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아줌마가 선수처럼 여수엑스포 즐기기

여수엑스포 앞으로 폐막까지 2주

지역내일 2012-08-01

여수엑스포가 폐막 2주를 앞두고 방학과 휴가를 맞은 가족단위 관광객과 단체관광객들로 호황을 맞고 있다.
‘불볕더위’ ‘이글거리는 태양’ 이라는 말이 절로 떠오를 정도로 찌는 듯한 무더위에도 엑스포장을 찾는 인파는 줄어들 줄 모르고, 볼거리·즐길거리는 많은데 땅은 넓고 사람은 많아 무엇을 어떻게 봐야할지 막막하다. 이에 방학 또는 휴가시즌을 맞아 여수엑스포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는 주부들을 위해 엑스포 관람 시 알아두면 좋을 쏠쏠한 정보 몇가지를 소개해 본다.


* 해상공연이 열리는 여수엑스포 해상공연 ''꽃피는 바다'' <사진제공=여수엑스포조직위>

대중교통과 저렴한 할인 입장권 이용
전주에서 여수까지는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해도 넉넉히 2시간은 잡아야 한다. 하지만 1박2일이나 2박3일 정도의 여유있는 관람을 계획하고 있는 이가 아니라 ‘당일치기’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이라면 KTX(입장권 소지자 30% 할인), 버스 등의 대중교통 이용을 권한다.
엑스포장에서 대기시간과 관람시간을 더해 총 10시간이 훌쩍 넘는 시간을 사람과 더위와 싸우려면 운전에 쏟는 에너지 낭비는 엑스포장에서의 기쁨을 최소화 시키는 지름길, 가족 중 누군가가 지쳐 찡그리면 가족 모두가 즐겁지 않은 여행이 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또한, 개막당시 33,000원에 달하던 입장권도 폐막이 가까워지면서 할인폭도 커지고 종류도 다양해졌다. 심지어 지자체 방문의 날에는 단돈 3,000원으로 떨어질 정도로 할인이 되었으며, 이 외에도 전 기간권이 10만원, 오후권(오후 1시 이후 2만원), 야간권(오후 5시 이후 1만원) 등 티켓 할인율이 70%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애초 부담스러운 입장료가 문제였다면 대폭 할인된 입장권을 구할 수 있는 지금이 엑스포 관람의 적기, 이때를 잘 이용해보자.
 
당일치기 여행자는 한 끼는 도시락, 인기관은 예약자 몰리는 시간 피해야
어디를 갈려면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이 식사, 엑스포장을 찾는 날도 예외는 아니다. 이곳에서는 언제 어디를 가더라도 ‘나’라고 대기열을 피할 수는 없는 노릇. 한 끼는 도시락으로 해결할 마음을 먹었다면 도시락을 준비하는 게 시간절약에 효과적이다. 북적이는 식당을 피해 길거리 공연을 보며 호사를 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저녁식사는 대부분 식사대가 분산되는 편이라 대부분이 사람들이 몰리는 시간만 피한다면 여유있게 저녁을 즐길 수 있다.
남은 과제는 여수엑스포를 맘껏 즐기는 것. 하지만 인기관 앞에서 한 시간 이상 줄서서 기다리기는 그 누구도 비켜 갈 수 없는 일이다.
지난달 말부터 일부 전시관의 예약제(예약자 30% 선착순 70% 입장)가 부활하면서 현지에서 선착순 관람을 원하는 관광객들의 대기시간은 더 길어지기도 한다.
개·폐장 시간이 평일 8시 30분~22시 30분, 주말·휴일 오전 8시~22시 30분까지이고, 개장 때부터 오후 1시까지는 예약제가 아닌 선착순으로 관람객을 받고 있어 되도록 꼭 가보고 싶은 관 1~2곳은 예약자들이 몰리지 않는 오전 시간대를 이용하거나 늦은 오후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또한 국제관은 엑스포가 폐막하면 모두 철수할 계획이라 방문을 원하는 국가를 미리 정한다음 둘러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후 2시 30분에 열리는 해상쇼와 금·토 2회, 주중에는 8시 50분 1회 공연하는 빅오쇼는 물과 불의 조화로 볼거리를 제공해 관람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 1시간의 대기시간을 보내고 찾은 아쿠아리움

“욕심은 금물, 여유있게 즐기다 오세요!”
전주에서 여수엑스포 기간 동안 벌써 여수를 두 차례나 방문했다는 주부 박영순(37)씨. 한번은 아빠와 함께 온가족이 방문을 했고 또 한 번은 지자체의 날을 맞아 아이들과 엄마만 엑스포를 찾았다고 한다. 첫 방문 때 기업관위주로 돌다 보니 국제관이나 아쿠아리움·길거리 공연을 많이 접하지 못해서 다시 한 번 계획을 잡았다는 그는 “첫 느낌이 마치 놀이동산에 온 기분이었어요. 너무 좋아서 아이들보다 제가 더 흥분되었지요. 그런데 첫 방문이라 그다지 정보에 밝지 못했던 우리는 해상쇼 중 “바다야 도와줘~” 라는 목소리를 들었어요. 그때 아이들이 “엄마! 저거 보고 싶어요!”라며 졸라 대더라구요. 그런데 이미 공연은 중반을 넘어서서 다음번을 기약하며 발걸음을 돌렸었죠”라고 말한다.
하루에 엑스포장을 다 관람하기는 무리. 에너지 파크나 해상공연장 주변에서 바닷바람을 쐬며 그늘을 찾아 준비한 돗자리에 피곤한 아이들을 잠시 재우거나 어른들도 휴식을 취하며 잠시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것도 좋다.
“저는 아이들이 기다리다 지쳐 지루해 할까 봐 게임기를 미리 준비해 갔어요. 그리고 어른들도 간이용 접이식 의자를 가지고 와 앉아있는 모습이 진풍경이더라구요” 박씨의 말이다.
모자 양산 부채 목수건 선글라스 등 햇빛과 땀을 피할 수 있는 것과 아이들의 몸과 입을 즐겁게 해 줄 장난감, 간식 등을 준비해 간다면 피로와 지루함을 잊는데 조금은 도움을 줄듯, 외출 시 아이들이 즐거워야 주부가 편안하다는 것을 명심하고 주부들이여 여수엑스포를 즐기자.
김갑련 리포터 ktwor0428@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