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이사람 _ 5310 복싱클럽 오세열 관장
“온 가족이 함께 복싱 매력에 빠져보세요”
휘트니스형 복싱크럽 오픈, 스트레스 해소부터 다이어트까지 ‘팍 팍’
다이어트는 언제 시작하는 게 좋을까? 많은 사람들이 노출의 계절 여름을 앞두고 기온이 올라가는 봄철을 다이어트 적기로 꼽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더위가 지나가고 기온이 내려가는 지금 시기야 말로 체지방을 줄이고 근육량을 늘리기에 최적기라고 입을 모은다.
하늘은 높아가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을 앞두고 늘어날 체중이 걱정이라면 가족과 함께 다이어트를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최근 인기를 끄는 복싱 다이어트. 확실한 다이어트 효과와 복싱의 재미까지 배울 수 있는 ‘5310복싱클럽’이 안산 고잔동에 문을 열었다.
지난 7월 ‘5310 복싱클럽’을 오픈 한 오세열 관장은 엘리트 코스를 거친 체육 전문가다. 호남대학교 체육학을 전공한 오 관장은 1996년 한·중 친선 복싱경기 우승, 같은 해 애틀란타 올림픽 복싱 선발전과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복싱 선발전에서 입상했다. 복싱을 잘하는 만큼 복싱의 매력을 누구보다 잘 안다.
“복싱은 험하고 힘든 운동이라는 편견이 강해요. 누구나 복싱을 배우면 링 위에서 때리고 맞는 스파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죠.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스파링은 정확한 근력운동을 통해서 단련되었을 때, 복싱의 묘미를 진짜 맡보고 싶을 때 본인이 선택해서 이뤄질 뿐입니다. 일상적인 운동은 심폐지구력과 정확한 근력운동이 중심”이라며 오 관장은 복싱에 대해 흔히 갖는 오해에 대해 해명했다.
그가 복싱클럽을 만든 것도 ‘복싱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싶었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휘트니스센터 트레이너로 근무하며 “복싱이야 말로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스포츠”라는 확신이 선 것도 직접 클럽을 운영하게 된 이유다.
“운동시간이 부족한 아이들부터 직장 생활로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야 하는 아빠, 엄마까지 복싱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다”고 강조하는 오 관장.
그는 온 가족이 함께 운동하는 복싱클럽을 만들기 위해 인테리어도 꼼꼼히 챙겼다. ‘5310복싱클럽’은 환한 조명에 신나는 음악이 흐르고 한쪽 벽면을 차지하는 사각 링이 놓여있다. ‘복싱도장’이라기보다 링을 갖춘 고급 휘트니스 클럽에 가깝다.
“사실 복싱운동 하는 곳을 상상하면 컴컴한 조명에 먼지 나는 샌드백을 상상하시죠. 하지만 요즘은 운동도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쾌적한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사워시설부터 라커룸 등 보이지 않는 곳에 손을 많이 썼다”고 한다.
그가 ‘5310 복싱 클럽’ 운영에 이토록 정성을 쏟는 이유는 이곳이 바로 체육지도자가 되고 싶었던 그의 꿈을 이뤄주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복싱을 가르친다는 것은 힘들고 배고픈 삶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선뜻 체육지도자의 길을 걸을 수 없었던 그. 학교 졸업 후 육군 학사장교를 거쳐 트레이너로 근무하면서도 복싱에 대한 사랑은 식지 않았다. 복싱 붐이 일기 전인 2006년 직접 복싱다이어트 체조를 개발했고 재능있는 선수를 발굴해 체육특기생으로 대학진학도 시켰다.
“복싱을 태권도나 검도처럼 생활체육으로 보급시키고 싶다는 꿈이 있어요. 복싱에 대한 편견이 사라진다면 재능을 가진 아이들이 복싱선수로 커갈 수 있겠죠?”라며 활짝 웃는 오관장. 그는 자신의 이름을 숫자로 표현해 체육관 이름을 ‘5310 복싱클럽’으로 지었다. 그리고 이름 속에 또 하나의 약속을 담았다. 숫자로 의미를 풀어보면 일주일에 5일 동안 3개월을 계속하면 반드시 10㎏을 빼게 한다는 약속이다.
올 가을 다이어트를 계획하고 있다면 혹은 뭔가 새로운 운동의 매력 속에 빠져보고 싶다면 ‘5310 복싱클럽’의 문을 두드려도 좋을 것이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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