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장애의 한방치료

지역내일 2012-08-24

 


진료를 하다보면 우리 아이가 ADHD가 아닌지 물어보시는 분이 많습니다. ADHD 증상들을 보면 왠지 우리 아이에게 해당되는 것이 많다고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ADHD 증상들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아이들에게 조금씩은 보이는 것들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ADHD의 특징적 증상은 한 곳에 주의를 유지하기 어려워 쉽게 싫증을 내며 충동을 통제하거나 억제하기 어렵고 과다한 행동을 보이고 몸을 가만두지 못하는 점입니다.
한방에서는 이러한 증상들은 심열이나 간열 등이 있을 때 보이기 쉬운 증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한의학에서 심열이란 신경계통이 차분하지 못하고 불안한 심리적 상태를 말한다고 볼 수 있으며, 간열이 있을 때 쉽게 감정이 흥분하여 화를 내는 등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고 과격하고 공격적인 모습을 많이 보이게 됩니다.
ADHD로 진단 받은 아이들은 부모님이나 선생님, 친구와 같은 대인관계에서 갈등을 자주 일으키기 때문에 야단을 맞거나 따돌림 등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며, 학교에서는 학습능력 저하로 학습장애도 나타나게 되어 이중의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이는 본래의 ADHD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2차적으로 대인관계의 곤란, 자신감결여, 피해의식 등을 일으켜 성격장애로까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관리 및 조절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한방에서 스트레스는 체내 장부에서 기를 울체시키고 이는 체내 장부의 화를 유발하기 때문에 울체된 기를 소통시키면서 화를 내리는 치료가 ADHD로 진단 받은 아이들에게 필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방에서는 체질에 따라 간열, 심열을 내리는 약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 2차적으로 발생된 스트레스로 인한 기울과 화를 다스리는 방식으로 ADHD 치료를 하게 됩니다.
물론 이러한 약물 치료는 ADHD 치료의 한 부분이며 부모님과 가족들의 이해, 사랑, 관심을 통해 여러 방면에서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될 수 있으면 야단 보다는 격려와 칭찬을 하도록 하며, 항상 아이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도록 노력하면서 아이와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아이의 사고, 이해를 도와주고 올바른 행동방식까지 바로잡아 주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야 할 것입니다.


 경희해맑은한의원 강상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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