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_ 안산고용노동지청 송병춘 지청장

“지역민과 호흡하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 위해 노력할 것”

일자리현장지원단사업, 취업성공패키지지원사업, 열린고용 확산 등에 역점

지역내일 2012-08-22

Q. 지난 2월 안산지청장에 취임하고, 6개월이 지났습니다. 6개월을 스스로 평가하신다면?
먼저 이 순간에도 산업현장에서 묵묵히 자신의 소임을 다하고 계시는 안산지역의 근로자와 경영자, 그리고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애쓰는 청년과 구직자 여러분들께 지면을 빌어 감사와 격려의 인사를 드립니다. 부임한지 6개월 밖에 되지 않아 그간에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말씀드리기에는 조금 이른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안산과 시흥지역의 고용노동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노사관계 선진화를 위한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하루하루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Q. 올해 하반기 고용노동정책에 있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분야는 무엇인지요?
우선 가슴으로 듣고 발로 뛰는 일자리현장지원단 운영을 통해 지역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일자리현장지원단은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사업으로 실제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현장을 중심으로 일자리 문제의 해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가겠다는 고용노동부의 의지가 담긴 현장 지원활동입니다. 지난해 우리 지청은 400개의 현장을 방문해서 202건의 애로사항을 해결했고, 올해도 320여개의 사업장을 대상으로 현장방문을 실시했습니다.
또한 취약계층에 대한 취업지원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취업이 어려운 저소득층, 청년층, 중장년층 등을 대상으로 개인별 취업활동계획을 수립하고 단계별로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취업성공패키지지원사업은 올해 우리 고용노동부의 중점 추진사업 중 하나입니다. 우리 지청은 올해 들어 8월 중순까지 총 2150여명을 선발해 지원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총 4500여명에게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우리 지역이 학벌이나 학력보다는 능력과 실력이 인정받는 열린 고용사회가 되는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를 위해 지역 중소제조업체의 고졸 출신 CEO나 성공한 직업인을 발굴해 지역 특성화고에 재학 중인 예비 청년구직자를 대상으로 멘토 특강을 통해 바람직한 직업관 형성을 돕고 있습니다. 상반기에는 4명의 취업 멘토를 발굴, 6회에 걸쳐 관내 5개 특성화고 751명을 대상으로 멘토 특강을 지원했습니다. 하반기에도 특강을 원하는 학교에 대해 적극 지원할 예정입니다.
두루누리 사회보험 지원사업을 통해 사회보험 사각지대 축소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 사업은 4대 보험 중 가입률이 낮은 고용보험과 국민연금을 국가에서 사업주와 근로자 부담 보험료의 1/2∼1/3을 지원하는 것인데요. 올해 2월부터 16개 기초단체에서 시범사업으로 운영하던 것을 7월부터는 전국에 걸쳐 확대 시행하고 있습니다. 지원대상은 10인 미만 소규모사업장의 저임금(35만원∼125만원)근로자가 해당됩니다. 올해 7월말 현재 관내 전체 가입대상 사업장 2만7252개 사업장중 6706개 사업장이 가입해 24.6%의 가입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비정규직 차별 해소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2012년 8월 2일자로 개정·시행된 비정규직법(기간제법, 파견법) 주요 개정내용 중 하나는 근로감독관에게 차별시정 지도권한이 부여된 점입니다. 9월부터 비정규직을 다수 고용하고 있는 사업장을 중심으로 집중점검을 실시해서 동일 업무를 하고 있는 정규직과 비정규직간의 임금 등 불합리한 근로조건 차별사례를 적극 발굴하여 시정토록 조치할 예정입니다.


Q. 기술직 기관장으로서 산재예방지도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역 산재예방을 위한 그간의 노력과 대책이 있다면?
우리 지역은 5인 미만의 영세 소규모 사업장이 전체 사업장의 60% 이상에 달하고 있어 많은 사업장에서 안전보건관리조직이 제대로 갖춰지기 어렵거니와 안전에 대한 인식도 낮아 산업재해가 빈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국 재해율이 0.65%인데 반해 우리 지역 재해율이 0.99%로 1.5배나 높은데 이는 이러한 지역여건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우리지청에서는 엄정한 법 집행 이외에 산업현장의 유해위험 요인을 사업장 스스로 확인하고 개선할 수 있는 컨설팅과 기술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7월말 까지 관내 근로자수가 약 7만명 증가하였음에도 사고로 인한 재해자수와 사망자수가 모두 감소하는 고무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사고성 사망재해가 다발하는 제조업 등의 사업장을 대상으로 안전보건교육을 보다 대대적으로 수행하여 안전의식이 산업현장에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끝으로 전할 말씀이 있다면 ?
안산고용노동지청은 지역 주민과 함께 호흡하면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선진 노사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지역 고용노동가족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안산지청에 대한 성원과 관심을 앞으로도 변함없이 보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석진성 기자 suks10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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