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학년도 수시전형에서 논술고사를 반영하는 대학은 연세대, 고려대 등 총 27개 대학이다. 논술전형을 하는 27개 대학도 전형시기, 적용방법 등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수험생은 수시전형의 변화와 함께 자신이 지향하는 대학군의 전형방법을 고려하여 효과적인 준비를 해야 한다.
● 내신 2~3등급 학생도 논술전형으로
서울 주요대학에 합격각 대학의 논술전형 합격자들을 분석해 보면, 내신 2~3등급 학생들이 가장 많고 3등급이 넘는 내신으로 합격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서강대는 수능 우선선발과 상대적으로 높은 최저등급을 요구하는 대학임에도 일반고 출신 합격생을 기준으로 내신 3~4등급 학생들의 비율이 10~15%에 달한다. 논술 우선선발을 진행하는 경희대 입학처는 ‘논술전형은 교과 성적이 중간 정도만 되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처럼 논술전형은 내신 2~4등급의 학생들이 입학사정관 전형과 함께 수시에서 서울의 주요대학에 합격할 기회가 되고 있다. 그래서 매년 많은 수험생이 논술전형에 도전하는 경향이 있지만, 요행을 바라는 지원은 제한된 수시 지원기회를 낭비하는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에 전략적인 지원이 요구된다.
● 논술전형에서 상위권 대학은 수능 우선선발 규모가 확대되고 있음을 고려해야
내신 2~3등급 또는 그 아래 학생들이 논술전형에서 유의할 점은 논술능력 못지않게 수능 모의고사 성적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2013학년도에는 2012학년도에 비해 건국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등 3개 대학이 늘어 10개 대학이 수능을 기준으로 한 우선선발을 실시한다. 선발인원 기준으로는 4251명으로 전년도보다 약 1100명이 늘어난 규모다. 이는 10개 대학 수시 총 선발인원 2만1914명의 약 20%에 달하는 수치다. 논술전형에서도 수능 능력이 합격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 논술실력 우수 학생도 수능 최저등급 적용으로 불합격 사례가 많아
또한 최상위권 대학에서도 논술점수와 학생부 평가를 합산한 결과는 합격권이지만, 수학능력시험 최저등급을 맞추지 못해 불합격되는 사례가 뜻밖에 많다. 2012학년도에 고려대 논술전형에서 합격권에 들었지만, 수능 최저등급을 충족시키지 못해 불합격한 사례가 12%, 한양대는 19%에 달했다. 성균관대는 수시 논술전형에서 수능 최저등급을 충족시킨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실질 경쟁률이 인문계열 7:1, 자연계열 3:1에 불과했다. 이런 상황에서 수시 추가등록까지 고려한다면 논술전형에서 수능 실력의 중요성은 더욱 강화된다.
● 논술전형 합격전략 ① : 상위권 대학은 수능성적을 기준으로 대학 결정해야논술전형 시행 대학 중에서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 상위권 대학은 우선 수능성적을 기준으로 지망 대학을 결정해야 한다. 각 대학은 우선선발과 일반선발을 구분하여 수능 최저등급을 요구하고 있으며, 우선선발 실질 경쟁률은 전체 경쟁률의 1/10 내외 수준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 대학 지원자들은 상대적으로 오랜 기간 논술준비를 해온 경우가 많으므로 우선선발 충족 여부가 더욱 중요해진다. 논술준비와 수능준비가 균형 있게 이뤄져야 하는 이유다. 특히 수시 지원횟수 제한과 연세대의 복수지원 허용은 연세대와 고려대를 제외한 대학의 논술전형 우선선발 경쟁률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극단적으로 일부 대학에서는 수능 우선선발 조건만 충족되고, 논술에서 과락만 면하면 합격하는 사례가 나올 수도 있다.
