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안정된 애착 형성을 이루게 되면, 전반적인 생각이나 감정이 긍정적이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친밀감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불안정 애착 형성을 이룬 사람은, 남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고 매달리게 되고 혼자 있는 것을 불안해하고 거절당할까봐 전전긍긍하고 의심과 집착을 하게 되거나, 다른 사람과 친해지는 것을 두려워하고 사람들과 만나는 것을 불안해하고 혼자만 있으려 하거나, 매사에 부정적이고 항상 불만이 가득하고 감정기복이 크고 수시로 분노를 표현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게 된다.
그렇다면 안정적 애착형성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떤 부모가 되어야 할까? 우선 자녀를 잘 이해해주고 공감해 주어야 할 것이다. 사람은 항상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자신의 관점에서 바라보려는 특성을 보인다. 부모도 마찬가지로 부모의 입장과 관점에서만 바라보려고 한다. ‘개구리 올챙이일적 생각 못한다’는 속담도 있다. 군대에서도 졸병일 때 ‘나는 고참이 되면 졸병들에게 잘해 주어야지’하고 다짐했던 것을 망각하고, 막상 고참이 되면 자신의 고참이 했던 것처럼 행동하게 된다. 그러므로 부모님의 관점이 아닌 아이들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공감하려는 마음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할 것이다. 또한, 아이들이 보내는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충분한 관심과 애정을 일관성 있게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불안정 애착형성을 이루는 경우는 어떤 경우일까? 불안정 애착을 만드는 부모의 유형을 몇 가지 소개해 보자. 자녀의 감정이나 요구를 무시하거나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 부모, 지나치게 간섭하고 통제하려는 부모, 지나치게 무관심한 부모, 이랬다가 저랬다가 일관성 없는 부모, 감정기복이 크고 극단적인 모습을 보이는 부모, 자녀에게 화풀이하는 부모, 폭력적인 부모 등등이 있다. 상식적으로도 이러한 모습을 보이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가 안정되고 편안할 것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을 것이다. 많은 부모님들이 ‘나는 안 그래’라고 생각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나와 내 가족의 문제일 수도 있다. 지금 내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발전적으로 변화시켜 나아간다면, 자녀들의 미래는 더욱 밝아질 수 있을 것이다.
브레이닝학습클리닉
조성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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