 한다. 
가을과 이어지는 겨울동안의 차고 건조한 기운으로 인해 몸 안의 수분과 진액이 부족해지면 특히 피부가 거칠어져 심하게 가렵거나 비늘 같은 발진이 돋을 수 있다. 그러므로 여름 끝물이라도 입추 이후부터는 아이의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태열이 있는 아이들 가운데 이 시기에 피부 가려움증이 심해져 아토피로 발전하는 겨우도 많다.
피부 보습을 위해서는 우선 따뜻한 국물이나 제철과일 등 수분을 많이 섭취한다. 피부 자극이 심한 찬물이나 뜨거운 물이 아닌 미지근한 물로 목욕하고 비누 사용을 줄인다. 
가을은 또한 모든 사람들이 건강을 회복하기 좋은 계절이니 가벼운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식욕이 돈다고 해서 과식하지 말고, 신선한 제철 과일과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하도록 한다. 가을에 수확하는 오곡백과는 호흡기 건강에 도움이 되는데, 배, 귤, 은행, 무, 도라지 등은 기침이나 가래 같은 기관지 증상에 좋은 식품이다. 그리고 서늘한 기운이 쌓이기 시작하는 시기이므로 아이스크림 등의 차가운 식품은 삼가고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혹시라도 여름에 식욕을 잃었다면 더운 음식과 담백한 음식을 계속 섭취하면서 비위의 소화기능을 높여주어야 한다.


잠실 우보한의원 김정현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