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대입 수시지원 Q&A>

2013 수시지원, 이것이 알고 싶다

전형 변화에 따른 유의점 꼼꼼히 따져서 후회 없이 지원

지역내일 2012-08-20 (수정 2012-08-20 오후 2:04:38)

8월 16일 서울대 수시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2013학년도 대학입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2013학년도 입시는 수시모집 인원 증가, 수시지원 6회 제한, 추가 합격자 정시 지원 금지 등으로 보다 신중한 지원이 요구된다. 학생부 교과 및 비교과, 서류, 수능, 논술, 구술면접 등 여러 전형 요소 중 자신의 강점을 파악해 그 강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지원전략을 세운다면 합격 가능성은 높아질 것이다. 본격적인 수시 지원 시기를 맞아 입시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유의해야할 점과 궁금해할만한 점들을 모아 Q&A로 정리해봤다.


Q. 수시지원 6회 기준은 무엇이고, 이를 초과하면 어떻게 되나?
수시지원 6회는 전형 지원을 기준으로 한다. 대학별 또는 전형료 납부 기준이 아니라 각 전형의 원서접수 건수를 세는 것이다. 통합전형이나 하나의 전형 안에 여러 트랙을 두어 접수하는 경우 하위단계별로 각각 1회의 지원횟수로 간주한다. 원서접수가 진행되면 대학별로 접수현황을 매일 대교협에 보고하며 대교협은 접수시간 순으로 정리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은 “접수 시각 기준으로 7번째 접수하는 원서에 대해서는 취소 처리되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Q. 수시 6회 지원, 어떻게 나누는 것이 좋은가?
수시지원 6회 제한에 따른 지원 방법은 자신의 성적(학생부, 수능 모의고사, 대학별 고사 등)을 분석해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대학의 전형을 찾아 소신껏 지원해야 한다. 학생부 성적이 우수한 경우에는 학생부우수자전형으로만 수시 6회를 모두 사용하면 되고, 대학별 고사에 자신 있는 경우 일반전형에 지원하면 된다. 특별히 남들에 비해 비교과 영역이 우수한 경우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외국어나 수학·과학 우수자인 경우 특기자 전형에 적극 지원하면 된다.
지원 시기별로는 자신의 모의고사 성적이 학생부 성적보다 좋을 경우에는 수시 1차(수능 이전 접수)에 6회를 모두 지원하는 것보다는 수시 1차에서 소신 지원하고 수능 이후 가채점 결과에 따라 수시 2차(수능 이후 접수)를 지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진학사 김희동 소장은 “의외로 수시 1차에서 합격하면 다른 수시 모집에 지원할 수 없는지 궁금해 하는 경우가 있다. 합격통보를 받았더라도 6회 범위 내에서 얼마든지 다른 수시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Q. 지원횟수 제한에 따라 특별히 유의해야할 점은?
재학생의 경우 3월과 4월의 교육청 학력평가보다 6월 모의평가 성적이 현저하게 떨어졌다면 6회 수시지원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이 경우 정시 성적에 대한 막연한 기대로 소신 지원하는 것보다는 안정적인 지원으로 수시에서 합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휘문고 신동원 교사는 “상향지원 횟수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대부분의 수험생이 배치표상에서 1~2단계 대학을 높여 지원하는 경향이 있다. 인문계에서 수능 평균 1.5등급 이면 서울 중위권 대학임을 모르는 학생이 없다. 그런데 이들이 연세대, 고려대부터 지원하기 시작하면 정작 합격할만한 대학인 시립대나 건국대 등은 원서도 못 넣는다. 자연계도 마찬가지로 수능 평균 2등급인 학생들은 동국대까지 고려해서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진학사 김희동 소장은 “6회 제한에 따라 지원율이 하락할 것이란 기대심리의 영향으로 작년보다 지원율이 상승하는 대학별 전형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선호도가 높은 대학들의 하위학과에서 지원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합격선보다 낮은 성적의 지원자들도 많을 것이므로 지원율에 너무 민감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Q. 한 대학에 몇 회까지 지원 가능한가?
많은 대학에서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해 복수지원을 허용하고 있다. 전형유형 및 모집단위별 지원 자격에 따라 대학별로 1~6회까지 지원 가능하다. 예를 들어 서울대는 1회, 연세대·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는 6회, 경희대·중앙대·이화여대는 4회, 동국대·홍익대는 3회까지 지원 가능하다. 각 대학별 전형요강에서 최대 지원 가능 횟수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Q. 수시지원 횟수 제한에 해당하지 않는 대학은?
전국의 146개 전문대학과 2개의 산업대학(청운대, 호원대), 특별법에 의해 설치된 한국과학기술원, 광주과학기술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경찰대학, 4개 사관학교, 한예종, 방송대, 한국전통문화학교 등은 수시지원 제한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참고로 포항공과대학교와 울산과학기술대학교는 6회 지원 제한 대학이므로 주의한다.

