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 외국인 노동자 위해 숲속음악회 개최 ‘수익금 전액 기부’

지역내일 2012-08-14


공연기획사 무붕은 뮤지션 이문세가 외국인 노동자를 위해 숲속 음악회 수익금 전액을 기부했다고 8월 14일 밝혔다.

이문세는 오는 8월 25일 오후 7시 30분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흥정리 허브나라 야외 공연장 별빛무대에서 자신의 빅밴드와 함께 600여 관객들과 숲속음악회를 갖는다.

올해 7회를 맞는 이번 이문세 숲속음악회는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 공연의 수익금 전액이 외국인 근로자 무료진료소인 '라파엘 클리닉' 건물 마련을 위한 기금으로 쓰이기 때문이다.

라파엘 클리닉은 고(故)김수환 추기경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 속에 지난 1997년 서울대 카톨릭교수회와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가 중심이 돼 만든 외국인 노동자 무료진료소로 진료장소가 없어 서울 혜화동에 위치한 동성고등학교 강당을 빌려 주말마다 진료해왔다. 최근 천주교 서울대교구의 배려로 가까운 곳에 건물을 마련하게 됐으나 해당 건물은 일반상가건물이라 진료활동을 하기에 적합한 기능으로 재건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사실을 안 이문세가 자신의 숲속 음악회 정기 공연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기 위해 발을 벗고 나섰다. 이문세는 지난 13일 새벽 트위터를 통해 "지금 대세는 싸이입니다. 피해가야죠 그래서 저는 조용히 숲속음악회를 준비합니다. 딱 일년에 한 번만 하는 숲에서 하는 음악회 25일로 다가왔네요. 수익금전액을 내놓는겁니다"라면서 이번 수익금 전액 기부 공연을 알려 팬들에게 화제를 모았다.

한편 이문세 숲속 음악회는 자신의 기존 공연과는 달리 자연속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콘서트로 기존 공연의 레파토리 다른 무대로 팬들의 큰 호응을 받아 7년을 이어오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연예부 최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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