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방학 아이 건강 챙기기1 - 치과

아이 치아 관리, 방학이 적기

성적 보다 중요한 충치 치료 미루지 말자

지역내일 2012-07-25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모두 기다리는 여름방학이 다가왔다. 여름방학을 이용해 아이의 치아 치료를 문의하는 엄마들이 늘고 있다. 치과 치료는 자주 내원해 치료 받아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치료 기간이 긴 교정치료나 신경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방학 시작 전에 예약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치료와 예방, 방학 이용해 여유롭게 =
아이들은 치아에 특별한 이상이 없어도 방학기간에 치과를 찾아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충치를 늦게 발견해 뒤늦게 신경치료를 받으려면 비용과 시간은 물론 고통까지 커지기 때문이다.
충치와 신경치료는 무리하게 한꺼번에 받는 것보다 의사의 조언에 따라 나눠받는 것이 좋다. 어금니 2~3개를 신경치료할 경우 5주 정도 치료 기간이 필요함으로 여유 있게 예약해야 한다.  
20세 전후로 나오는 사랑니의 상태도 미리 점검을 해보는 것이 좋다. 사랑니는 잇몸 가장 안쪽에서 제멋대로 자라는 경우가 많아 다른 치아에도 영향을 준다. 뿌리가 뻗을 공간이 부족해 이로 인한 통증으로 밤잠을 설칠 수 있다. 때문에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은 미리 엑스레이를 찍어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 발치를 해야 할 경우 사랑니 뿌리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18~22세가 적기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충치 방지를 위해 예방치료 하는 것도 방학 중에 놓치지 말아야한다. 
플랜트치과 홍찬의 병원장(치의학박사)은 “‘6세구치’라 부르는 제1대구치에 실란트(치아 홈 메우기) 예방치료를 하면 충치 예방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시술시간도 약 2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 만6~7세 아이들도 쉽게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치아 홈 메우기 치료는 건강보험급여 적용대상이라 부모들의 부담도 적다. 다른 예방법은 불소도포로 치아에 불소를 씌워 충치를 예방하는 방법이다. 아이들의 경우 예방치료 후 올바른 칫솔 방법으로 스스로 치아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중요하다.
이 외에 정기적으로 치석제거를 하면 잇몸 염증과 충치 예방을 할 수 있다. 스케일링은 1년에 한 번이 적당하다.  
  
치아 교정, 방학 시작 1~2주 전 예약 =
치아교정은 단순히 삐뚤어진 치열을 바로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치열을 교정함으로써 성장기 어린이의 경우 안면 성장 불균형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아이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칫솔질 할 수 있어 충치 발생빈도를 줄일 수 있다. 치아교정은 치아의 기능 회복과 구강 질환 가능성을 낮추고 예방할 수 있지만 1년 이상 걸리는 장기 치료이기 때문에 시작부터 중요하다. 따라서 여름방학 중 교정치료를 시작하면 진단과 교정, 장치 부착 과정을 여유롭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교정기 착용초기에 느끼는 이질감을 학기 중보다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치아교정 중에는 치아 관리를 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교정을 시작하기 전에 충치치료를 다 받는 것이 좋다.
방학을 이용해 교정을 하려다 충치 치료로 방학이 끝날 수도 있으니 방학 전에 치아의 상태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홍 병원장은 “성장점을 체크해 교정 시기를 정하지만 대략 11~12살이 적합한 나이라 볼 수 있다”며 “그러나 교정기를 낀 상태에서 본인이 스스로 관리를 잘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개인마다 교정최적기는 다를 수 있으니 정기검진으로 시기를 놓치지 말 아야 한다”며 “교정기로 인해 충치가 잘생길 수 있으므로 치아의 청결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도움말 : 플랜트치과 홍찬의 병원장
안시언 리포터 whiwon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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