Q. 수시모집 충원합격 여부는 어떻게 확인하나?
추가합격생 통보는 대학교 홈페이지에 충원합격자를 게시하거나 전화로 한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2회 정도 충원합격 대상자를 발표하는데 대학마다 방침은 다를 수 있다. 대학은 전화 녹취 등으로 충원 대상에게 연락한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근거를 확보하려고 노력한다. 연락이 되지 않는 수험생에 대한 처리 방침은 사전에 공고함으로써 향후 분쟁에 대비한다. 충원합격자 발표기간에는 반드시 전화기를 수신 가능한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Q. 수시 추가 합격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면 정시 지원 기회는 어떻게 되나?
대학 홈페이지 공지사항이나 합격자발표 란에 추가합격대상자로 이름이 발표되었다면 수험자가 그 사실을 확인하지 않아 알지 못하였다 하더라도 정시 지원 기회를 상실하게 된다. 수험자에게도 자신이 추가 합격 대상자가 되는지 확인해야할 의무가 있다는 의미이다. 이 사실을 모른 채 정시에 지원해 합격하더라도 추후 합격은 취소된다.
진학사 김희동 소장은 "아직도 학부모들 중에는 수시전형 합격 통보를 받았더라도 등록하지 않으면 정시에 지원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하는데, 합격통보(충원합격 포함)를 받은 경우 당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으므로 수시지원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Q. 수시 우선선발과 일반선발의 차이는 무엇인가?
수시전형은 여러 전형요소들 중에서 한 가지 혹은 두 가지 이상을 조합하여 학생을 선발한다. 이 중 특정 요건을 만족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기회를 주어 선발하는 것이 우선선발이고, 이 조건에 들지 못하는 나머지 학생을 대상으로 전형요소의 비중을 달리해 선발하는 것이 일반선발이다. 대체로 수시 일반전형(논술전형)의 경우 우선선발과 일반선발로 나누는 경우가 많은데, 수능 최적학력기준이 높은 우선선발의 경쟁률이 일반선발에 비해 매우 낮다. 즉, 논술전형에서 수능은 필요조건이고 논술은 충분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Q. 수시지원도 인문·자연계열 교차지원이 가능한가?
고교 이수과정은 교차지원과는 상관이 없다. 교차지원 가능여부는 고교 이수과정 기준이 아니라 대학에서 요구하는 성적이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다. 이론적으로 고교에서 인문과정을 이수해도 자연계열이나 의학계열에 지원할 수 있고, 자연과정을 이수해도 인문계열에 지원할 수는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여러 제약이 따르므로 교차지원은 일반적이지 않다.
학생부 반영 교과와 교차지원의 관계를 살펴보면 인문계열 모집단위는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교과를 반영하고 자연계열 모집단위는 국어, 수학, 영어, 과학 교과를 반영하는 대학이 많다. 이 때 2~3학년의 과정 분리로 교차지원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1학년 과정에서 사회와 과학을 모두 이수하였기 때문에 지원하는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따라서 대학의 과목 반영 방법을 확인해야 한다.
수능 반영 영역과 교차지원의 관계를 살펴보면 인문계열은 수리‘나’와 사탐을 반영하며 자연계열은 수리‘가’와 과탐을 반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수능시험은 고교 이수과정과 상관없이 응시영역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인문과정을 이수한 학생이라도 수리‘가’와 과탐에 응시할 수 있고 자연과정을 이수한 수험생이라도 수리‘나’와 사탐에 응시할 수 있다. 하지만 대학별, 계열별로 수리와 탐구영역을 지정해 놓는 경우가 많아 현실적인 장벽이 존재한다.

