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가 중심부인 은마아파트 입구사거리에서 포스코빌딩쪽 방향으로 접어들자마자 오른쪽 언덕배기에 새로 단장한 흰색건물이 유난히 눈에 띈다. 이곳이 바로 반려동물을 보살펴주고 치료해주는 전문병원이며 복합공간으로 입소문이 나있는 ‘이리온’ 대치점으로 문을 연지 이제 3개월이 지났다고 한다. 최근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집 근처에 반려동물을 위한 새로운 공간이 생겼다는 반가운 마음에 한달음에 찾아가 보았다.
애견숍과 미용실은 물론, 간식코너까지 있는 편안한 분위기
대치점은 건물 전체가 오직 반려견을 위해서 제공되는 원스톱 서비스 공간이다. 이리온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통유리로 둘러싸인 애견미용실. 이곳의 애견미용실은 전면 유리를 채택해서 누구든지 애견들이 그루밍(Grooming)하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미용담당 김준석 실장은 20년 이상 종사해온 애견미용전문가로 섬세한 커트 솜씨로 반려견에 가장 잘 어울리는 맞춤식스타일로 변신을 시켜준다고 한다.
홀은 애견용품 숍이다. 일본의 프리스티지, 영국의 멍고 앤 머드와 같은 오직 이리온에서만 수입 판매하는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간식 코너에서는 이리온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주방에서 직접 만든 수제간식들을 판매하고 있다. 수제간식에 대해서는 유기농 콩, 한우, 1등급 우유와 방부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신선한 제품들만을 이용해서 만든다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물론 보호자를 위해 커피를 비롯한 다양한 음료를 판매하고 있어서 반려견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피부병을 특화시켰고 재활시설까지 갖춘 전문 진료로 차별화
이곳은 최신 시설은 물론 진료 분야도 전문화 되어 있다. 내과, 외과&마취과, 영상의학과, 안과, 치과, 재활 및 통증의학과 등으로 전문화 되어 있어서 어느 한 곳이 아파서 오더라도 적합한 치료를 해줄 수 있어 최선의 진료가 가능하다고 한다. 이를 위해서 10여명의 수의사들이 상주하고 있다.
대치점의 강상욱 원장은 반려동물의 건강과 관련해 “반려동물의 경우 질환이 생긴다고 하더라도 조기 발견이 어렵다. 보호자들이 인지를 못하는 사이에 질환이 만성화 하는 경우도 많고 너무 늦게 발견해서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반려동물이 특별히 아파하지 않더라도 정기적인 검진이 꼭 필요하다. 최소 1년에 한 번은 해줘야 하고 가급적 6개월에 한 번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반려견의 경우 가장 흔한 질환은 피부병인데 이곳 대치점은 반려견의 피부병에 특화되어 있으며 피부 관련 전문 치료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근육이나 근골격계 관련 수술을 받은 반려견을 위한 재활 시설로 수중운동을 할 수 있는 수조를 비롯한 다양한 시설이 준비되어 있다. 게다가 대치점은 직원들 모두가 강아지를 직접 키우고 있어 맡긴 동물을 자신의 동물처럼 보호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입양할 때는 가족처럼 끝까지 책임져야
반려동물과 함께하면 정서적인 유대감으로 인한 정신적 안정을 얻을 수 있고 사회성이 향상된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이렇게 관심을 받고 있는 반려동물의 입양과 관련해서, 강 원장은 “보호자분이 준비가 되어야 한다. 강아지의 수명이 최소 15년 이상이므로 가족이 한사람 늘어난다는 개념으로 길러야 한다. 결혼이나 공부 때문에 포기하는 경우가 있으면 안 되고 가족으로 끝까지 책임질 준비가 됐을 때 입양해야 한다”고 한다.
반려동물의 입양시기 역시 적어도 생후 2개월 정도가 지나야 좋단다. 2개월이면 예방접종도 어느 수준 진행되어있고 선천적 질환도 파악된 상태라서 반려동물을 더욱 건강하게 키울 수 있다. 반려동물을 입양하고 나면 보호자분도 적절한 훈련을 받는데 이를 위한 강좌도 이곳 3층의 교육실에서 이루어진다. 반려동물 교육은 ‘체벌이 아닌 칭찬을 통한 교육’이라는 이리온 고유의 이념으로 반려동물 전문교육이사인 전찬한 이사가 담당하고 있다. 교육프로그램은 입문과정, 강아지교실, 초급과 중급 예절교육, 개별교육과정을 거쳐 가정적응교육으로 이루어져 있다. 현재 이곳 대치점에는 입문, 개별 교육과정까지가 개설되어 있다.
박혜영 리포터 phye0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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