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꽁이 서식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자

지역내일 2012-07-23 (수정 2012-07-23 오후 11:42:51)

세상을 바꾸는 시민행동21에서 지난 6월30일 맹꽁이모니터링 중 전주천에서 맹꽁이의 출현을 확인 했다. 맹꽁이가 전주천변에서 발견된 것은 최초로 일로, 전주천 상류지역인 치명자산성지 주차장 인근에서 울음소리로 맹꽁이를 확인했다. 약 20여개체가 산란을 위해 출현한 것으로 추정된다. 산란여부를 확인한 결과, 약 4~5천여개의 알이 발견되었다.
한국양서파충류네트워크와 국립생물자원관이 함께 협력하여 진행하는 맹꽁이 전국 동시모니터링에서 시민행동21은 전북지역의 모니터링 주체단체로 활동 중이다. 현재까지 7지점에서 울음소리를 통해 맹꽁이의 출현을 확인하였고, 산란여부를 확인한 결과 총 5개 지점에서 산란까지 확인되었다. (삼천도서관, 전북대학교, 전주천상류, 중인초등학교, 삼례초등학교)
특히, 전주천 상류지역은 이번 조사를 통해 맹꽁이의 출현이 최초로 보고되었고, 전주천의 건강한 생태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전주천에서 맹꽁이가 발견된 지역은 치명자산성지 일대로, 현재 천주교수련관이 들어설 계획인 곳이다. 이곳의 개발로 인해 맹꽁이의 서식지 파괴가 예상되므로, 시급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현재 맹꽁이들은 도시화로 인한 개발과 기후변화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해있다.
특히,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인한 올해의 기록적인 가뭄으로 맹꽁이들의 산란시기가 영향을 받아 통상적으로 5월부터 이루어지던 산란이 한달이 늦은 6월 말에 최초로 확인되었다. 맹꽁이들은 기후변화에로 인한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종으로, 이번 가뭄과 같은 기상이변으로 산란시기가 불규칙성을 가지게 되면서 개체수감소의 위험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기후변화 지표종으로 지정되어 올해 전국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맹꽁이는 금개구리와 함께 환경부에서 멸종위기종 2급으로 지정되어 있다.
맹꽁이는 멸종위기동물 2급에 속하는 종으로, 번식시기는 5~7월까지 장마시기와 겹쳐있다. 물이 고인 작은 물웅덩이에 산란하고, 일 년의 대부분을 주로 습한 땅속에서 생활하며, 개미, 흰개미 등을 먹는다.
환경부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로 지정한 이후 국민적 관심이 매우 높아진 대표적인 개구리로, 특히 도시주변의 대규모 택지개발에 의한 환경변화로 생존에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

생물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베이스구축이 필요하다. 우선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맹꽁이만이라도 진행 되었으면 한다.  맹꽁이는 장마철 기간만 출현하는 종으로, 조사기간이 짧아 조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맹꽁이 출현지역 조사를 위한 모니터링에 시민들의 참여가 요구된다. 



전라북도자연환경연수원 
환경교육강사  최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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