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공인자격증을 취득해서 남들과 차별화된 나만의 이력으로 취업과 진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교육과학기술부의 훈령 676호에 의거해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이 가능한 국가공인 민간기술자격증으로 제시된 것은 모두 56개이다. 이중에서도 국어와 경제관련 과목은 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을 뿐 아니라 고등학교의 교육과정만을 이수해도 웬만큼 대비가 가능해서 인기가 있다고 한다. 따라서 생활기록부에 기재가 가능한 국어와 경제 관련된 국가공인자격증에 대하여 알아봤다.
# 경제이해력 검증시험(TESAT, 테셋)
한국경제신문사에서 주관하는 자격증시험으로 2010년 11월에 국가공인을 인정받았다. 수험생에게 시장경제의 원리를 이해하고 경제 마인드를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한다. 테셋은 고교 2학년부터 교과과정에서 배우는 경제과목과의 연관성이 높아 고등학생들의 응시가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5월 13일 치러진 15회 테셋의 경우에는 고등학생의 응시비율이 21.74%를 차지했는데 이번 8월에 치러진 시험의 경우 고등학생의 비율이 대략 27% 정도라고 한다. 고등학생의 경우 동아리대항전과 고등학생 경시대회로 참여할 수 있는데 고등학생의 동아리 대항전의 경우 이번 시험에서는 전국의 약 22개교에서 참여했다. 다음번 시험은 오는 11월 11일(일) 실시되며 접수는 오는 9월 24일~10월 29일까지이다.
테셋의 5대 문제 유형은 경제 기초지식(20문항 60점), 시사기초지식(20문항 60점), 경제 응용지식(10문항 40점), 시사응용지식(10문항 40점), 상황판단(20문항 100점)의 5대 영역별로 총 80문항에 총점 300점이다. 상황판단의 경우는 경제와 경영의 시사상식을 결합한 심화영역의 응용문이다.
시험결과는 S등급과 1~5등급까지 모두 6등급으로 분류되고 시험 성적에 따른 점수 별로 등급이 매겨진다. S등급은 270점 이상, 1등급은 240 ~269점, 2등급은 210~239점, 3등급은 180~209점, 4등급은 150~179점, 5등급은 120~149점으로 3등급이상 부터 생활기록부에 기재할 수 있다. 3등급인 경우 일반적인 경제정보를 대부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약간의 도움을 받는다면 주어진 경제상황에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고 찬반논쟁이 있는 경제 이슈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보통수준의 경제이해력이라고 분류한다.
문의 : (02) 360-4055, 홈페이지: www.tesat.or.kr
# 경제경영이해력 인증시험(매경 TEST)
매일경제신문사에서 주관하는 경제와 경영의 기초적인 개념과 지식 나아가서 응용력과 사고력을 입체적으로 측정하는 시험이다. 2010년 12월에 국가공인자격증을 취득한 매경 TEST는 경제와 경영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이해력 시험이며 경영부문에 대한 출제가 특징이다. 그래서인지 경제와 경영분야의 전공을 택하려는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고 있는 시험이다.
고등학생의 경우는 경영과목에 대하여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 시험을 대비하면 경영에 관련된 과목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경제와 경영의 두 영역에서 각각 40문항씩 출제되며 1000점 만점이다. 응시료는 3만 원, 20명이상 단체 신청 시에는 2만 5천 원이고 고등학생의 경우 2만 원이다. 접수는 매경 TEST 홈페이지(www.mktest,mk.co.kr)에서 접수한다. 다음 시험은 올 11월 17일에 치러진다.
고등학생의 경우 매경 TEST에 응시해서 600점 이상을 받으면 성적에 해당하는 등급을 학생생활기록부에 기재할 수 있다. 우수등급은 600점에서 800점미만, 최우수 등급은 800점 이상으로 우수등급부터 자격을 생활기록부에 기록한다. 또한, 매회 총 천만 원의 장학금 중 고교생 챔피언십의 경우 대상 1명(50만 원), 최우수상 2명(30만 원), 우수상 4명(20만 원)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최근에는 고교생만을 위한 Teen 매경 TEST를 실시하여 청소년들의 경제와 금융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문의) (02) 2000-2398
# 국어능력인증시험(Tokl)
(재)한국언어문화연구원에서 주관하는 국어능력인증시험(Tokl)도 학생생활기록부에 기재가 가능하다. 국어능력인증시험은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는 학생 및 일반인이 평가대상이다. 언어 기능 영역과 함께 사실이해, 추론, 비판, 창의 능력을 통합 평가하는 문항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서술형 주관식 평가와 다양한 지문을 이용하여 수험자의 듣기, 읽기, 쓰기, 어휘와 어문 규정의 국어사용능력과 종합적인 사고력을 평가한다.
시험에 서술형 주관식이 포함되어 있는 점이 차별화 된다. 시험 특징도 문제유형, 시험방식, 언어자료 등에서 삶의 현장과 연결된 언어상황을 중시해 실질적인 언어사용 능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시험지문 역시 실용문 위주로 문학작품 보다는 시사적인 성격이 강조되는 점이 특징이다.
국어능력인증시험의 성적은 절대 평가방식으로 성적은 평가 영역별 점수와 총점으로 나누어진다. 총점은 전체적인 국어사용능력을 알 수 있는 수치이며 총점과 함께 급수를 제공한다. 시험시간은 총 130분(듣기평가 30분)이며 문항 수 90문항(5지택일 형), 주관식 10문항, 총점 200점이다. 점수에 따라 부여되는 급수제이며 1급은 200~185점, 2급은 185미만~169점, 3급은 169미만~153점, 4급은 153미만~127점, 5급은 137미만~121점이다. 5급까지 인증서가 발급되고 인증서에 기재된 자격번호를 생활기록부에 기재할 수 있다.
시험시행 연간 6회 홀수 달에 시행한다. 오는 9월에도 시험이 실시되며 시험접수는 홈페이지 www. tokl.or.kr에서 하며 응시료는 3만 3천 원이다. 문의) 1544-0651
# KBS 한국어능력시험
KBS에서 국어에 대한 이해와 사용 능력 측정, 또는 한국어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하는 시험이다. 시험응시에 대한 연령별, 성별 자격제한은 없다. 일 년에 네 차례 실시한다. 지난 2월과 5월에 이어 이달 9일에도 실시했다. 28회 시험이 오는 10월 21일(일) 실시예정이고 접수기간은 2012.9.10(월)~10.5(금)이다. 접수는 시험의 공식 홈페이지(www. klt.or.kr)를 통한 온라인 접수만 가능하다. 응시료는 2만 7천 원이다. 시험시간은 총 120분으로 듣기, 말하기평가가 25분, 읽기평가 95분이다. 성적유효기간은 성적조회 개시일로부터 2년간 유효하다.
시험결과는 등급으로 표시되며 국가공인자격증은 1급, 2+급, 2-급, 3+급, 3-급, 4+급, 4-급 중에서 4+급 이상에 합격한 경우에 한해서 해당 급에 해당하는 한국어능력자격증을 수여한다. 시험의 출제기관은 KBS 한국방송과 KBS 한국어진흥원으로 출제영역은 문법능력(어휘, 어법), 이해능력(듣기, 읽기), 표현능력(쓰기, 말하기), 창안능력(창의적 언어능력), 국어문화능력(국어교과의 교양적 지식)의 다섯 개 분야이다. 출제방식은 객관식 5지선다형 80~100문제이며 한국 고교수준의 국어교육을 정상적으로 받은 사람이 풀 수 있는 수준이다. 문의) (02)781-8797
박혜영 리포터 phye0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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