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달라지는 교육환경

성공적인 고입을 위한 효과적인 중등 학습 전략

지역내일 2012-08-13

현재의 중학생이 고등학교에 진학할 무렵에는 여러 가지 교육환경이 바뀌게 된다. 성공적인 고등학교 생활은 자연스럽게 안정적인 대입으로 이어지기 마련. 그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현재 중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은 당연히 고등학교 선택과 학습전략에 집중되어 있다. 하지만 막연한 불안감에 우르르 몰려다니며 학원순례를 거듭하는 것은 옳지 못한 준비의 ‘나쁜 예’이다. 대학 입시만큼 다양해진 고등학교 입시와 달라지는 교육 환경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이해가 필요하다. 현재 중1, 중2, 중3 학년별로 달라지는 교육 정책과 그에 따른 효과적인 학습 방법을 알아보았다.


변화1. 현재 중3부터 NEAT 도입
NEAT는 의사소통 능력을 높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새롭게 개발한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이다. 현재 대입 수능 외국어 영역 시험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며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4개 영역을 인터넷 방식으로 치르게 된다.
기존 수능이 결과에 따라 9개 등급으로 나누는 상대평가였던 것과는 달리 NEAT는 학생들의 성취수준에 따라 4개 등급의 성적을 부여하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NEAT는 올해 중학교 3학년이 대입을 치루는 2016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적용될 예정이고 최종 대체 여부는 올해(2012)말에 결정된다. 현재 중3 이하 학생들부터는 달라지는 영어 시험에 대한 대비를 해야만 한다.

변화2. 현재 중2부터 고교내신 성취평가제 시행
현재 중학교 2학년생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2014년부터는 고교내신 성취평가제가 시행된다. 성적표에 등수를 표시하는 기존의 상대평가가 급우 간에 지나친 경쟁을 유발한다는 지적에 따라 창의·인성 교육을 위한 토론과 협동 수업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되는 제도이다. 내신평가제는 학생들의 학업성취수준을 A-B-C-D-E-(F) 6단계로 표시하는데 학생들은 일정 수준 이상의 학업 성취만 확인되면 해당 등급을 받을 수 있다.
내신 성취평가제는 경쟁보다는 학습 목표를 성취했느냐의 여부를 중요하게 판단한다는 면에서 절대평가와 동일한 개념이다. 하지만 예전 절대평가와는 달리 성적 부풀리기의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하여 원점수 및 과목 평균과 표준편차 등을 기존처럼 기재한다.
*표1.


변화3. 현재 중2부터 고교 기본·심화 과정 수업 시행
지난 2010년부터 특정 고교에 한해 시범 운영되었던 기본·심화 과정 수업이 2014년부터는 전국의 모든 고등학교 주요 교과목으로 전면 확대된다. 따라서 전국의 모든 고등학교는 주요 교과에 대해서 학생들의 학습 능력에 따라 기본과 일반, 심화 과정으로 구분하여 수업을 진행해야 한다. 과정별 다른 교재로 수업이 진행되므로 시험 또한 과정별로 치르게 되며 성취평가제로 전화된 학교생활기록부에는 학생의 기본·심화 과정 수행 내용이 표기된다. 학생들 간의 상대적 서열보다는 학습 목표의 도달 여부 평가가 유의미한 것이므로 학교생활기록부에는 일정한 학업성취 수준에 도달한 경우 ‘이수’라고 기재하게 된다.
주요 교과에 대해 심화과정을 이수한 학생은 대학에서 내신을 판단할 때 우수한 학생으로 평가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명문대 진학을 위해서는 심화과정의 이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대다수 특목고에서는 많은 학생들이 심화 과정을 이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입학사정관제 입시에서 심화 수업 이수는 학생의 성실성과 잠재력, 학업 능력을 확인하는 주요한 평가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표2


