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이 중요해지면서 외모에서만큼은 본능에 충실한 시대다. 성형으로 자신을 가꿔나가는 게 당당하고도 자연스러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탈모에 대처하는 자세는 어떤가. 인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머리를 가발 등을 활용한 소극적인 미봉책으로 해결하려고만 든다. ‘탈모’를 불치병 혹은 ‘대머리’로 국한했던 편견부터 내려놓아야 한다. 풍성하고도 탐스런 모발로 되돌리는 자가모발이식술, 지금부터 탈모의 놀라운 미라클(Miracle)이 시작된다.
무심코 지나는 탈모증상, 조기발견으로 치료효과 up!
남성형탈모는 정수리나 전두부 쪽에 집중된다. 우리가 흔히 대머리라고 부르는 대표적인 탈모의 형태다. 여성탈모환자 중 13%가 이런 형태를 띤다. 이외의 여성형탈모는 전체적으로 머리가 빠지는 게 특징이다. 머리카락 굵기가 가늘어지면서 머리가 빠지고 숱이 적어진다.
“하지만, 대다수가 자신이 탈모인 줄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성의 경우 정수리나 가리마 부분이 휑하다면 탈모초기증상으로 볼 수 있죠. 여성형탈모는 출산, 다이어트, 스트레스 등 모발의 만성적인 영양결핍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평소 모발의 상태를 살피고, 이상 징후 시 조기진료를 받는 것이 치료에도 효과적입니다.” 최근엔 탈모연령이 젊어지면서 20~30대가 병원을 많이 찾는데, 그만큼 탈모치료에 대한 의지도 적극적이라고 수원미라클모발이식센터 이태훈 원장은 덧붙였다.
스트레스, 인스턴트 식단 등 피해갈 수 없는 현대인의 불규칙한 생활패턴은 탈모인구 1천만 명 시대를 가져왔다. 그리고 그 세월만큼 현대의학도 발전했다. “방치하지 말고, 이것저것 검증되지 않은 방법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해 정확한 탈모의 원인을 진단받고, 치료법을 찾는 것이 남은 삶의 질을 좌우하는 최선책”이라고 이 원장은 당부했다.
두피에 모근을 심는 자가모발이식술, 부작용No, 스포츠 활동 Yes!
사업상 대인관계가 잦은 김 모씨는 최근 자가모발이식술을 받았다. M자형 탈모로 2단계 이상 진행된 남성형 탈모환자였던 그는 시간과 비용을 이유로 들어 수술 대신 가발을 착용해왔다. 하지만 가발 속에 땀이나 습기가 차는 것도 그렇고, 친목도모를 위한 축구, 테니스 등의 스포츠 활동이 어려웠다. 수술을 받은 후, 그의 삶은 180도 달라졌다. 10년 이상 어려진 외모에 자신감이 생겼고, 대인관계도 훨씬 원만해졌다.
“탈모는 남성호르몬이 원인인데, 자가모발이식술은 이런 남성호르몬의 영향을 받지 않는 후두부의 모발을 채취해 탈모된 부위에 머리카락을 심습니다. 한번 심은 모발은 자신의 세포라 부작용도 없고, 영구적으로 자라게 됩니다. 수술을 받은 후 3주는 이식한 머리카락이 일단 빠지지만 3~6개월이 지나면 그 자리에서 새로운 머리카락이 자라나기 시작합니다.” 수원미라클모발이식센터 고민석 원장은 가발투자 대비 적은 비용부담, 3~4시간 정도의 짧은 수술 시간, 수술 후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다는 것도 자가모발이식술만의 장점이라고 했다.
선천적으로 이마가 높거나 M자 모양의 이마선이 콤플렉스인 젊은 세대들 사이에선 미용 목적의 헤어라인 교정으로도 활용된다. 이외에도 눈썹이나 수염이식, 무모증(빈모증), 흉터부위 이식 등에 사용되고 있다.
풍부한 경험을 살린 정확한 진단, 수술 후 관리 중요
이식해야 할 모발의 수는 한정되어 있고, 어느 부위에서 얼마나 떼어내 어떤 방법으로 심는가가 자연스런 모발을 결정짓는다. “모발이 자랐을 때의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풍부한 경험이 그래서 중요하다. 너무 촘촘하게 심으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이식한 모근뿐만 아니라 이식하는 부위 피부가 괴사할 수도 있다. 모낭분리 숙련도, 모낭 심는 속도 등 수술 팀원들 간 호흡도 만족스런 수술결과를 결정짓는다”고 이태훈 원장은 강조했다.
하지만 수술만으로 모든 과정이 끝났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추가수술을 해야 할지 여부와 모발의 생착을 돕는 중요한 과정인 수술 후 관리가 남았다. 1년 정도 수술경과를 보면서 다른 부위의 탈모를 예방하고, 모발의 영양치료를 병행한다. 남성호르몬을 억제하는 피나스테리드 복용, 모근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메조테라피 치료 등 지속적인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
이런저런 이유로 자가모발이식술을 망설이고 있었다면 이젠 결정을 내릴 때. 전문의와 두피관리사가 한 팀을 이뤄 두피상태를 정확히 진단하는지, 개인별 맞춤프로그램으로 치료하고 관리하며 풍부한 수술 경험을 가지고 있는지 이 세 가지를 꼼꼼히 따져볼 일이다.
도움말 수원미라클모발이식센터 고민석, 이태훈 원장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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