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어렵지 않아요, 꾸준히 공부하면 답이 보여요~!”

수리논술과 창의사고의 명가(名家) ‘중동해법수학’

지역내일 2012-08-29 (수정 2012-08-29 오후 5:00:31)

이민희(가명) 씨는 내년이면 중학생이 될 아들의 수학공부 때문에 걱정이다. 다른 과목은 잘하지만 수학 성적은 하위권으로 중학교에 가서 수포자가 될까봐 지금부터 걱정이다.
잘 가르친다는 학원에 보내고, 일대 일 과외를 해봤지만 소용없었다. 직접 가르쳐보기도 했지만 수학은 그녀에게도 어려운 과목. 그래서 무더운 여름 내내 아들에게 뭐라고 하지도 못하고 마음고생을 했다.
민희 씨 아들의 경우처럼 수학은 왜 어려운 걸까. 쉽게 공부하는 방법은 없을까. 지금부터 그 해결 방법을 알아보기로 하자.  


수준별 반편성 & 토론학습으로 높아지는 수학 실력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초등학생들의 수학 교과서가 개편된다. 내년부터는 공식 암기나 문제풀이가 아닌 역사적인 배경과 사례 중심의 스토리텔링기법이 도입되고, 타 교과와의 통합교수 학습, 서술형 평가가 강화되는 것이다.
내용이 바뀌고 평가가 달라지면 우리 아이들의 수학 공부 방법 또한 달라져야 한다. 
중동해법수학의 장소영 원장은 이에 대한 방법으로 ‘수준별 맞춤 학습’을 권한다. 수학은 어려운 문제를 많이 푼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수준에 맞지 않는 문제를 푸는 동안 흥미를 잃어버리는 과목이 수학이기 때문이다.
“분기별로 같은 수준의 학생을 묶어서 같은 교재로 공부시킨다. 실력이 좋아지면 자기 역량만큼 높은 반으로 올라가면 되니까.”
장 원장은 다양한 방법으로 답을 구하는 ‘창의적인 문제 해결력’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매 주 테스트를 실시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시험보지 않으면 실력을 알 수 없어서다.
아울러 ‘수리 논술에 필요한 서술형 교재’도 중요하다. 서술형 문제란 식과 답을 쓰는 것이 아니다. 모르는 것을 가르치고 설명하듯 서술해야 해서 교재를 활용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선행학습은 난이도 높은 문제풀이 방법을 아는 것
 장 원장은 한 학기 수학을 체계적으로 공부하라고 말한다. 6월부터 8월까지는 쉬운 책으로 2학기 공부를 선행하고, 9월부터 11월까지는 한 단계 높은 심화 학습을 공부하면 학교 수업을 편하고 쉽게 들을 수 있다는 것.
“선행학습은 목표가 아니다. 제 학년에서 최고 심화과정의 난이도 높은 문제를 푸는 방법을 아는 것”이라고 장 원장은 설명한다. 이를테면 5학년 때 올림피아드 문제를 못 푸는 학생이 6학년 방정식을 배운다면 그 문제는 쉽게 풀 수 있다. 
“최고 심화문제 해결의 밑바탕을 만들지 못한 선행학습은 모래성에 집을 짓는 것이다.
그래서 능력이 되는 아이들에겐 수준별로 무한선행을 진행하고 있다. 서술형 문제는 꾸준히 연습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어떤 과정을 통해 그 답이 나왔는지 설명할 수 있도록 습관을 들여야 해서다.”   


미니 인터뷰
“수학을 잘하는 지름길”
중동해법수학 장소영 원장
“머리가 좋아서 수학을 잘한다고요? 시간을 많이 투자해서 잘하는 겁니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급하게 생각하면 풀리지 않으니까요.”
15년 간 부천에서 수학전문학원을 운영해온 장소영 원장의 첫 번째 수학 교육 원칙이다.
두 번째 핵심은 책을 많이 읽는 것. 수학을 못하는 아이들은 문제를 이해하지 못해서다. 그래서 초등학교 2학년 되기 전까지는 책을 많이 읽어둬야 한다. 문장을 이해하고 말귀를 알아들어야 문제풀이가 가능하니까.
장 원장은 “5시간 공부한 과목에서 100점을 받는다면, 수학은 50시간을 해도 100점을 못 받을 수 있다. 그 이유는 수학 정의 하나에 수만 개의 문제가 들어있어서”라고 설명한다. 
세 번째 핵심은 틀린 문제의 반복 학습이다.
“틀렸던 문제는 숫자를 똑같이 내도 틀려요. 틀린 문제는 오답노트에 기록해두고 알 때까지 풀어야 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해하고 있다고 해도 또 보고 익혀야 하죠. 꾸준히 반복하면서 잊을만하면 다시 습관을 들이는 것이 수학을 잘하는 지름길입니다.”


TIP 장 원장의 수학 공부법 정리
 선진국 형의 수준별 반 편성(초기~ 3개월 단위, 수준별 이동수업)→ 토론수업(초등학생부터 단원마다 주어지는 주관식 문제- 토론- 테스트)→ 서술형 문제(지속적인 연습)와 교재(수준별- 내신에 맞는 시중 교재- 능력별 시험지)→ 3개월 담임제(오답 노트, 보강, 첨삭)→
무한선행(능력별 최고심화문제의 해결력 키우기)→ 방학 공부(2학기 예습, 심화수업, 복습).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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