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환경미화원 경쟁률 12.6대 1

41명 모집에 518명 몰려 … 해외 유학파 등 대졸자 42%

지역내일 2012-08-01
전북 전주시가 환경미화원 41명을 뽑는데 518명이 몰렸다. 미국·일본 해외 유학파 등 대졸자가 42%를 차지했다.
전주시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환경미화원 선발을 위한 원서를 접수했다. 응시자 중 전문대졸 이상이 60% 이상을 차지했다. 대기업 출신자와 중소기업 간부 근무자는 물론 각종 자격증을 8개나 가진 지원자도 있었다. 또 부부 응시자 3쌍, 자매가 동시에 접수하기도 했고, 대학 2학년에 재학중인 20대도 원서를 냈다. 자영업을 했던 응시자도 30여 명에 달한다.
시는 오는 27일까지 1차 서류심사와 2차 인적성검사를 거쳐 62명 선발한다. 이어 체력검사·면접시험을 거쳐 8월 24일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전주시 환경미화원은 새벽 4시에 출근해 오후 4시에 퇴근한다. 현재 151명이 전주시내 단독주택의 쓰레기 수거와 노면·가로 청소를 담당한다. 정년(60세. 2000년 이전 채용자는 62세)이 보장되는 무기계약직으로 ''안정적 일자리''를 찾는 이들의 선호도가 높은 직장으로 통한다. 특히 전주시의 경우 근속가산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해 지급하고 있어 타 지역보다 높은 수준의 임금을 받고 있다.
전주시청환경미화원노조 진두영 위원장은 "새벽 현장근무가 중심이어서 피로감을 많이 느끼지만, 상대적으로 안정된 근무여건이 구직자들에게 큰 인기를 끈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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