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더위가 가기 전, 남유럽의 향연에 흠뻑 취해볼까?
판교 운중동에 새로운 보석이 생겼다. ‘보석으로 가는 길’이란 뜻의 ''온더 웨이 젬(On the way Gem)''이 바로 그 곳. 붉은 색 스틱을 묶은 듯 예사롭지 않은 조형물이 반기는 곳이다. 미국 공공미술의 대가인 존 헨리의 작품이다.
마치 갤러리를 연상케 하는 이곳은 과감하고 독특한 그리고 세련된 인테리어로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데,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육중하고 커다란 문은 이곳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장치. 손님들은 그 육중한 문을 보고 ‘문이 무겁겠구나’하고 생각하지만 사실 너무나도 가볍게 열려 웃음을 자아낸다. ‘온더웨이 젬’은 겉으로 보면 이 육중한 문처럼 문턱이 높이 않을까 오해하는 손님들이 많지만, 막상 그 안을 살펴보면 더할 나위 없이 편안하고 안락함을 주는 곳이다.
이중 구조로 된 색다른 공간인데 아래층은 푹신한 소파를 두어 편안함을 추구하는 거실 같은 분위기이고 몇 계단 오른 위층의 분위기는 뉴욕의 브런치 카페가 연상되는 밝은 느낌이다.
세계적인 트렌드인 스페인 음식을 맛볼 수 있어
커다란 창에 드리워진 하얀 커튼, 대형그림, 압도적인 조명 등 색다른 감각을 보여주는 이곳의 가장 큰 칭찬은 뭐니 뭐니 해도 음식이다. 캐주얼한 이탈리아 음식과 스페인 음식을 만날 수 있는데, 이 두 가지 요리는 비슷하면서도 전혀 다른 풍미을 자아낸다. 특히 세계적인 트렌드가 되어가고 있는 스페인 요리는 우리지역에서 유일하게 만나볼 수 있어 반갑다. ‘온더웨이 젬’의 주방은 뉴욕 ICE 출신의 우경식 쉐프가 맡고 있다. 우 쉐프는 "스페인 음식은 생소하지만 그 밑바닥을 살펴보면 한국과 비슷한 조리법, 재료가 많고 사람들의 기질도 비슷하여,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인데 맛도 정말 훌륭하다" 고 설명했다.
만약 브런치 시간(오전 10시~오후3시)에 방문했다면 스페인의 대중적이 음식인 몬따디또스를 기본으로 한 스페니쉬 브런치를 주문해 보자. 그 동안의 접해왔던 브런치 메뉴보다는 더욱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올 것이다. 바게뜨빵 위에 갖가지 재료를 올려놓음으로서 100여가지의 요리로 변하는 몬따디또스를 한국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재료만 골라 사용해 브런치로 만든 것이 신선하다. 음식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들어가 있는 참 정성스런 맛을 느낄 수 있다. 물론 곁들여 나오는 샐러드나 스프, 커피도 훌륭하다. 대체로 이곳의 음식들은 다 맛있어서 실패확률이 낮으니, 친한 친구들과의 모임이라면 여러 가지 음식을 시켜서 이것저것 맛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그 밖에 스페니쉬 오믈렛이나 햄치즈 빠니니도 참 독특하다.
만약에 밤에 방문한다면 ‘온더웨이 젬’에서만 느낄 수 있는 스페인의 밤 문화를 만끽할 수도 있다. 저녁식사가 보통 오후 6시에 시작해서 보통 새벽 2시쯤 끝내는 스페인 사람들처럼 이곳도 새벽 2시까지 문을 여는 특별기간이 여름내 계속되고 있어 더위와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휴식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새벽 2시까지 이어지는 남유럽의 밤 문화 느낄 수 있어
해가지고 밤이 오면 이곳 별실의 테라스 문을 활짝 열고 테이블위에 초를 켜는 것으로 시작 되는데, 스페인 음식과 함께 가볍게 와인, 맥주 등을 즐길 수 있다. 쾌적하고 편안함속에서지인들, 부부, 연인들이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는 분위기가 이국적이다.
여기에 스페인 요리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타파스는 인기 만점. 에스파냐어로 뚜껑이라는 뜻의 이 음식은 마치 카나페를 보듯 위에 올라가는 재료에 따라 다양한 맛을 내는데 심플하면서도 특유의 감칠맛으로 이곳의 흥겨운 분위기를 주도한다. 또한 올리브 오일과 함께 소고기을 구워낸 솔로미오도 정말 추천한다.
또한 한 가지를 해도 제대로 해야 한다는 기본 원칙에 맞춰, 음식이면 음식, 커피면 커피, 음료면 음료 다른 곳과는 확연한 차별성을 느낄 수 있다.
특히 탄산 기계와 생과일로 만드는 과일에이드와 국산 팥을 직접 졸이고 고운 빙질을 자랑하는 팥빙수만 봐도 전문가의 솜씨가 느껴진다.
‘온더웨이 젬’은 공간이 넓어 각종 소모임은 물론 40여명의 단체 회식장소로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발렛 파킹이 가능해 주차걱정이 없어 좋다.
문의 070-8838-3375
이세라 리포터dhum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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