● 논술전형 합격전략 ② : 최저등급이 없는 대학은 논술 능력과 더불어 내신이 중요반면 중위권 대학은 논술 능력과 더불어 내신이 중요하다. 논술 문제 자체가 평이하여 논술로 내신 성적의 불리함을 극복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더불어 수험생들의 논술 준비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논술능력의 변별력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내신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진다.
역으로 이는 내신 4등급 내외, 모의고사 성적 4등급 이하지만 특별히 논술능력이 뛰어난 일부 수험생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수능 최저등급을 요구하지 않는 중위권 대학 논술전형에 지원하기에 무리가 없는 경우는 일반고를 기준으로 내신 3등급 내외 수준에서 평균 이상의 논술능력을 갖춘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 논술 대비 TIP
-인문계열은 주어진 자료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상위권 대학일수록 수험생들 스스로 논제파악을 요구하며, 그 수준이 수험생들이 어렵게 여기는 수준이다. 논제파악이 합격권 답안을 작성하는 가장 중요한 첫걸음이다.
-인문계열 논술에서는 수리논술이나 영어지문이 출제되는 경향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고려대 인문계열 전체, 한양대 상경계열, 중앙대 인문계열 전체, 경희대 사회과학계열, 이화여대 사회과학계열, 건국대 상경계열 등은 논술에서 수리문항이 출제될 것으로 예상한다.
-자연계열은 교과 수리영역과 과학영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수록 유리하다.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좋은 수험생 가운데 논술준비를 하지 않은 수험생이라도 지금부터 라도 착실히 준비한다면 합격권에 드는 논술을 할 수도 있다.
-각 대학의 기출문제 풀이를 통해 문제의 유형과 요구사항을 정확히 파악하고 답안을 작성하는 훈련을 반복해야 한다. 논술문제의 출제원리와 답안 작성 윈리는 대동소이하지만, 대학별로 출제하는 방식과 선호하는 주제가 다르다. 이를 이해하고 자기 것으로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기출문제를 활용하는 것이다.
-학교 선생님 등의 첨삭지도로 자신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극복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글을 쓰고 첨삭지도를 받지 않은 논술은 사상누각이다.-주 1회 이상 기출문제를 풀고 첨삭을 받는 학습계획으로 지속적인 논술준비를 해야 한다.
카오스입시전략연구소 김경률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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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신 2~3등급 학생도 논술전형으로
서울 주요대학에 합격각 대학의 논술전형 합격자들을 분석해 보면, 내신 2~3등급 학생들이 가장 많고 3등급이 넘는 내신으로 합격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서강대는 수능 우선선발과 상대적으로 높은 최저등급을 요구하는 대학임에도 일반고 출신 합격생을 기준으로 내신 3~4등급 학생들의 비율이 10~15%에 달한다. 논술 우선선발을 진행하는 경희대 입학처는 ‘논술전형은 교과 성적이 중간 정도만 되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처럼 논술전형은 내신 2~4등급의 학생들이 입학사정관 전형과 함께 수시에서 서울의 주요대학에 합격할 기회가 되고 있다. 그래서 매년 많은 수험생이 논술전형에 도전하는 경향이 있지만, 요행을 바라는 지원은 제한된 수시 지원기회를 낭비하는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에 전략적인 지원이 요구된다.
● 논술전형에서 상위권 대학은 수능 우선선발 규모가 확대되고 있음을 고려해야
내신 2~3등급 또는 그 아래 학생들이 논술전형에서 유의할 점은 논술능력 못지않게 수능 모의고사 성적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2013학년도에는 2012학년도에 비해 건국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등 3개 대학이 늘어 10개 대학이 수능을 기준으로 한 우선선발을 실시한다. 선발인원 기준으로는 4251명으로 전년도보다 약 1100명이 늘어난 규모다. 이는 10개 대학 수시 총 선발인원 2만1914명의 약 20%에 달하는 수치다. 논술전형에서도 수능 능력이 합격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 논술실력 우수 학생도 수능 최저등급 적용으로 불합격 사례가 많아
또한 최상위권 대학에서도 논술점수와 학생부 평가를 합산한 결과는 합격권이지만, 수학능력시험 최저등급을 맞추지 못해 불합격되는 사례가 뜻밖에 많다. 2012학년도에 고려대 논술전형에서 합격권에 들었지만, 수능 최저등급을 충족시키지 못해 불합격한 사례가 12%, 한양대는 19%에 달했다. 성균관대는 수시 논술전형에서 수능 최저등급을 충족시킨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실질 경쟁률이 인문계열 7:1, 자연계열 3:1에 불과했다. 이런 상황에서 수시 추가등록까지 고려한다면 논술전형에서 수능 실력의 중요성은 더욱 강화된다.
