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패> ‘함께 키우는 나무’ (주)지농

“자연과 인간, 도시와 농촌 모두 함께 행복한 세상을 위해~”

강원도 농수산물 유통· 마케팅 전문기업

지역내일 2012-09-10 (수정 2013-01-25 오후 3:40:30)

          월가의 전설적인 인물 짐로저스는 “앞으로 20~30년간 가장 유망한 산업은 농업”이라고 했다. 지속적인 경제개혁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던 니콜라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도 “농업은 나노공학, 우주산업처럼 미래를 여는 열쇠”라고 했다. 전 세계가 농업의 새로운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농촌은 어떠한가? 우리 조상들의 ‘농사천하지대본’은 케케묵은 고전이 되었고, 농업은 경쟁력 없는 산업의 대표주자가 되었다. 과연 농업을 효율성만으로 판단하는 산업으로 치부해도 되는 것일까? 그렇다면 왜 선진국에서는 거액의 돈을 들여서라도 농업을 살리려고 하는 것일까? 우리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쏟아지는 질문에 해답을 제시해주는 기업이 있다. 강원도 농수산물 유통·마케팅 전문기업 ‘주식회사 지농’을 소개한다.    




 생산자의 ‘삶의 가치’를 ‘경제적 가치’로 




강원도의 가장 큰 자산은 청정자연이다. 그 자연에서 나는 농수산물은 당연히 최고의 자연산이며 건강한 먹을거리다. 하지만 송이버섯을 제외하면 강원도를 대표하는 농수산물은 떠오르지 않는다. 더구나 강원도의 많은 자연산 식품들이 식품으로 인증 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 이러한 상황 속에 ‘주식회사 지농’은 강원도의 농수산물을 발굴하고, 컨설팅을 통해 마케팅을 지원하며 유통하는 기업이다.
문을 연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주식회사 지농’은 생산자의 ‘삶의 가치’를 ‘경제적 가치’로 현실화 하겠다는 쉽지 않은 목표를 실현해나가기 시작하고 있다. 횡성의 영농조합법인 ‘산야초 세상’은 좋은 사례. 그동안 식품으로 인증 받지 못했던 절임식품들을 식품인증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상품 기획과 유통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과정을 함께 해나갔다. 그 결과 유통에 한계가 있었던 산나물들이 절임식품을 통해 판매되기 시작한 것이다.
국내 시장에서 사장될 뻔 했던 왕겨차의 성공 사례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원주의 ‘헐티바이오’는 왕겨의 성분을 추출해 차를 만들었다. 하지만 식품 등록 허가가 나지 않았고, 당연히 상품으로 유통될 수 없었다. ‘주식회사 지농’은 미국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반응은 놀라웠다. 세계 최초의 획기적인 상품이라는 평가와 함께 수출 계약이 이루어진 것이다. 
이번 추석을 맞아 지역의 대표 상품을 엄선하여 추석 선물 세트로 기획 판매하는 것 역시 생산자의 수익을 활성화하기 위한 아이디어. 각종 과일을 비롯한 강원도 청정한우, 인제황태, 법성포 굴비, 애뜰 장류 등 우수한 품질의 강원도 제품을 만날 수 있다. (www.gnfood.com / 1588-2076)
   
‘공동체적 상생’ 모델을 정립하고자




하지만 ‘주식회사 지농’이 유통·마케팅 사업만 하는 것은 아니다. 이를 발판으로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는 예비 사회적 기업이기도 하다. 때문에 시장에 참여하기 어려운 생산자를 찾아내고 풀뿌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공동체적 상생’의 모델을 정립하고자 하는 것이 ‘주식회사 지농’의 목표. 좋은 사람들이 모이고, 건강한 생산을 하고,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일련의 과정이 선순환 되면서 강원도라는 부가가치를 만들어 가자는 것이다. 강원도 전반의 문화 컨텐츠 사업을 추진하는 일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주식회사 지농’의 최광일 대표는 “10~15년만 지나도 한국 농업의 반 이상이 사라질 수 있다는 위기감에 이 일을 시작하는 시기를 더 이상 늦출 수 없었다”며 물론 쉽지 않은 일이지만 구성원들의 목적의식과 의지가 확고한 만큼 성공적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니 인터뷰 - ‘주식회사 지농’ 최광일 대표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평소 꿈꿔왔던 일을 시작했다는 최광일 대표. 세 아이의 아버지로서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터. 하지만 그의 대답은 단호했다. “저는 제 자녀들이 마음 놓고 흙을 밟으며, 입시스트레스 없이 자라게 하고 싶습니다. 저희 회사는 그런 농촌을,  사회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목적의식이 없다면 선택할 수 없었겠죠.”
하지만 가야할 길이 먼 시작 단계에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일까? “시간이 오래 걸리는 사업이잖아요. 기다림이 필요한 일이죠. 농사를 지으면서도 그 결과를 알 수 없듯이, 과정의 시간들을 잘 버텨나가야겠죠. 함께 협력할 수 있는 분들이 많아진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강원도라는 이름 자체를 부가가치가 높은 브랜드로 만드는 것이 꿈이라는 최대표에게 이를 통해 무엇을 얻고 싶은지 물었다. “제가 얻고 싶은 것은 행복한 삶이죠. 다음 세대에도 좋을 땅을 밟고, 좋은 물을 먹고, 좋은 공기 속에서 좋은 꿈을 꾸는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할 수 있다면 행복하지 않을까요.” 




문의 1588-2076 / www.g-nong.com
현정희 리포터 imhj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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