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품앗이’는 부천여성노동자회가 2009년 시작한 지역 화폐 운동으로 가상화폐를 통해 물건을 주고받는 방식이며 현재까지 진행 중인 사업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부천시지역사회협의체 여성가족 분과 공동으로 품앗이를 통해 지역공동체를 활성화시키자는 뜻에서 마련됐다.
이 날 강좌는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 홍기빈 소장이 ‘사회적 경제에 왜 주목하는가’를 주제로 노동운동에서부터 시작된 사회적 경제의 필요성과 가능성에 대해 설명했다.
사회적 경제란, 사람을 중심에 둔 경제활동으로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등이 이에 해당된다. 사람들이 자발적이고 직접적으로 조직한 경제활동으로 이윤과 성장에만 매몰돼 있는 시장경제와 국가 중심의 공공영역을 뺀 다른 영역의 경제라고 할 수 있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10년~ 15년 전부터 사회적경제를 실현해왔다. 오랜 전통을 가진 스웨덴은 현재 생협이 경제활동의 주체가 되고 있으며, 주택공급의 주체 또한 주택생협이다.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낙농업 운영 1위 업체도 생협이다. 이는 생산자와 소비자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가운데 활성화된 것이다.
홍 소장은 “사회적경제는 사람들의 세밀한 필요 욕구를 관찰해서 인간적인 신뢰와 관계를 매개해 나가는 장점과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어떤 방식으로 충족시킬 지는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생각해야 할 것”이라며 “선진자본주의 국가의 사회적 경제를 통해 해결해나가는 것도 바람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천여성노동자회 김정연 회장은 “부천지역 지역화폐운동에 시민이 함께 하기를 기대하며 이어지는 강좌에도 많은 분들의 관심이 모아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다음 강좌는 9월 6일 ‘지역 공동체와 협동조합’을 이창희 마을교육문화공동체, 함께 사는 우리 대표가, 9월 12일 ‘한밭 레츠, 두루 지역화폐란?’을 박현숙 한밭레츠 사무국장이 강의할 예정이다. 두 강좌 모두 오전 10시 30분 부천시민학습원 3층 누리터에서 진행된다.
문의 032-324-5815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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