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내일신문이 창간 15주년과 함께 1000호 발간을 맞았다.
(주)내일신문(대표 장명국)에서 발행하는 천안아산내일신문은 1996년 12월 창간준비를 시작, 이듬해인 1997년 6월 5일 제1호 신문(제호 185호)을 발행했다. 이후 주간 단위로 크고 작은 지역소식 및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지역의 대표 언론으로 자리잡아왔다.
2011년 열독률조사에서는 천안아산 지역에 거주하는 주부들 중 28%가 천안아산내일신문을 열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59세 주부 2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54%는 읽어본 경험이 있고 72%는 천안아산내일신문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04년 10월 실시했던 리서치 집계 열독률 20.2%, 인지도 60%를 넘어선 결과다. 유력 일간신문의 열독률에 비해서도 높은 수치다.
천안아산내일신문 창간15주년과 1000호 발간은 독자들의 사랑이 있어 맞을 수 있었다. 이에 신문에 대한 독자들의 애정 어린, 동시에 따끔한 이야기를 담아보았다.
어깨 : 나사렛대학교 입학지원팀 노호룡 계장
제목 : “n-스타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 내일신문은 어떤 신문이라고 생각하나
10년 전쯤 내일신문을 처음 보았다. 그때는 광고위주의 신문이라고 여겨서 지역신문으로 존재가치가 있을까. 얼마나 갈까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 시점이 되니까 지역주민과 공감대를 형성하더라. 생활정보가 아기자기하게 제시되고 어느 순간 섹션으로 나뉘어 기사가 짜임새 있게 구성되면서 읽는 사람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게 했다. 그렇게 차츰 신문에 대해 애정을 갖다 보니 광고에 대한 이해도 생겼다. 광고를 통해서도 지역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게 되었다. 기사로 내용을 소개해주니 미리 업체를 알게 되어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었다.
-. 개선해야 할 점으로 여긴 건 없는지…
글쎄. 워낙 내일신문의 열렬한 독자라 마음에 들지 않는 게 특별히 없다(웃음). 지적할 것이라면 광고를 조금 더 잘 정돈해주었으면 한다는 것 정도? 광고를 깔끔하게 잘 정돈한다면 기사에 대한 주목도를 더 높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 있다. 그동안 내일신문에서 시기마다 기획기사를 진행했다. 시기 별 교육적 이슈에 따라 교육기획이나, 지금 시기의 경우 여름휴가지 제안 등 생활기획이 있었다. 앞으로도 실생활에 밀접한 기획을 고민해 계속 이어지는 공감대를 주면 좋겠다.
-. 내일신문에서 어떤 기사를 읽고 싶은가
지역문화공간과 인물을 많이 소개해주면 좋겠다. 거창한 사람, 잘 나가는 사람이 아니다. 지역 위해서 묵묵히, 소외된 지역에서 남모르게 일하는 사람들의 따듯한 이야기를 발굴해주면 좋겠다.
아예 새로운 인물을 내일신문이 발굴하는 것도 좋겠다. 요즘 다양한 오디션을 통해 평범한 사람들이 주목받는 일 많지 않나. 내일신문이 지역의 스타를 발굴해내는 것도 의미 있을 것 같다. n-스타라고 하면 될 거 같은데….
-. 앞으로 내일신문이 어떤 모습으로 자리 잡기를 바라나
독자에게 문을 더 열면 좋겠다. 요즘 ‘안녕하세요’라는 방송프로그램이 인기다. 처음에는 웃음만 주던 프로그램이었는데 차츰 진솔한 고민을 함께하면서 공감의 장이 되며 인기를 끈다. 지금 시대는 소통이 핵심이다. 많이 공감하고 더 가까워야 한다. 지역의 고민을 읽고, 행복한 이야기든 가슴 아픈 이야기든 함께 나누고 소통해야 한다. 1000호를 계기로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으면 좋겠다. 독자위원을 활용해 독자들의 쓴 소리, 단 소리를 고스란히 듣는 것은 어떨까. 지금도 리뷰가 있지만 직접 함께 기사에 대해 이야기하고 지역의 소리를 생생히 듣는다면 내일신문이 지역에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어깨 : 안향녀(49·아산시 방축동)씨
제목 :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학습방향에 대한 기사 실어주었으면…
-. 내일신문을 언제부터 봤나(보게 된 계기나 이유 등)
2007년 일산에서 아산으로 이사를 오면서 ‘지방 학부모들의 학구열은 어떠할까? 지역학교에서 이뤄지는 학생관련 소식은 어떤 것이 있을까? 도서관은 어느 곳에 위치할까?’ 등 지역 교육환경은 어떤지 궁금했다.
