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지난 21일 신부동 일대 노점상에 대한 철거를 단행했다.
천안시는 이날 오전 터미널 맞은 편 대로변에 용역 300여명과 시청 직원 600여명을 동원, 자리를 이동하지 않은 11개 노점 철거작업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철거에 반대하는 노점상인 50여명과 용역업체 직원이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노점상인들은 서로의 몸을 쇠사슬로 묶거나 노점에 매달리는 한편, 노점에 쌓여있던 음식물을 용역직원들에게 투척하며 저항했다. 이 과정에서 2명의 노점상이 실신해 119 구급차에 실려 갔다. 철거는 30분만에 끝났다.
철거가 끝난 직후 노점상인들은 시의 강제 철거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확인했다. 시와 동남구청 관계자들도 기간 안에 철거를 마무리하겠다는 원칙에 변함없음을 밝혀, 2차 충돌의 가능성으로 긴장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관련기사 00면>
김나영 리포터 naym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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