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만성적인 질환은 성장기 아이에게 영향을 준다고 알고 있는데 오늘은 이중에서 비염으로 인한 성장장애에 관하여 이야기할까 한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어린이 10명 중 1명 이상이 천식을 앓고 있으며 10명 중 3명 가량은 비염을 앓고 있다. 특히 천식을 앓고 있는 어린이 중 절반은 평생 천식으로 고생하며, 3명 중 2명은 알레르기 비염을 함께 앓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코막힘, 제체기, 콧물 등 비염 증상이 있는 아이들은 또래 평균보다 15㎝이상 키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고, 학업성적이 중간 이하인 아이도 32.2%나 된다. 비염으로 인한 코막힘으로 산소 부족현상에 시달리게 되면 뇌의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게 되어 성장 장애와 집중력 저하로 성적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단순해 보이는 코막힘 증상이 아이들의 성장발달과 학습 능력저하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아이들은 클 시기에 잘 먹고, 잘 자고, 큰 병치레가 없다면 특별히 유전적인 요소를 제외하고 정상적인 성장 곡선을 나타낸다. 하지만 비염으로 소화기의 기능이 약해지고 숙면을 못 취한다면 성장에 크나큰 영향을 준다.
비염이란, 코에 나타나는 질환으로 코 안쪽 구조와 부비동 등 코를 이루고 있는 구조물들에 나타나는 각종 염증반응과 이로 인한 코막힘, 콧물, 재채기 등의 증상을 말한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에게 비염이 발생하면 코로 숨을 쉬기가 불편해 입을 벌리고 숨을 쉬게 되는데 평상시에도 이럴 경우 뇌에 공급되는 산소량이 적어져 집중력이 떨어지고 잘 때는 그 정도가 심해져서 기억력도 떨어지게 되어 성장장애를 가져 올 수도 있다.
깊이 잠들었을 때 성장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가 되는데 비염이나 축농증이 있으면 코가 막혀 자주 깨기 때문에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 아무리 오랜 시간 잠을 잔다고 해도 숙면을 취하지 못하기 때문에 성장 호르몬 분비가 저하되어 성장에 방해가 되는 것이다.
또한 한의학에서는 폐가 위기를 전신에 순환시켜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 역할을 잘 하지 못하여 면역기능의 저하로 인한 잦은 감기가 생기기도 한다.
이런 아이들은 대부분 수분대사의 기능도 저하되고 이로 인하여 비위가 약해져 음식을 먹어도 음식의 정기를 제대로 흡수되지 못해 영양불균형 초래하는 상태가 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비염이 있는 아이는 비염 치료와 병행하여 성장 치료를 해야 하고 성장치료를 하려는 아이들 중 비염에 걸린 아이가 있다면 성장치료와 병행해 비염치료도 함께 해주어야 한다.
박달나무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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