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로운 아이

지성과 감성을 고르게 발달시킬 수 있는 문예공간

‘말글’ ‘색공간’ ‘소리’의 통합 교육으로 창의적 자기표현력 키워

지역내일 2012-09-03

정보화 시대인 지금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지식을 쉽게 얻을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이제 우리 사회는 공부 잘하는 아이, 지식이 많은 아이가 아니라 수많은 지식을 응용하고 통합하며 창의적으로 재구성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융합할 수 있는 인재를 원한다. 한 분야만 잘하는 전문가보다 융합형 인재가 필요한 것이다. 

그렇다면 아이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스스로 찾고 창의력을 최대한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말글, 색공간, 소리의 통합 교육으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지성과 감성을 고르게 발달시킬 수 있는 문예공간, ‘풍요로운 아이’를 소개해 본다. 

 
초등학생 시기, 풍요로운 지성과 감성을 키우는 것이 중요
초등학생 시기에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영어로 유창하게 말하고 어려운 수학 문제를 척척 풀어내는 것? 학부모의 교육관에 따라 다르겠지만 사춘기를 앞둔 초등학생 시기에는 여러 가지를 직접 경험하고 다양한 글을 읽고 쓰면서 지성과 감성을 고루 키워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EBS 프로그램 ‘아이의 사생활’에서 김붕년 서울대 교수는 “사춘기 이전인 아동기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신경세포를 활성화시키고 중요한 회로로 만들어 놓는 시기”라고 말했다. 사춘기가 되면 5~12세까지의 경험 중 의미 있는 것만 남겨두고 불필요한 신경세포나 신경가지들은 다 솎아내는 작업을 하기 때문에 이 시기의 다양한 활동은 무척 중요하다. 
대치동에서 믿음의 교육을 펼쳐온 산 ‘김영준국어논술전문학원’의 김영준 원장. 그가 말하는 ‘문예공간 풍요로운 아이’를 열게 된 동기 또한 초등학생 시기를 어떻게 보내면 좋은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입시전문가로 초등학생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지는 그가 초등학생을 위한 문예공간을 열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세화여중고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한 김 원장은 “중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20년 넘게 언어와 논술을 가르치면서 결국 목표 대학에 진학해 행복하고 자신감 있는 삶을 사는 아이들일수록 초등학생 때 지성과 감성이 풍요로운 생활을 했다”고 말한다.
초등학교 때부터 영어, 수학 등 교과목 학습으로 지친 아이들의 경우 그때는 반짝할 수 있지만, 중고교에 진학해서는 그 힘이 소진되기 일쑤다. 영어, 수학 등 교과목도 중요하지만, 그 바탕은 풍요로운 지성과 감성이다. 지성과 감성이 풍요로운 아이는 창의적 자기표현력이 뛰어나고 인성도 올바르다. 이런 아이일수록 스스로 공부하는 능력도 쌓이고 목표를 달성하는 힘도 강해진다. 따라서 아이를 키워본 부모이자 학생들을 가르친 선생님의 입장에서 초등학생들이 자유롭게 소통하며 지성과 감성을 함께 발달시킬 수 있는 공간에 대해 필요성을 느낀 것이다.

세 영역 아우르는 통합 교육으로 자기 자신 잘 알 수 있어
대치동 학원가 한가운데 자리 잡은 ‘문예공간 풍요로운 아이’. 가까이 다가가 간판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아니, 이곳에 갤러리가 새로 생겼나?’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주위 학원건물들과는 다른 분위기이다. 앙증맞은 빨간색 조형물에 눈길을 주며 들어서니 밝은 조명아래 확 트인 공간이 인상적이어서 여느 학원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문예공간 풍요로운 아이’는 아이들이 편안하게 머물면서 말글, 색공간, 소리 영역의 통합교육을 통해 창의적인 자기표현력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말글 영역에서는 인문학적 소양과 논리적 표현력을, 색공간과 소리 영역에서는 공감력과 안정적인 정서 발달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말글 영역은 강제적인 독서나 글쓰기가 아닌 다양한 글과 자료를 읽어내고 사고(思考)하며 두려움 없이 자신의 글을 쓸 수 있도록 돕는다. 색공간 영역에서는 영상과 자료를 통해 나의 취향을 찾아나가며 자기 선택에 대한 설명을 나누고 시각, 공간에 대한 감각을 키우게 된다. 그리고 소리 영역에서는 다양한 소리에 대한 감상을 나누고 주제에 대한 자신의 느낌을 연주하고 몸으로도 표현해보면서 청각, 소리에 대한 감각을 발달시킨다.
이렇게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통합 교육을 통해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잘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아갈 수 있다. 자신에 대해 잘 알아야 내가 언제 행복한지 알 수 있고, 내가 가장 만족스럽고 행복할 때 가장 창의적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고 느낀 것을 말로, 글로, 그림으로, 그리고 다양한 신체 활동과 소리로 표현하면서 자연스럽게 창의적인 자기표현력을 키울 수 있다. 그리고 다양한 작업을 함께 하면서 나와 생각이 다른 친구들과도 토론하고 협동할 수 있는 기회도 가짐으로써 타인에 대한 인정과 공감, 사회성을 키울 수 있다.

전문 연구진이 준비한 프로그램과 다양한 체험 공간
이곳의 교육시스템은 두 달 동안 한 과정이 이루어지며 매주 하나의 주제를 놓고 세 영역에서 고루 경험하고 느껴볼 수 있도록 짜여 있다. 매주 주제는 각각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한 과정 안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이처럼 1년 동안 여섯 과정을 거치면서 기초 예술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고, 주제에 대한 원리를 배우고 감상하며 창의적 표현력을 키울 수 있다. 그리고 한 달에 한번은 주제와 관련된 전시나 음악 공연 등을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문예공간 풍요로운 아이’는 유기적이고 체계적인 교육 커리큘럼을 위해 영역별 전문 선생님 외에도 풍부한 현장경험과 깊이 있는 전문 지식을 갖춘 고문 감수 선생님들이 모여 1년 가까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준비하였다. 또 한 번 짜인 프로그램을 그대로 고수하는 것이 아니고 연구진들이 매주 회의를 통해 각 수업에 대한 아이들의 반응과 교육적 효과 등을 반영하면서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시켜 나가고 있다.
각 영역의 교육에 맞게 특화된 교실과 아이들이 흔히 접해보지 못한 다양한 악기와 미술 재료들이 준비되어 있어 수업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또 발표 활동 및 협동 작업을 위한 아늑한 강당, 자유로운 작품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공작실과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체육관까지 갖추고 있어 그야말로 아이들이 편안히 머물며 놀고, 즐기고, 배울 수 있는 공간이다.
‘문예공간 풍요로운 아이’는 9월6일부터 프로그램 설명회, 공개수업, 교육간담회 등 다양한 무료 행사도 열고 있다.


박혜준 리포터
jenna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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