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6월~7월 한 달 기말시험준비에 에너지를 모두 써버린 우리학생들에게 먼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멘붕에 지친체력, 푹 쉬고 싶은 마음에 여름방학이 더욱 기다려 질 것이다.
하지만 시험이 끝남과 동시에 다시 시작을 알리는 2학기내신, 9월 모평은 다시 한 번 고삐를 조여 무리한 스케줄을 짜보지만 지치기만 한다. 때문에 짧은 여름방학에는 너무 무리하게 공부하지 말아야 한다. 효율적인 학습과 꾸준하게 하는 공부방법이 최선이다.
영어의 효과적인 영역별 학습
첫째, 단어는 영어의 기초체력, 단어 양을 늘리자.
단어암기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총알이 없으면 총을 쏠 수 없듯, 많은 단어를 알고 있지 않으면 긴 문장을 읽기(독해) 힘들고 좋은 글을 쓸 수도 없기 때문이다. 독해가 안 되는 대부분의 학생은 단어를 모르기 때문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하지만 영어를 잘하는 학생도 가장 싫어하는 것이 단어외우기다. 단어는 반복이다. 암기이전에 반복이다. 초치기, 벼락치기 단어암기도 좋다. 단어는 꾸준하게 밥 먹듯이 반복 연습해야 한다. 노트에 쓰면서 외우는 것 보다는 입으로 소리 내어 많이 발음하고, 연상해보고 문장 속에서 단어의 쓰임을 정확히 확인해 보는 방법이 가장 확실하다.
집중력이 짧은 학생은 냉장고문에 10개, TV앞에 10개, 거울 앞에 10개, 책상 앞에 10개의 단어를 써놓고 엄마나 가족과 함께 게임처럼 단어 맞추기 게임을 해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 냉장고문 3번 단어말하기, 거울 앞에 6번 단어말하기 등으로. 60% 맞추면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상으로 준다면 단어외우기 힘들어 하는 학생도 흥미를 붙일 수 있다.
둘째, 자주 쓰이고 쓸 수 있는 구문은 통째로 외우자
<The jury is still out, but in my opinion~ / 아직 결론이 나오고 있지 않지만, 내 생각에는~> 등과 같은 표현은 Writing 글을 시작하기에 좋은 구문이다. 이처럼 좋은 구문을 가능한 많이 통으로 외워두는 것이 좋은 영문 글을 쓰는 첫걸음이다.
셋째, 문장구조 이해(구문이해)
2014년 수능, 독해비중 33문항에서 23문항으로 줄어들면서 고난이도 문제가 예상된다. 따라서 문장 구조를 통한 기본적인 패턴이 익숙해져야 한다. 그래야 쉽고 빠르고 정확하게 문장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체적으로 시간이 부족한 많은 학생들이 구문 이해가 느리거나, 구문이해가 안된 상태에서 단어 나열식 해석은 수능독해 장문이나 빈칸추론에 어려움을 겪는다. 영어의 독해는 문제풀이식의 양치기보다 정확하게 지문을 직독직해 하며 정독하는 연습을 반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점심식사 후 하루에 2지문 노트에 정독하기(어법 및 단어정리도 함께)
넷째, 문법의 완성
문법은 정확한 독해를 위한 기본이며, Writing을 위한 핵심 틀이다. 영어 핵심 틀은 중등2~3학년에 만드는 것이 가장 좋다. 문법 틀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중3에 기본 틀이 만들어지면 자신감과 고등영어에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해 진다.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문법은 <수능용 어법>을 심도 있게 여러 번 반복하면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수능에서 1~2문제의 문법이 해결되면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다섯째, 듣기 영역의 강화
2014년 수능(현고2)은 듣기가 17문항에서 22문항으로 늘어나 듣기만 잘해도 점수를 얻을 수 있는 부분이지만 종전보다는 좀 더 많은 정교한 듣기 능력이 요구된다.
듣기파일을 MP3에 다운받아 수시로 안 들리는 부분을 반복 청취한다. 듣기를 할 때는 1회분을 계속 반복해서 듣고, 안 들리는 부분은 스크립트를 확인하고 다시 듣는다. 어느 정도 들리면 속도를 빨리해서 듣는 연습을 한다. 듣기는 하는 만큼 향상된다.
중고등 학부모의 고민 중 하나는 TEPS를 해야 하는지, 아니면 수능으로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것이며 그에 대한 질문도 상담하면서 많이 받는다.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상위권학생이라면 수시준비를 위해 TEPS점수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중상위권 학생이라면 수능에 초점을 두고 수능과 내신에 시간을 더 투자할 것을 권한다. 반면 수능성적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TEPS를 하는 학생은 수능의 힘든 난이도에 쉽게 적응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렇지만 ‘남들이 TEPS하니까 나도 해야 한다’ 보다는 이전에 학생의 실력진단이 우선이다. 여름방학은 3주정도로 짧다. 2학기를 위한 충전의 시간도 필요하다. 때문에 방학에 무리하게 새로운 계획보다는 부족한 한 과목을 보충할 것을 권장한다.
한창열 원장
메카영어전문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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