Q. 수능 점수 없이도 대학에 갈 수 있나?
대학에 따라 일부 혹은 전체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기도 한다. 이런 경우 수능 점수 없이도 대학에 갈 수 있다. 서울대의 경우 일반전형 중 자연계 모집단위, 자유전공학부, 음악대학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 POSTECH(포항공과대학), GIST(광주과학기술원), UNIST(울산과기대)의 경우도 수시전형 모두 수능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이외에도 서강대는 Art&Technology, 알바트로스인재, 입학사정관전형 중 자기추천에서, 국민대는 논술우수자전형 우선선발에서, 한양대는 학업우수자전형 우선선발, 재능우수자, 한양우수과학인전형 등에서 수능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Q. 바쁜 시기에 서류와 대학별고사 준비는 어떻게?
수험생에게 수시원서를 접수하는 시기는 자기소개서·추천서 등의 서류, 논술·면접 등의 대학별 고사, 수능준비 등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바쁜 시기이다. 이 때 어느 하나에 치우치다보면 입시에서 낭패를 보기 쉽다.
자기소개서나 추천서가 입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휘문고 신동원 교사는 “추천서는 참고 자료일 뿐이고 자기소개서도 당락에 결정적으로 작용하지 않는다. 일단 학생부에서 우열의 90%가 가려진다고 볼 수 있다. 서류준비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거나 다른 사람의 조언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면접이나 논술 준비에 대해서도 “시간이 없다면 하지 않는 것이 정답이다. 수능 준비에 영향을 줄 정도로 논술이나 면접을 준비하다 보면 자칫 수능을 망쳐 올해 입시 전체를 망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Q. 수시지원에서 수험생과 학부모가 간과하거나 잘못 알기 쉬운 부분은?
수험생 스스로 실력과 수준에 대한 냉철한 판단이 필요하다. 높은 목표와 이상을 갖는 것은 좋지만 그것이 과도하여 현실에서 벗어나면 공상이 되고 만다. 반대로 너무 겸손하면 입시가 끝난 후 후회할 수도 있다. 따라서 스스로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냉철하게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담임교사와 상담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에 대해 휘문고 신동원 교사는 “6월이나 9월 모의평가 성적보다 2개 등급 이상 올리는 학생은 거의 없다. 현실적인 판단이 매우 중요하다. 맘에 들지 않는 대학이라도 성적이 맞으면 지원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맘에 딱 맞는 대학에 들어가는 학생은 그리 많지 않다”고 현실적으로 조언했다.
진학사 김희동 소장은 “대학에 따라 수시 원서접수를 8월, 9월, 11월에 나눠서하는 대학도 있고 9월에 한 번 하는 대학도 있다. 원서접수 일정이 대학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여섯 번의 기회를 어떻게 나눠쓸지 잘 판단해야 한다”고 간과하기 쉬운 점을 설명했고, “학생부 반영 성적을 전 학년 평균 등급으로 어림하는 경향이 있는데, 대학마다 학생부 산출 방식(학년별, 과목별 비중 등)이 다르므로 대학별 학생부 반영 방법에 따른 유·불리를 잘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Q. 무료로 수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곳은?
수시 상담은 수험생의 수능모의고사 성적, 학생부 기록, 진로희망 등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학교 담임선생님과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추가 상담이 필요하다면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
http://www.jinhak.or.kr), 대교협 대학입학상담센터(http://univ.kcue.or.kr), EBS 1:1 입시상담(http://www.ebsi.co.kr) 등을 통해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도움말: 휘문고등학교 신동원 교사,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
참고자료: 서울시교육연구정보원 ‘2013 대입 수시전형의 이해와 지원전략’


이선이 리포터
sunnyyee@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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