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성장의 평가와 예측키

지역내일 2012-07-27

요즘 키 성장에 대한 관심이 많다보니 아이의 예상되는 키에 대해서도 궁금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아이의 예상키는 보통 부모의 신장을 통해서 알아보는 유전적인 키가 있지만 이는 부모의 유전적인 영향을 고려한 확률이 높은 예상키라는 의미이지 절대적인 키는 아닙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키가 부모의 유전적인 인자에 의해 상당히 좌우된다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아이의 유전적인 키를 기준으로 해서 아이의 성장발육정도를 평가하는 것은 필요합니다.
다시 말해 부모 키는 큰 데 아이가 그에 비해 작다면 뭔가 제대로 크고 있지 않다는 것을 생각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아이의 발육 정도는 보통 성장발육곡선을 이용하여 아이가 같은 연령의 아이에 비해서 몇 퍼센트(%)에 속하는 지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성인의 동일한 퍼센트에 속하는 신장을 알아내어 예상키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예측키는 키가 자라는 속도의 개인차를 고려하지 않을 뿐 아니라 키가 자라는 기간, 다시 말해 성장판이 닫히는 시점의 개인차를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정확성이 떨어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성장판이 닫히는 시점에 따라 아이의 예상키는 판이하게 달라지기 때문에 항상 이를 고려해야 합니다.
성장판이 언제 닫히는 지는 2차 성징인 사춘기가 시작되는 시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이는 골연령(뼈나이)을 통해 어느 정도 예측해 볼 수 있습니다. 골 연령은 손등의 조각 뼈와 손가락의 뼈 모양을 통해 정해지게 됩니다.
골연령이 나이(역연령)에 비해 어린 경우 보통 성장판도 늦게 닫히게 되어 예상키는 생각했던 것보다 커 질 수 있지만 문제는 골연령이 나이에 비해 많은 경우입니다. 이는 보통 조기 사춘기나 성조숙증에 해당될 수 있어 생각보다 키가 작아질 수 있기 때문에 현재 키가 또래 아이보다 큰 편이라고 해도 안심할 수 없을 것입니다.
가끔 드물게 보이는 경우지만 아이의 골연령이 갑자기 빠른 속도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성호르몬이 예상보다 일찍 같은 연령 평균량 보다 높게 분비되어 골연령이 평균속도 이상으로 진행하는 경우인데, 이런 경우 미리 예측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만약 아이가 사춘기에 들어서지 않은 경우인데도 평균 이상의 성장 속도를 보이는 경우 잘 큰다고만 보지 말고 성장판 검사를 통해 뼈 성장의 진행 속도가 너무 빠른 것이 아닌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경희해맑은한의원 강상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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