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하고 정신없는 삼성역 사거리 한쪽에 더없이 아늑하고 고즈넉한 공간이 있다. <조수정한지그림갤러리>. 공간의 본래 목적은 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였지만 부담 없이 찾아오시라는 뜻으로 카페를 열었더니 더없이 훌륭해졌다.
전시되어 있는 작품들은 모두 한지 그림, 물감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채 염색된 한지를 손으로 찢어서 붙인 그림들이다. 한지 특유의 강하면서도 유연한 상반된 성질을 이용한 그림들은 두꺼운 정도에 따라 수채화 분위기도 나기도 하고 유화의 분위기도 풍긴다. 조수정 작가가 천연염색으로 직접 제작한 스카프나 넥타이는 외국인들에게 선물하기 좋다. 은은하고 여유가 느껴지는 전통 찻잔 또한 일품이다. 동자가 연못 속 꽃을 보는 느낌이라 하여 ‘동자잔’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잔은 차를 따르고 나면 차 속에 동동 뜬 꽃 그림을 만날 수 있다. ‘투각’ 제조되어 아무리 뜨거운 차도 여유 있게 들어 올릴 수 있으니 저절로 수채화 속 선비가 되는 기분을 맛볼 수 있다.
여기에 말차(抹茶)코스를 주문하면 직접 담은 예쁜 모양의 송편과 정갈한 송화다식, 절인 유자가 어우러져 등장하는데 이 또한 매력적이다. 찬 한잔시켰을 뿐인데 한 상 잘 대접받고 돌아간다는 느낌에 외국인 손님 접대나 상견례 장소로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답답한 실내를 싫어하는 분들을 위해 옥상에 예쁜 정원과 정자도 꾸며놓았다.
건물지하에서는 한지그림 강좌도 진행 중이다. 한지그림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수강 가능하다.
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전시되어 있는 작품들은 모두 한지 그림, 물감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채 염색된 한지를 손으로 찢어서 붙인 그림들이다. 한지 특유의 강하면서도 유연한 상반된 성질을 이용한 그림들은 두꺼운 정도에 따라 수채화 분위기도 나기도 하고 유화의 분위기도 풍긴다. 조수정 작가가 천연염색으로 직접 제작한 스카프나 넥타이는 외국인들에게 선물하기 좋다. 은은하고 여유가 느껴지는 전통 찻잔 또한 일품이다. 동자가 연못 속 꽃을 보는 느낌이라 하여 ‘동자잔’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잔은 차를 따르고 나면 차 속에 동동 뜬 꽃 그림을 만날 수 있다. ‘투각’ 제조되어 아무리 뜨거운 차도 여유 있게 들어 올릴 수 있으니 저절로 수채화 속 선비가 되는 기분을 맛볼 수 있다.
여기에 말차(抹茶)코스를 주문하면 직접 담은 예쁜 모양의 송편과 정갈한 송화다식, 절인 유자가 어우러져 등장하는데 이 또한 매력적이다. 찬 한잔시켰을 뿐인데 한 상 잘 대접받고 돌아간다는 느낌에 외국인 손님 접대나 상견례 장소로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답답한 실내를 싫어하는 분들을 위해 옥상에 예쁜 정원과 정자도 꾸며놓았다.
건물지하에서는 한지그림 강좌도 진행 중이다. 한지그림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수강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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