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인문관 등 6곳 근대건조물 지정·보존

지역내일 2012-08-07 (수정 2012-08-07 오전 1:15:42)

부산에 이런 ''역사적 건물'' 있었네!
부산대 인문관 등 6곳 근대건조물 지정·보존





부산광역시가 개화기부터 한국전쟁 전후까지, 근대 시기에 지어진 건축물과 시설물 6곳을 근대건조물로 지정해 보존·관리키로 했다. 근대건축물 등이 역사적 보존가치에도 불구하고 쉽게 사라지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부산시는 지난 17일 근대건조물 보호위원회를 열어 △부산대 인문관(금정구 장전동) △동아대 석당기념관(서구 동대신동) △옛 하야리아 부지 안 미군 장교클럽(부산진구 범전동) △옛 백제병원(동구 초량동) △낙동강 칠백리 음식점(강서구 대저동) △양덕운 씨 가옥(강서구 대저동)을 ''부산시 근대건조물''로 지정했다.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근대건조물 지정은 처음으로, 지난 2010년 7월 조례 제정 이후 2년 여 만의 첫 결실이다.
1959년 10월 완공된 부산대학교 인문관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근대건축가인 고 김중업 선생의 처녀작으로 근·현대 건축역사를 보여주고 있다. 1959년 11월에 문을 연 동아대학교 석당기념관 역시 근대 대학도서관의 전형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해 6월부터 1년간 근대건조물의 현황을 조사, 총 219곳을 보존가치에 따라 A~D 등급으로 분류했다. A등급 27곳은 ''부산시 근대건조물'' 후보로 관리, 앞으로 지정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시는 근대건조물로 지정한 건축물에 대해서는 기존 문화재 관리방식과 달리 사유재산 규제보다 소유자의 자부심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 우선 건축물 보수비를 지원하고 표지판을 설치해 줄 계획이다.
임기규 부산시 도시재생과장은 "부산시 근대건조물 지정은 우리 부산 근대사의 역사적 흔적과 상징적 가치를 부산시민과 외부인들에게 널리 알려 지역 정체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부경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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