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스치과 칼럼

소아, 청소년기 충치 예방은 어떻게?

"충치의 시작"

지역내일 2012-09-13

글 : 킴스치과 권철로 원장

구강 질환 중 가장 많이 나타나는 질환이 치아우식증이라하는 충치이고, 그 다음이 치주 질환이다. 충치는 구강 내 서식하는 세균에 의해 치아가 차츰 파괴되어 심해지는 경우 통증과 함께 신경치료를 하던지 발치까지 해야된다.

이러한 충치의 원인이 바로 뮤탄스 균인데, 음식을 먹고 나서 음식물 찌꺼기가 치아표면에 남게 되면 구강내에 존재하는 뮤탄스 균이 음식물 성분중 포도당을 섭취하고 부산물로 산을 배출한다. 여기서 생성된 산이 치아의 가장 단단한 바깥층인 법랑질을 탈회시키고 파괴한다. 이게 충치의 1단계 초기 탈회단계와 법랑질 우식증 단계이다. 이때는 불소도포 또는 간단한 레진치료로 치아를 정상으로 회복시킬 수 있다.
 
하지만 1단계를 방치하면 충치는 빠른 속도로 진행한다.
가장 단단한 법랑질층이 파괴되면 그 다음층은 상아질층으로 유기물이 많은 층이다. 법랑질은 뮤탄스 균이 먹을게 거의 없어 음식으로 섭취되는 포도당이 공급되지 않으면 활동을 하지 못한다. 그러나 상아질층은 유기질 성분이 풍부해서 법랑질층을 뚫고 상아질 층에 도착하면 무서운 속도로 충치가 진행된다. 이때가 충치의 2단계 상아질 우식증 단계인데 이때는 충치 치료비용도 높아지고 충치치료를 하고나서도 시린 증상이 생길 수 있어 치료 후 치아기능의 완벽한 회복이 어려울 수도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신경치료를 해야될 수도 있다.
 
소아 청소년기에는 법랑질층이 적고 상아질층이 많아 조그만 충치도 방치하면 빠른속도로 진행한다. 따라서 충치가 생기기 전에 예방치료가 절대 필수이고 초기 충치가 생기면 지체하지 말고 즉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충치의 원인이 되는 뮤탄스균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것도 중요하다. 신생아,유아의 구강에는 충치균이 없는데 처음 충치균을 건네 받게 되는게 산모나 가족들의 뽀뽀에서 기인된다. 따라서 유아기때는 타인과의 구강접촉을 절대 피해야 한다.
치학의 권위자인 핀란드 투르크 대학의 에바 소더링 교수에 따르면 유아들의 충치는 부모, 특히 엄마로부터 감염되는 충치의 모자 감염에서 시작된다고 한다. 임신부들을 대상으로 2년간 169명의 모자를 조사하고, 10년간 147명의 유아를 대상으로 실험과 결과 연구대상자인 엄마들의 구강 내 충치균의 수치가 아주 높았다고 한다. 그렇다면 엄마로 부터 아이들이 어떨때 감염되냐 하니, ''고무 젖꼭지가 막혀 엄마가 빨아서 뚫어줄 때, 이유식 등을 맛볼 때, 아기가 먹는 물컵으로 같이 마실 때, 아이와 입맞출 때 수십 만개의 충치균이 엄마로 부터 아이에게 감염된다''라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한다.

특히 우리나라 5세 아동 기준 1인당 평균 충치 수는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볼 때 상당히 높은 수치를 보인다. 영국이 1.6개, 프랑스 1.3개, 일본이 1,7개인 반면 우리나라는 4.1개로 다른나라의 아이들의 충치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아이들의 생활환경이 질적으로 향샹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충치에 있어 충치에 대한 인식 개선과 함께 생활 습관의 개선이 꼭 필요할 듯 하다.


아이를 위한 적극적인 보살핌과 관리에도 충치가 유발될 수 있다라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하는 것은 충치에 대한 교육과 정보가 이뤄지지 않아 어른들이 쉽게 저지르기 쉬운 실수이기도하다. 내 아이의 치아 건강을 지켜주기 위한 올바른 부모의 자세로 아이에게 엄마의 타액이 통한 접촉을 피하거나 엄마의 충치관리를 철저히 하고 자주 구강가글액을 사용하여 아이에게 충치균이 전달되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치과에 내원하여 예방치료나 초기에 조기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아 청소년기의 충치관리를 위해 지켜야 할 것
-  타인과 구강접촉을 최대한 피할 것
-  잠자기 전 꼭 양치질할 것
-  정기적인 치과검진 불소도포
-  칼슘이 함유된 음식물 섭취
-  당분포함음식, 탄산음료 가급적 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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