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교육과정에서 과학과목 선택요령과 집중이수제 대처방법

지역내일 2012-07-26 (수정 2012-07-26 오후 7:40:46)

개정교육과정에서 과학과목 선택요령과 집중이수제 대처방법




 2014년도 수능개편안이 발표되고나서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 급기야 일선 학교에서도 혼란과 논란이 일고 있다. 과학 과목에 있어서는 8과목중 3과목을 선택하던 기존의 방법에서 8과목중 2과목을 선택하는 방법으로 변화하였다. 물론 기존의 3과목 선택제일 때에도 2과목만 공부하는 학생들은 있었고 중위권 학생들에게는 그것이 더 유리할 때도 있었다. 그러나 서울대의 경우 과학2 과목을 반드시 응시하게 하는 조건을 제시하고 있어서 상위권 대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과학2과목을 비롯한 과학영역 중 세과목을 모두 준비하였다.
 그럼 2과목 선택이라는 것은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가? 첫 번째로 응시인원의 변화이다. 기존의 방법에서는 어려운 과목이긴 하지만 상위권대학을 응시하기 위해서 반드시 선택했던 과학2과목을 더 이상 선택하지 않는 학생들이 생겨나면서 과학2과목의 응시인원이 현저하게 줄어든다면 상대평가인 수능시험에서 좋은 등급을 받기는 확률적으로 어려워진다. 같은 이유로 다른 학생들이 선호하지 않는 과목을 응시하는 학생은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이다.
 두 번째는 변별력을 문제이다. 과학2에 비해 조금 더 쉽고 내용도 적은 과학1에 학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므로, 만약 특정 두 과목에 응시인원이 몰리게 된 상태에서 수능이 쉽게 출제될 경우 너무나 많은 인원의 동점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실제 과거 수능이 쉽게 기출되었을때 만점자가 4%이상이 나온 과목도 있었다. 이런 경우 과학과목에서 변별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럼 어떤 방법을 선택해야 하는가? 어느 쪽을 선택해도 위험도가 있는 경우는 잃을 것이 적은 쪽을 선택하는 것이 당연하다.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아무래도 모집단이 큰 쪽이 위험도가 적다. 그리고 수능 난이도가 낮아졌을 때를 대비하여 논술을 철저히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과학논술의 경우 4개영역에서 기출되고 상위권 대학의 경우 과학2영역을 기출하기 때문에 충분한 변별력을 가질 수 있다. 또한 과학2영역의 논술을 접하다보면 자연히 심층 면접을 대비할 수 있으므로 1석 2조라 할 수 있겠다.




 교육과정 개편안의 또 다른 이슈인 집중이수제를 살펴보자. 집중이수제의 의의는 수업내용의 연계성이다. 비슷하거나 같은 과목을 집중적으로 수학하므로서 교과내용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것이다. 수학이나 영어처럼 주요과목인 경우 거의 매일 수강을 하므로 문제가 되지 않지만 예체능이나 과학처럼 수업단위가 적은 과목의 경우 강의 간격이 넓어 집중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방법이다.
 물론 취지야 좋았지만 집중이수제 시행 1년차인 지금 상당한 문제점이 발견되고 있다. 가장 먼저, 선행학습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는 것이다. 과학의 경우 1년간 배우던 내용을 한 학기안에 수료하려니 그 학습내용이 어마어마해졌다는 것이다. 학교 수업만 열심히 해서는 따라가기가 어렵다는 학생들이 많아졌다. 아무리 열심히해도 중학교에서 선행학습이 이루어진 학생과의 격차는 줄일 수 없이 벌어져버렸다. 너무 큰 격차 때문에 아예 과학과목을 포기하는 학생도 많아졌는데, 문제는 집중이수제이기 때문에 과학과목의 내신 단위수가 많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고등학교 2학년의 과학과목 내신 단위수는 수학이나 영어를 상회한다. 따라서 주요과목이 아니었던 과학과목이 2학년 내신에서는 치명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일산 내 과학과목을 집중이수를 하는 학교는 대진,주엽, 세원, 백신, 백마,정발, 안곡, 일산동고, 동패, 저현, 백석, 풍동등 거의 대부분의 학교이다. 그리고 집중이수 1년차인 현 고등학교 2학년생들은 이러한 고민을 고스란히 안고 있다. 이과를 지망하는 현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반드시 2학년에 수강할 과학과목을 알아보고 미리미리 예습을 해두기를 권한다. 
 또 하나의 문제는 수능과의 연계성 저하이다. 보통 2학년때 과학1을 3학년때 과학2를 수강하는 학교가 대부분인데 만약 수능에서 볼 과목이 과학1이라면 3학년때는 과학2는 내신을 위해서, 과학1은 수능을 위해서 따로 준비를 해두지 않으면 실제 시험에서는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 특히 1학기에 집중이수한 과목을 수능에 선택할 것이라면 내용을 잊지 않도록 복습을 철저히, 지속적으로 준비해두도록 한다. 




KSI과학학원 김경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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