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류지와 생물다양성

지역내일 2012-09-04
전에 언급한대로 소류지들은 논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것으로, 다양한 생물 종들이 모여 안정된 생태계를 이루며 살고 있는 생태적 보고로서 생태학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다. 습지가 생태적, 경제적, 문화적, 과학적, 여가적으로 매우 큰 중요성을 가진 자원의 일부를 이루고 있는 자연 생태 환경자원 으로는 생태계의 다양성을 지닌 습지의 기능으로 볼 때 어류와 양서류, 곤충과 다양한 식물은 그곳에서 살고 있는 여러 생물들의 서식처이자 산란지 또는 이들을 먹고사는 파충류나 조류  등의 활동의 장소가 되어주기 때문이다.
비교적 규모가 작고 산 아래의 수심이 낮은 소류지의 경우 한국산개구리, 북방산개구리, 청개구리, 무당개구리, 참개구리, 금개구리 , 두꺼비와 같은 양서류의 산란 처 역할을 하기하고 그들이 살 수 있는 터전이 되기도 한다. 또 이들의 먹잇감인 곤충들도 산란과 삶이 이어지는 장소이다.
곤충과, 양서류 외에도 송사리, 붕어, 참붕어 등 어류와 이들의 포식자인 비오리, 쇠물닭같은 조류와 고라니, 너구리 등에게 식수를 제공하는 장소이기도하다. 이러한 소류지들의 대부분에는 검정말, 물수세미 등의 수생식물도 다양하게 분포하는데 이는 조그마한 생물들에게도 중요하지만 사람에게도 휴식과 마음의 안정을 주는 치료사 역할도 똑똑히 해내고 있다.
도심주변의 소류지들도 마찬가지로 여러 생물들의 서식처이자 놀이터 역할을 하고  있지만 사람에게는 더욱더 사라져서는 안 될 것 중의 하나로 날씨가 더울 때에는 주변의 열을 식히는 냉각효과와 비가 많이 올 때는 빗물을 잠시 가두어 홍수 조절지 로서도 활용이 가능한 소류지들이 요즈음에는 개발과 이익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그 수가 점점 줄어들어 안타깝다.
예를들어 소류지 주변에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운동과 휴식장소로서의 역할을 해주길 바라는데 그렇지 못하는 소류지들이 많은 것은 현실이다.
이는 결국 사람에 의해서 파괴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소류지의 제방에 무단으로 경작을 하고 생활 속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그곳에 버리기도 하고 경작과정에서 농약병이나 비닐 등을 투기 하는 것들이 그것이다. 생활쓰레기를 투기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결국은 사람에 의해 오염되고 악취가나고 하면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매립을 해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볼 수 있는데 우리주변의 소류지들은 결국은 우리 인간이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부분을 찾을  날이 멀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인식을 바꾸어 소류지의 소장함을 알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그만큼 환경이 좋아질 거라 사료된다. 마지막으로 낚시를 즐기는 분들에게도 제발 쓰레기 좀 버리지 마시라고 부탁드립니다. 



전라북도자연환경연수원 
환경교육강사 오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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