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학생 중 3명중에 1명은 비염이라는 통계에서 알 수 있듯이 비염은 주변에서 흔하게 발병한다. 비염의 가장 불편한 증상은 코막힘이다. 이는 뇌로 원활한 산소 공급을 방해한다. 때문에 숙면을 취할 수 없어 성장 호르몬이 충분히 분비되지 못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두통을 동반하는 등 성장, 학업, 일상생활의 많은 부분에 불편을 초래한다.
축농증 등 합병증, 비염을 치료해야 낫는다
비염은 코 점막에 생기는 염증으로 비염이 점점 심해지면 코 점막이 붓게 되어 오관과 연결된 통로를 막는다. 얼굴의 가운데에 위치한 코는 눈, 귀, 입, 부비동과 연결되어 있다.
안구에는 혼탁한 물질을 코와 연결된 관을 통하여 배출하는 액체가 있다. 그런데 코가 막히면 이런 나쁜 물질들이 배출되지 못하고 눈에 쌓여 눈의 가려움을 유발한다.
또한 콧물이 코로 배출되지 못하므로 목을 타고 후두와 기관지로 넘어가며 가래가 목에 걸려 불편을 끼친다. 귀의 중이는 코 뒤쪽으로 나와 있는 이관을 통해 노폐물 배출과 압력 조정을 하지 못해 중이염으로 발전한다.
코 양쪽에 공기통로처럼 자리 잡은 부비동 역시 순환이 원활치 못해 콧물이 쌓여 썩어 농으로 발전 누런 콧물을 배출한다. 바로 축농증이다.
눈 가려움, 가래, 중이염, 축농증 등은 근본적으로 비염을 치료하지 않고서는 반복적으로 앓을 수밖에 없다.
공부 잘하는 뇌, 숨길부터 열어주자
또한 비염은 코 막힘 때문에 뇌에 에너지 공급을 방해한다. 공부 등 집중을 잘하려면 뇌가 활성화 되어야 한다. 뇌가 멍해지는 경우는 혈액순환의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가 머리로 공급이 잘되면 뇌가 총기가 있어 집중도가 높아진다.
그런데 코가 막히면 코로 피가 안가면 코 주변은 물론 뇌까지 영향을 미친다. 머리가 좋아지는 방법은 뇌로 가는 에너지 통로를 넓혀 빨리 에너지가 뇌로 공급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자격증 시험공부에 자신 없어 병원을 찾은 김씨. 침 치료 후 집중력이 높아지는 것을 경험하고 합격 하는 영광을 누렸다.
감기만 잘 다스려도 비염 걸리지 않아..
이렇게 무서운 비염은 열, 몸살 등 감기 증상이 사라져도 코막힘, 콧물, 가래등 코에 불편이 계속되는 것으로 자각할 수 있다. 특히 감기가 자꾸 반복이 되어 제대로 된 치료를 하지 못하면 만성 비염으로 발전한다.
감기가 걸리면 몸은 염증반응을 자꾸 일으켜 열, 콧물, 가래를 생성하는데 이는 내 몸을 건강하게 지키기 위해 탁한 독소를 밀어내는 자가 면역반응이다. 이런 독성 물질들이 충분히 밖으로 배출이 되면 코 점막은 원상복귀가 쉽다. 하지만 면역력을 충분히 키우지도 못하고, 신체활동 역시 별로 하지 않은 요즘 아이들은 가래와 콧물이 완벽히 배출되지 못한다. 이렇게 감기치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자꾸 반복되면 코 점막에 노폐물이 쌓여 부으면서 숨 쉬는 통로가 막혀 만성화가 된다.
바른 자세, 비염 예방한다
비염에 걸리는 또 한 가지 이유는 바르지 못한 자세를 들 수 있다. 스트레스나 피로는 가슴을 막히게 해 코로 혈액 흐름을 방해한다. 게임, 사무직 업무 등 한곳에 오래 앉아있는 자세는 가슴이 움츠려든 모습으로 흉곽의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가슴에 혈액 순환이 잘되기 위해서는 많이 걷고, 의자에 등을 붙이지 않는 채 허리를 펴고 앉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바른 자세는 숙면에도 도움이 된다. 심혈관 질환 역시 이러한 자세 관련이 있을 정도로 올바른 자세가 중요하다.
사람마다 치료 방법 달라
몸이 피로가 쌓이거나 약해지면 자신의 몸 중 가장 약한 부위에서 반응을 타나낸다. 비염으로 나타나는 사람은 코 부위와 흉곽이 약하다고 할 수 있다. 단비한의원 강상만 원장은 “모든 사람은 열이 많거나 차가운 체질, 상․하체가 발달이 다른 체질 등 약간의 편차를 갖고 태어난다”며 각 사람마다 치료법이 다르다고 말한다. 한방에서는 몸의 균형을 우선시 여기는데 몸이 차갑고 따뜻함에 따라 약물을 달리 쓰는 이유다. 특히 비염 환자는 감기로 인하여 발생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몸의 한열의 차이점을 판단하여 체질개선이 필요하다.
또한 한방에서는 기혈작용이 원활해야 건강하다고 한다. 즉 혈액순환 잘되는 것을 의미하는데 몸이 약한 부위로는 피가 잘 돌지 않는다. 피는 에너지를 나르는 역할을 하는데 침, 자세교정, 수기요법은 이러한 에너지 소통을 도와주고, 부황치료는 노폐물 배출 도와 비염을 치료를 한다.
비염은 날씨가 추워지거나 더워져도 습도가 낮거나 높아도 발병된다. 그러나 강 원장은 “피로가 몸에 누적되지 않게 스스로 몸을 관리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컨디션 조절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도움말 경희단비한의원 강상만 원장
백수인 리포터 pinflo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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