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특집 기획 (1) 달라지는 입시환경과 그에 따른 영어학습의 방향

변화하는 입시, 내게 맞는 영어로드맵은?

지역내일 2012-07-03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대학입시를 치를 때에는 수능 외국어영역 대신 기존의 읽기와 듣기에 말하기와 쓰기가 추가, 영어 전 영역을 평가하는 NEAT(국가영어능력평가)를 치르게 된다. 또한 대입 역시 입학사정관제, 주관식면접, 토론평가 도입 등 다양해지고 복잡해지고 있어 영어교육변화의 흐름 파악이 중요시되고 있다.
 외고 입시 또한 큰 변화가 있었다. 영어내신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인증시험이나 스펙을 목표로 공부하던 상위권 학생들이 영어내신만 챙기는 분위기다.
 그렇다고 해서 입시에서 영어의 비중이 낮아진 것은 결코 아니다. 변화하는 입시 환경을 잘 파악하고 자신의 학습방향을 미리 결정하는 현명함을 발휘해야할 때다. 입시환경에 따른 영어교육로드맵과 학습방향을 제시하는 이유기도 하다.

초등학교, 영어환경에 최대한 노출돼야
변화하는 영어교육의 핵심은 실용영어이다. NEAT의 도입과 함께 내신 또한 문법이나 독해중심에서 벗어나 말하기와 쓰기 등의 실용영어가 강화될 예정이다.
때문에 초등영어에서부터 실용영어의 관점에서 영어공부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초등영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영어환경에 최대한 노출하는 것. 이때는 학습으로의 영어가 아닌 생활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영어를 체득해나가는 것이 좋다.
 영어환경 노출 관점에서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들의 가장 큰 관심은 영어 학습을 위한 조기유학이나 어학연수. 전문가들은 “유창한 영어 실력과 학교시험성적이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영어를 받아들이는 감각은 국내파에 비해 훨씬 뛰어나다”고 인정한다.
 외국에서의 공부로 한글 다음으로 영어가 편하게 생활화됐다면 완벽한 이중언어 사용을 위한 학습 관리가 반드시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고학년이 되면 서서히 학습영어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중학교 대비 선행학습과 연계되는 측면이다.

중학교, 체계적인 학습으로 기본기 쌓아야
중학교가 되면 이젠 영어에도 성적이 매겨진다. 초등학교 때와 달리 체계적인 영어 학습이 요구되는 것이다.
 영어 성적이 중하위권이라면 단어와 문법에 중점을 두는 것이 좋다. 단어를 암기할 때에는 단어가 포함된 문장을 함께 외워야 한다. 또한 영영사전을 이용, 문장에서의 뜻을 기억해야 한다.
 문법 또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단절되고 수박 겉핥기식의 문법 공부가 아닌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학습이 필요하다. 혼자서 문법책을 공부하기가 힘이 든다면 방학특강을 이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문법 관련 문제지와 문법모의고사 등을 통해 문법의 활용까지 체험, 영어공부의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위권 학생이라면 중학교 때 수능대비를 끝낸다는 생각으로 공부에 집중해야 한다. 공인영어성적을 위한 토플이나 텝스 대비도 미리 시작해야 할 것이다.
외고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입시가 내신등급 평균으로 진행되는 제도에 대비, 내신에 집중해야 한다. 학교내신도 점점 진화하고 있다. 단순지식을 묻는 문제는 물론 이해력과 응용력, 요약하는 문제까지 다양한 유형의 문제가 출제되고 있는 추세다. 때문에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응용력까지 고려한 폭 넓고 깊은 영어실력을 쌓아가야 한다.
 영어 공부는 ‘머리’가 아닌 ‘엉덩이 힘’에 의해  좌우된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끈기 있고 자기주도적인 학습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대입을 위한 가장 큰 밑거름인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키우는 것도 중학교시기에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고등학교, 자신의 성적·적성에 맞는 진로 설계·대비
NEAT는 그 형식이 토플에 가깝다. 읽기, 듣기, 말하기, 쓰기 4대 영역이 골고루 출제가 되는데 투자한 시간만큼 성적이 나올 수 있는, 충분히 승산이 있는 시험이다. 특히 이제까지의 수능에 비해 더해지는 말하기와 쓰기 능력을 높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 말하기와 쓰기에서 가장 핵심적인 것은 바로 창의적 사고와 비판적 글쓰기. 다양한 주제에 대한 독서와 접근으로 배경지식을 넓히고, 답안작성연습으로 표현력을 향상시키는 훈련이 필요하다.
영어특기자전형을 고려한다면 공인영어성적이 반드시 필요하다. 자신의 장점을 반영해 텝스나 토플, 토익 중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토플 성적 하나만으로 합격이 결정되는 학교는 극히 드물기 때문에 토플 성적은 기본, 적어도 내신 2~3등급 이내여야 최상위 대학을 공략해볼 수 있다.
토익의 경우 단기간 성적 향상이 가능해 전략적으로 대학과 학과를 결정, 공부해볼 만한 시험이다. 
 현재 고등학교 학생이라면 NEAT가 아닌 수능과 내신에 대비해야 한다. 지금 고등학교 2학년이 수능을 치를 2014년 수능에서는 듣기의 비중이 34%에서 50%로 확대된다. 듣기 부분이 22문항으로 종전 17문항에서 5문항 늘어나고, 읽기 부분은 23문항으로 종전 33문항에서 10문항으로 대폭 감소된다.
 난도가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한 문제 한 문제가 중요한 만큼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 난이도 있는 교재로 꾸준히 영어듣기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에 7시간을 듣기보다는 1시간씩 7일을 꾸준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제 수는 줄었지만 변별력이 큰 읽기영역은 좀 더 심도 깊은 공부가 필요하다. 특히 논리적 사고를 요구하는 빈칸추론문제에 대비, 단순한 해석이 아닌 글쓴이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요약하는 훈련을 꾸준히 이어가야 한다.
 내신 대비도 매우 중요하다. 내신 등급은 수시전형과도 직결, 평상시에도 수능 대비와 함께 내신을 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도움말 문경희 어학원 문경희 원장
300학원 심민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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