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로봇수술, 성기능과 요자제 기능 보존에 우수
-이탈리아 연구팀 ‘로봇수술, 복강경보다 부작용 적다’결과 발표
-의학원, 수술받은 전립선암 환자 중 42% 로봇수술 선택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적으로 전립선암이 증가 추세에 있는 가운데, 최근 이탈리아에서 전립선암 로봇수술이 수술 후 합병증이 적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이탈리아 토리노 San Luigi Gonzaga병원 Francesco Porpiglia 박사팀은 120명의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이들은 로봇수술과 복강경수술 중 선택해 수술을 받았는데, 그 결과 출혈과 수술시간, 입원기간, 또는 1년 후 치료 결과에 있어서는 큰 차이는 없었다.
그러나 복강경수술보다 로봇수술 후에 요실금 증상이 덜 나타났다. 수술 1년 후, 로봇 수술을 받은 환자군은 95%, 복강경 수술을 받은 환자군은 83%가 요실금 증상이 거의 없어졌다. 또한, 수술 전에 성기능이 정상이었던 환자 중 수술 1년 후, 로봇 수술 그룹은 80%가 성기능을 회복한 반면, 복강경 수술 그룹은 54%가 성기능을 회복했다.
이에 대해 Francesco Porpiglia 박사와 동료들은 유럽 비뇨기저널에서 로봇을 이용한 수술이 3D 확대 화면과 기계의 움직임 범위가 넓은 것이 수술에 더 정확성을 높여주기 때문에, 더 나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전립선암 로봇수술 모습
한편, 지난해 이탈리아에서 로봇과 복강경 수술 후의 요실금률에서 큰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성기능 보존 면에서는 로봇수술이 더 낫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개원 이후 지금까지 90건의 전립선암 수술을 실시한 가운데, 최근 수술 방법 선택에 앞서 로봇수술센터를 찾아 상담받기를 원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의학원에서 수술받은 전립선암 환자 90명 중 52명이 복강경 수술을 받았으며, 38명은 로봇수술을 받아 전체의 42%의 환자들이 로봇수술을 선택했다. 로봇수술비용이 여전히 높은 것이 복강경 수술을 선호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도 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이완 로봇수술센터장은 “고령이라도 삶의 질을 우선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어, 암 치료 뿐 아니라 기존 기능 보존에 대한 관심도 높다. 로봇수술은 요자제 기능 및 성기능을 보존하면서 전립선암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어 앞으로 로봇수술을 선호하는 환자가 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이완 로봇수술센터장은“로봇수술은 요자제 기능 및 성기능을 보존하면서 전립선암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어 앞으로 로봇수술을 선호하는 환자가 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전립선암의 발병률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1999~2009년까지 전립선암은 연간 13.2% 증가율을 보이며 전체 암 중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 전립선암 예방법
- 동물성지방의 섭취를 줄이고 저지방 및 고섬유질 섭취를 늘릴 것
-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정 범위의 체중을 유지
- 50세 이상이면 1회/년 PSA검사를 받기를 권장함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관련논문 및 기사
- 유럽비뇨기학회(European Urology, online July 20, 2012)
http://bit.ly/MwltHt
- 미국국립의학도서관(August 8, 2012)
http://www.nlm.nih.gov/medlineplus/news/fullstory_12808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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