변화4. 현재 중1부터는 고등학교 진학 시, 중1 성적도 반영
현재 학교별 내신 학기를 살펴보면 외국어고, 국제고는 중학교 2학년 성적부터, 전국 단위로 선발하는 자율형 사립고 역시 대다수 학교가 2학년부터 내신 성적을 반영한다. 하나고, 민사고 등 몇몇 고등학교가 전 학년 내신을 반영하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2015년부터는 특목고 및 자율고 입시 전형 시 중학교 1학년 성적부터 모두 반영된다.
현재 중학교 1학년의 경우 1학년 내신 성적부터 철저하게 관리를 해놓아야 하는 것이다. 집중 이수제 시행으로 학교별로 특정과목을 한 학기에 몰아서 수업하되 학년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수업할 수 있기 때문에 중학교 전 학년의 성적을 반영하게 되었다.
고입에서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실시하는 학교는 학교별로 반영하는 과목이 조금씩 다르다. 중1시기부터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영어 등 주요과목의 내신 성적을 잘 관리해놓으면 나중에 자신에게 맞는 고등학교를 선택할 때 훨씬 자유로울 수 있다. 올해 중1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15학년도 고입에서는 입시 전형이 수정될 예정이라고 하니 주요과목 관리를 훨씬 더 철저히 할 필요가 있겠다.

성공적인 대입을 위한 고교 선택
앞에 정리된 교육 정책의 변화를 보면 고교 선택 시 어떤 학교를 선택해야 대입에서 보다 유리한 상황에 놓일 수 있는지 답이 보인다. 내신 성취평가제와 심화 학습, 대입시 수시 비율의 확대 등을 고려했을 때 고입에서 외고나 자율형 사립고 등의 지원은 대단히 매력적으로 보인다.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바탕으로 전국 1,800개 고교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 상위 50개 고등학교 가운데 일반고는 불과 4개 학교 밖에 없었다. 외국어고 및 국제고, 과학고 등 특목고가 35개 학교로 상위 50개 학교 중 70%를 차지했고, 자율형 사립고가 14%, 자율학교가 8%를 차지했다. 2012년도 입시에서도 특목고 및 자율고의 강세가 확연하게 나타난 것이다.
현재 전체 300명 규모 중학교의 경우 학교별 학력차이를 감안하지 않고 단순 계산해 보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에 진학 가능한 학생은 5.31명(1.77%)뿐이다. 11개 주요대학으로 범위를 넓혀도 입학 가능한 학생 수는 15.42명(5.14%)으로 나타났다. 결국 상위권 학생들은 안정적인 대입 준비를 위해 중1부터 차분히 계획을 세워 주요과목의 내신 성적을 관리하고, 절대평가와 심화 학습이 가능한 고등학교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내신 성취평가제 대비 전략 - 원점수를 높여라
내신 평가의 방법이 어떻게 변하든 대학에서는 학업성취도가 높은 학생을 뽑으려고 하기 마련이다. 내신 성취평가제가 시행되면 성적표에 원점수 외에 전체학생 평균과 표준편차가 함께 기재된다. 이 자료면 대학에서는 내신 시험문제가 쉬운 학교인지 어려운 학교인지 판단할 수 있다. 따라서 내신 시험 난이도가 높은 학교에서 원점수를 높게 받은 학생이 유리하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원점수를 최대한 높일 수 있는 교과 심화 학습을 하는 것이 좋다. 대입시 고등학교 성적표에 동일한 A가 찍혔더라도 심화 과정 이수자가 받은 과목별 성적 A등급과 일반 과정 이수자의 과목별 성적 A는 대입 전형에서 다르게 평가된다. 그러므로 중학교 때부터 주요과목은 심화 학습으로 고교 심화 과정 이수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독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학습
내신으로 우수 학생을 가리는 변별력을 갖기 어려울수록 대학에서는 다른 평가 방법을 찾기 마련이다. 수능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상위권 대학을 기대하고 있다면 논술 및 면접 등 대학별 고사도 대비를 해두어야 한다. 논술 역량이나 통합적 사고 능력은 단기간에 높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중학교 시기부터 폭넓고 깊은 독서를 꾸준히 지속하여 통합적사고력과 논리력을 키우는 방법 밖에는 없다. 독서를 통해 쌓여진 배경지식은 영어 독해와 교과 통합 실생활 연계형 수학 공부에도 큰 도움이 된다. 멀리는 대입을 목표로 하지만 고입에서도 독서는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국어 학습 전략 - 책이라면 만화책이라도 OK
국어는 모든 과목의 밑바탕이며 학습 전반의 실력을 결정짓는 주요 과목이다. 영어와 수학처럼 시간과 노력을 집중 투자해야 하는 과목일까 하는 회의를 갖는 사람들이 많지만 국어 공부를 소홀히 하면 국어 과목 뿐 아니라 전체 과목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예전 국어 교과서에는 시, 소설, 희곡, 전기문, 설명문, 논설문 정도가 등장했다. 하지만 교육 환경이 바뀌면서 국어 교과 내용도 만화,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대본, 광고, 기사문, 선언문, 시사평론 등 우리가 실생활에서 가깝게 접하고 있는 다양한 매체를 다룬 작품들이 실리고 있다. 그러므로 이제 국어는 단순한 지문 읽기에서 벗어나 다양한 경험으로 보고 읽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영화나 연극, 드라마 등을 본 후 그 내용을 파악하고 주어진 상황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아이가 만화책을 읽는다면 그 책을 빼앗을 것이 아니라 책의 내용은 무엇인지, 읽은 후 관점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등에 대한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것이 좋다.

