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진 치아, 내버려두면 어떻게 될까?

지역내일 2012-09-03

살다보면 충치나 사고, 치주질환이나 당뇨와 같은 신체질환으로 인해 의도치 않게 치아를 잃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이런 경우 불편하긴 해도 큰 문제가 없으니 나중에 하면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치아를 상실한 채 방치하면 미적인 문제는 물론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빠진 치아를 그대로 두면 주변 치아들이 서로 지지를 하지 못해 힘을 덜 받는 빈 공간으로 서서히 기울어지며 이동을 하게 된다. 이로 인해 치아 사이가 벌어지고 치열이 고르지 못하게 된다. 성장 중인 청소년의 경우 치열이 흐트러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치아가 없는 부위로는 잘 씹지 않게 되어 턱관절 장애나 얼굴 좌우 비대칭을 초래할 수도 있다.

또한 윗니와 아랫니는 서로 맞물리면서 제 위치와 기능을 유지하는데 맞물려 있는 치아가 빠지게 되면, 윗니는 아래로, 아랫니는 위로 솟아오르게 된다. 이런 상태로 오래 방치하면 내려오거나 솟구친 치아가 빠진 치아 때문에 음식을 씹을 때 제대로 맞물리지 않아 불편하고 또 다른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따라서 식욕은 부진해지고 이로 인해 영양 불균형과 같은 증상으로 건강까지 상실할 수 있다.

그리고 치아의 씹는 자극이 줄어들면서 두뇌 자극도 줄어들게 된다.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하는 것은 소화에 영향을 줄 뿐 아니라 플라그가 쉽게 만들어지는 환경이 되어 충치와 잇몸질환의 발생확률을 높이게 된다.
때문에 치아를 발치 하거나 상실하게 되면 되도록 빨리 임플란트와 같은 보철치료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좋다. 임플란트 시술을 받기 전에는 일단 구강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해야 한다. 3D CT와 X-Ray 촬영, 치아 본뜨기, 구강 정밀검진 등을 통해 임플란트 시술 공간이나 잇몸뼈 상태, 다른 구강질환의 유무를 판단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임플란트 치료 계획이 수립되고 1차 수술을 하게 되는데 이때 외과적 수술을 집도할 수 있는 치주과나 구강외과 전공 의료진이 시술을 해야 만족도 높은 결과를 볼 수 있다.
1차 시술 후 일정기간이 경과하면 인공치아 보철물을 넣을 수 있게 잇몸 밖으로 기둥을 연결하는 2차 수술을 하게 된다. 2차 수술 시에는 사용 시 불편함이 없도록 1/100mm까지 정확히 들어맞는 보철물 제작이 중요한데 이는 보철과 전공의가 담당하게 된다. 각 시술 시 전공 의료진이 담당해야 보다 완성도 높은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하다. 때문에 시술을 받을 때에는 이런 점도 꼼꼼히 따져가며 병원을 선택하고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



네모치과병원 최용석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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