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모톰 시술'' 언제 어떻게 할까요?
수술않고 시간 짧고 흉터가 적은 것 장점
절개를 통한 수술보다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 단점
여성의 대다수는 가슴에서 덩어리가 만져지면 유방암이 아닌가 겁부터 덜컥 나게 된다.
비록 양성이라 해도 과거에는 메스를 대야 했던 반면, 최근에는 맘모톰을 이용하여 환자 부담감을 최소화했고 통증이나 상처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맘모톰은 진공 장치와 회전칼이 부착된 바늘을 이용하여 유방 조직을 잘라 적출하는 검사법이자 해당 상품명이기도 하다. 맘모톰의 바늘은 홈이 패인 안쪽 바늘과 바깥쪽의 자르는 회전 칼날로 구성되며, 바늘 내에 진공의 음압을 가하여 조직 검사를 하는 동안 바늘을 빼지 않고 지속적인 조직 채취가 가능하다.
유방 조직의 바늘 조직 검사법으로 널리 이용되는 자동총 생검법은 14게이지(1.5mm 직경) 바늘을 주로 사용하며 맘모톰은 이보다 굵은 8게이지 바늘(3.4mm 직경)을 이용하기 때문에 채취하는 조직의 양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점을 이용하여 최근에는 섬유선종과 같은 양성 혹을 수술로 제거하는 방법의 대체법으로 맘모톰을 이용하는 경향이 있다.
수술과 맘모톰
그러나 수술 제거법과 맘모톰 제거법의 장단점에 대해 잘 이해하고 이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절제 생검법은 대개 2~3cm 정도의 피부 절개 흉터를 남기지만 종괴 적출의 범위가 커서 종괴를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
이에비해 "맘모톰은 피부에 상대적으로 작은 5~7mm의 절개 흉터를 남기지만 초음파 영상에 보이는 종괴를 모두 제거했다고 하더라도 조직학적으로는 종괴가 아직 유방 조직에 남아 있는 경우가 1/3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그러나 흉터가 작고, 종괴가 만져지는 증상을 경감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마더즈외과병원 김상원 원장은 설명한다.
이밖에 맘모톰은 진단적으로 장점을 갖는 경우가 있는데, 자동총 생검법보다 많은 양의 조직을 채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방 병변의 크기가 적고, 띄엄띄엄 생길 수 있는 미세 석회화 병변, 유관 내 병변 등에는 맘모톰 진단법이 흔히 사용된다.
검사주기는 대부분 6개월마다 유방초음파를 권장하고, 유방 초음파 후 조직검사가 필요한 병변 또는 만져지는 양성 종괴의 절제법으로 사용된다.
맘모톰을 하기전에 아스피린 등 항응고 제제를 복용하고 있는 여성은 시술 도중 출혈의 위험이 있으므로 약을 1주일 정도 끊은 다음에 시행해야 한다. 따라서 처방 받은 병원에서 약을 중단해도 되는지의 여부를 문의해야 한다.
맘모톰 검사방법
검사방법은 검사실의 침대에 누운 상태에서 시술자가 병변 부위를 깨끗하게 소독하고, 가는 바늘로 부분 마취제를 시술 부위에 주입하여(주입 시 약간의 통증이 있음) 통증을 최소화한 다음, 피부에 보통 4~5mm의 작은 절개를 낸 후 바늘을 넣어 초음파를 보면서 병변의 일부를 얻거나 전체를 절제한다. 대개 굵기가 11게이지(2.2mm 직경) 또는 8게이지(3.4mm 직경)인 바늘을 사용하여 10~12개의 조직 조각을 얻는다. 시술 후 꿰맬 필요는 없으며 작은 접착밴드를 붙인다.
"1년에 3000건 정도의 시술을 해 본 경험 통계상 작은크기(1cm이하)의 유방종괴에 대한 맘모톰 시술은 10분 정도의 단시간안에 시술이 가능하더라" 는 마더즈외과병원 김상원 원장의 설명처럼 시술시간이 짧고 흉터가 적다는 점은 여성들에게 큰 장점이다.
맘모톰 시술의 주의사항
맘모톰 후 주의사항으로는 피부 절개 부위에 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간단한 샤워정도는 권하나 시술 후 일주일 정도는 탕안에서 목욕하는 것은 주의한다.
맘모톰 시술시 부작용으로는 시술 과정 중이나 이후에 드물게 출혈과 혈종, 혈성 유두 분비, 통증, 감염 및 염증, 피부 열상, 마취제 부작용 등이 있을 수도 있다. 출혈로 인해 멍이 들고 피가 뭉쳐 혈종이 생길 경우 단단하게 만져질 수 있으나, 대개 혈종은 1~2주 내에 서서히 흡수된다. 시술 직후 시술 부위가 1~2일 내에 빠르게 부풀어 오른다면 시술 부위에 출혈이 진행되는 신호일 수 있으므로 다시 시술 병원을 찾아가는 것이 권장된다.
따라서 시술 후 1~2일은 수영, 헬스 등을 피한다. 대개 출혈을 예방하기 위해 맘모톰붕대 등을 1~2일 감고 있도록 권고한다. 환자의 상황과 의사의 판단에 따라 예방적 항생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맘모톰후 결과는 채취한 조직의 병리학적 진단 과정에 약 1주일 정도 소요되므로, 그 이후에 외래를 방문하여 진단 결과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된다. 맘모톰 후 조직검사 결과로 유방암, 유방의 양성 혹(섬유선종) 등의 진행여부에 대한 진단이 가능하다.
이처럼 시술법과 의료기술의 발달로 유방에 생긴 혹이라고 무작정 걱정만 달고 사는 시대는 지났다. 그러나 성격이 예민해서 스트레스로 불안할 경우에는 수술을 해서 완전히 절제하는 것이 낫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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