수학 학습 전략 - 교과 개념 공부를 충실히! 선행보다는 심화!
2011년 8월 ‘2011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이 고시되었다. 새 교육과정은 2013년 중학교 1학년에 먼저 적용되고, 고등학교는 2014년부터 적용된다. 현재 중2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완전히 바뀐 수학과정으로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이다. 학생들의 학력 편차를 고려하여 기본, 일반, 심화 과목으로 구성되었으며 과목 명칭의 변화와 내용의 이동, 삭제가 많이 생긴다.
변경 내용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다룰 기회가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수학 학습에서 기본 원리와 개념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것이 무척 중요해진다는 점이다. 그러니 앞으로는 문제 유형을 외워서 답을 맞히거나 계산식에 근거하여 답을 내기 보다는 생각하고 원리를 적용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방법으로 학습을 해야만 한다.
취약 단원이 있다면 이전 학년의 연계 단원을 확인하여 부족한 단원의 공백을 메워가는 것이 좋고, 상위권 중3 학생이라면 심화 공부와 함께 고1 선행 학습을 하는 것도 좋다. 단, 무분별한 진도빼기 선행은 의미가 없다. 스스로 문제를 풀고 개념을 이해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여 고1부터 수학1과정을 바로 이수해도 무리가 없도록 기초 실력을 쌓는 것이 좋다. 또한 실생활 연계형 수학에서는 독서를 통해 배경지식을 풍부하게 쌓은 학생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 중학생이 볼 수 있는 수학 잡지, 수학 연계 도서 등을 많이 읽어두면 도움이 된다.

영어 학습 전략 - NEAT 대비 학습
올해 말 대체 여부가 결정되는 NEAT에 대비한 공부가 필요하다. 지금까지와 가장 큰 차이점은 말하기와 쓰기 영역 평가에 대비해야 한다는 점이다. TOEFL이 가장 비슷한 유형이긴 하지만 NEAT에는 발음 부분이 추가되었다. 단기간에 성과를 볼 수 있는 부분이 아니므로 꾸준한 연습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 또한 읽기 영역을 대비해 다양하고 폭 넓은 독서를 할 필요가 있다. 수능 영어가 짧은 지문 당 1~2문제 출제되었다면 NEAT에서는 보다 긴 지문을 읽고 2~3문제를 풀어야 한다. 따라서 독서를 통해 주제와 핵심 내용을 파악하는 연습이 충분히 이루어져야 한다.
상위권 학생이라면 어휘의 범위를 과학, 인문, 의학에까지 확장시키는 것이 좋다. 만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 여러 분야의 배경지식을 쌓아 다양화 되는 소재의 글을 낯설지 않게 해결해야 한다.

자료: 서초하늘교육 <중학교 내신대별 올바른 고교 선택> 
         수박씨닷컴 <대입까지 통하는 고입전략>


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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