● 논술전형 합격전략 ① : 상위권 대학은 수능성적을 기준으로 대학 결정해야논술전형 시행 대학 중에서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 상위권 대학은 우선 수능성적을 기준으로 지망 대학을 결정해야 한다. 각 대학은 우선선발과 일반선발을 구분하여 수능 최저등급을 요구하고 있으며, 우선선발 실질 경쟁률은 전체 경쟁률의 1/10 내외 수준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 대학 지원자들은 상대적으로 오랜 기간 논술준비를 해온 경우가 많으므로 우선선발 충족 여부가 더욱 중요해진다. 논술준비와 수능준비가 균형 있게 이뤄져야 하는 이유다. 특히 수시 지원횟수 제한과 연세대의 복수지원 허용은 연세대와 고려대를 제외한 대학의 논술전형 우선선발 경쟁률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극단적으로 일부 대학에서는 수능 우선선발 조건만 충족되고, 논술에서 과락만 면하면 합격하는 사례가 나올 수도 있다.
● 논술전형 합격전략 ② : 최저등급이 없는 대학은 논술 능력과 더불어 내신이 중요반면 중위권 대학은 논술 능력과 더불어 내신이 중요하다. 논술 문제 자체가 평이하여 논술로 내신 성적의 불리함을 극복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더불어 수험생들의 논술 준비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논술능력의 변별력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내신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진다.
역으로 이는 내신 4등급 내외, 모의고사 성적 4등급 이하지만 특별히 논술능력이 뛰어난 일부 수험생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수능 최저등급을 요구하지 않는 중위권 대학 논술전형에 지원하기에 무리가 없는 경우는 일반고를 기준으로 내신 3등급 내외 수준에서 평균 이상의 논술능력을 갖춘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 논술 대비 TIP
-인문계열은 주어진 자료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상위권 대학일수록 수험생들 스스로 논제파악을 요구하며, 그 수준이 수험생들이 어렵게 여기는 수준이다. 논제파악이 합격권 답안을 작성하는 가장 중요한 첫걸음이다.
-인문계열 논술에서는 수리논술이나 영어지문이 출제되는 경향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고려대 인문계열 전체, 한양대 상경계열, 중앙대 인문계열 전체, 경희대 사회과학계열, 이화여대 사회과학계열, 건국대 상경계열 등은 논술에서 수리문항이 출제될 것으로 예상한다.
-자연계열은 교과 수리영역과 과학영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수록 유리하다.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좋은 수험생 가운데 논술준비를 하지 않은 수험생이라도 지금부터 라도 착실히 준비한다면 합격권에 드는 논술을 할 수도 있다.
-각 대학의 기출문제 풀이를 통해 문제의 유형과 요구사항을 정확히 파악하고 답안을 작성하는 훈련을 반복해야 한다. 논술문제의 출제원리와 답안 작성 윈리는 대동소이하지만, 대학별로 출제하는 방식과 선호하는 주제가 다르다. 이를 이해하고 자기 것으로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기출문제를 활용하는 것이다.
-학교 선생님 등의 첨삭지도로 자신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극복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글을 쓰고 첨삭지도를 받지 않은 논술은 사상누각이다.-주 1회 이상 기출문제를 풀고 첨삭을 받는 학습계획으로 지속적인 논술준비를 해야 한다.
카오스입시전략연구소 김경률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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