마침 아파트 입구에서 내일신문을 접했다. 천안아산내일신문은 이런 궁금증들을 다양한 측면에서 풀어주었다. 생활, 학생, 학부모 이야기들을 지면을 통해서 골고루 들여다 볼 수 있다. 내일신문은 매주 빼놓을 수 없는 기다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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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신문은 어떤 신문이라고 보나
타 지역신문과 달리 내일신문은 혹시라도 놓칠 수 있는 교육관련 기사들이 많다. 교육정보통이다. 다양하면서 가장 최신 소식과 알짜배기 정보들을 접할 수 있다.
언젠가 내일신문에서 효과적인 자기주도학습에 관한 사례들과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읽었다. 평소 학원보다 자기주도학습을 고집해 오던 터에 각 과목별 효율적 학습 방법에 대한 기사를 보면서 아이와 함께 좋은 사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많은 도움을 받았다.
-. 내일신문이 아쉬운 점은 없는지…
우리나라 교육은 대학입시위주의 교육이다. 학부모들은 언제나 또는 자신도 모르게 아이의 정서보다 성적향상만을 위한 학습을 맹목적으로 주입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문화는 학교폭력을 양산하고 아이들 정서도 메마르게 하는 근원적 문제다.
그러나 이젠 학교 교육현장도 많이 달라지려 애쓰고 있다. 공교육을 내실 운영하고 학생들의 적성 창의성 잠재력 등을 고려한 교육문화 정착에 힘쓰고 있다.
우리 학부모들도 공부가 모든 것을 해결한다는 관점에서 벗어나야 한다. 내 아이의 적성에 맞는 학습방법을 모색하여 다양한 측면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키워야 한다. 이에 부응하여 내일신문이 좀 더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학습방향에 대한 기사를 실어주었으면 한다.
-. 앞으로 어떤 매체로 거듭나기를 바라나
우리나라에는 2만여 가지의 직업이 있다고 한다. 내일신문도 다양한 직업군을 발굴하여 소개함과 동시에 학생들과 부모들이 어떻게 접근하고 준비하여야 할 지 연재해 주었으면 좋겠다. 또한, 밥상머리교육, 학교폭력근절 및 예방관련 교과부 교육정책 및 학교현장의 다양한 모습들에 대한 우수한 사례 기사가 많았으면 한다.
내일신문은 주부들, 특히 학부모들이 많이 접하는 신문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학부모들이 다양하고 좋은 정보와 사례들을 많이 습득해 갈 수 있는 내일신문이 되었으면 한다.
천안아산내일신문이 걸어온 길 =
(주)내일신문에서 발행하는 천안아산내일신문은 1997년 6월 5일 창간했다. 2001년 생활인 기자운동의 일환으로 지역 리포터 제도를 도입, 생활에 밀착한 생생한 기사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2004년에는 건강 생활 교육 문화 등 섹션편집을 받아들여 각 섹션마다의 깊은 내용을 고민하게 되었다.
2005년 9월, 지역의 성장과 더불어 천안내일신문은 천안아산내일신문으로 확장하고 2008년에는 25개 지역내일신문과 전국 95만부 동시 게재 기사를 마련했다. 같은 해 25개 전국 지역내일신문과 함께 진로적성검사를 진행, 성적과 진학이 아니라 진로와 행복한 삶을 위한 교육의 장을 열었다. 2010년에는 창간 13주년 기획으로 연중캠페인 ‘작은도서관이 활짝 열렸습니다’를 통해 독자와 함께 하는 천안·아산 작은도서관 후원을 진행했다.
2012년 5월, 전국 25개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열리는 학부모 브런치 교육강좌 2회를 진행 했고, 6월 창간 15주년을 맞이하며 1000호를 발간했다.
현재 천안아산내일신문은 매주 3만3000부를 발행, 천안아산의 아파트 단지 및 주요 상가 등에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자회사로 석간 내일신문, 여자의 꿈을 아는 여성주간지 미즈내일, 대학생을 위한 주간신문 대학내일, 25개 지역내일신문(56개 지역 발행), 내일 e비즈, 디자인 내일 등이 함께 한다.
노준희, 김나영 리포터 naym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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