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교육감 김신호)이 여름방학을 앞두고 물놀이 안전사고 교육에 나섰다. 시교육청은 매년 여름휴가철에 물놀이 안전사고로 전국에서 수백명의 청소년들이 목숨을 잃는다며 예방교육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물놀이 안전사고는 방학, 휴가철에 집중 발생하는 점을 강조하고, 사망사고 원인 및 대응방침을 초·중·고에 전달했다.
특히 전국최초로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 교재’도 만들어 배포할 계획이다.
교재는 물놀이시 안전수칙과 유의사항을 쉽고 간결하게 정리했고, 해수욕장이나 수영장에서 경련이 일어났을 때 대처법도 소개했다. 하천이나 계곡물이 불었을 때 급류를 건너는 요령, 침수 고립지역에서 대처법, 구명조끼와 구명동의 착용법도 알기 쉽게 써 넣었다.
최근 청소년들이 많이 즐기는 보트 카누 등 수상레포츠에 관한 안전수칙도 그림을 통해 설명했다. 특히 사고발생시 생명과 가장 밀접한 ‘심폐소생술 실시방법’을 자세히 제시해 사망사고를 줄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대전시 소방본부와 협력해 인공호흡법, 구명조끼 사용법 등을 체육, 창의적체험활동 시간을 이용해 실제 강의도 할 계획이다.
대전시교육청 나태순 학생생활안전과장은 “물놀이 안전사고는 여름방학과 휴가철에 집중발생해 주로 10~20대 청소년(77%)들이 아까운 목숨을 잃고 있다”며 “사전에 충분한 교육으로 학생들의 생명을 지킬 수 있고, 특히 방학 전에 실시하는 안전사고 예방교육이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방재청도 물놀이 안전사고로 100여명이 사망한다며 사고 줄이기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방재청은 물놀이 안전사고를 유형별로 분석하고, 지자체를 통해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지점을 집중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방재청에 따르면 여름철 물놀이 익사사고는 경북(19.2%)과 강원(15.4%)지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원인은 안전부주의가 48%, 수영미숙이 23%를 차지했다.
장소는 하천과 계곡이 67%, 바닷가 해수욕장 등이 17%에 달했다. 시기는 단연 여름방학과 휴가철(77%)에 집중 발생했으며, 오후 2시에서 6시까지(78%)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물놀이 안전사고로 20006년 148명, 2007년 143명, 2008년 155명, 2009년 68명, 2010년 58명 등 최근 6년 사이에 624명이 죽거나 실종됐다.
안전사고 신고 전화 : 119(해상 112), 1588-3650
천미아 리포터 eppen-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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