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더딘 정비예정구역 18곳 해제

지역내일 2012-08-02
서울시, 8월중 기본계획 변경 고시예정

재건축·재개발이 지지부진한 정비예정구역 18곳이 해제됐다. 서울시는 1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이들 지역에 대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변경(안)이 원안가결됐다고 밝혔다.

해제 대상은 재개발 4곳, 재건축 14곳. 강북구 수유동과 금천구 독산동, 구로구 오류동, 관악구 신림동과 봉천동, 동대문구 신설동과 이문동, 서대문구 홍은동 홍제동 북가좌동, 성북구 돈암동, 은평구 역촌동, 중랑구 망우동과 묵동이다. 이 가운데 구역지정이 된 금천구 독산동(144-45 일대)과 서대문구 홍제동(266-211 일대) 북가좌동(340-30 일대)의 경우 당초 정비계획으로 변경된 정비기반시설 등은 구역 지정 이전 상태로 환원된다.

이번에 정비예정구역에서 해제되는 지역은 9개 자치구에서 더 이상 사업추진이 어렵다고 판단, 해제를 요청한 곳이다. 지난 2월 '도시·주거환경정비법'이 개정되기 전부터 토지 등 소유자들 30% 이상이 해제를 요청한 지역, 정비예정구역 지정 후 지금까지 추진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았거나 해산된 지역이다.

시는 이번 구역 해제를 위해 지난 5월 주민공람을 실시한데 이어 7월 시의회 의견청취 과정을 거쳤다.

서울시는 "8월 안에 기본계획변경 고시를 할 예정"이라며 "지난 1월 말 '뉴타운·재개발 수습방안'을 발표한 이후 부진한 사업을 정리하는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간 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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