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종직업을 가진 동료라 할지라도 마냥 감쌀 수만은 없는 사람들이 있다.
1. 내가 최고 ‘자칭 대가 形’
누구나 대가라고 인정하는 진정한 대가 선생님들은 오히려 겸손하다. 많지 않은 경험을 부풀려 스스로 대가라고 칭하는 사람들, 같은 의사로서 꼴불견이다.
2. 다른 병원은 다 틀려 ‘험담 形’
어떤 병원에서 상담을 받았거나 혹은 수술을 받은 환자가 다른 병원을 방문하는 것은 요즘 흔한 일이다. 그런데 옆 병원 의사의 말은 ‘말도 안 된다’, ‘무조건 틀렸다’라는 식의 말을 하게 된다면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내 생각은 그 원장과 다르다’와 ‘그 원장은 틀렸다’는 환자에게는 천지 차이일 것이다. 수술결과가 좋으면 시간이 걸려도 인정을 받게 되고 수술도 많이 하게 될텐데, 험담으로 뺏으려는 속셈이 있는 게 아닐까?
3. 환자들에게 환상을 심어주는 ‘뻥튀기 形’
이미 오래 전부터 보편화되어 있는 수술, 성형외과전문의라면 누구나 하는 수술을 명칭만 바꿔서 ‘국내 최초의 수술’이라고 한다던지, ‘수술 당일에도 전혀 표시가 나지 않는다’고 한다던지, ‘부작용은 전혀 없다’고 한다던지, 방송이나 신문에서 과장과 미사여구로 떠드는 사람들. 물론 자신의 수술방법에 어느 정도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은 좋지만 같은 성형외과의사가 보기에 황당한 이런 내용은 환자들에게 불가능한 환상을 심어주게 되어 결국에는 우리 자신을 거짓말쟁이로 만들게 된다.
4. 환자 모으기에 ‘덤핑’은 최고의 수단 ‘가격파괴 形’
성형외과는 넘쳐나는데 경기는 바닥이니 대부분의 병원이 수술비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수요-공급의 원칙에 따른 시장의 정상적인 반응으로 비난할 바는 아니다. 그런데 터무니없이 공격적이고 의도적으로 시장원리를 파괴하는 병원들이 있다. 그런 병원들이 제시하는 수술비용은 내 귀와 눈을 의심하게 만든다. 언뜻 보면 이러한 가격파괴가 환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가격만 파괴되고 의료수준이나 서비스의 질은 지켜질 수 있을까?
5. 노력하지 않는 의사 ‘베짱이 形’
하루가 지나면 새로워지는 의료 정보, 날로 발전해 가는 의술은 의사들에게 지속적인 학습을 요구한다. 그런데 드물기는 하지만 얘기를 나누다보면 ‘이 사람 어느 별에서 왔나?’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사람도 있다. 열심히 노력해도 모자란데...
청담심스성형외과의원 심희상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