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 잡힌 얼굴 라인에 갸름한 턱 선은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미의 조건이다. 여러 가지 수술 요법이 턱을 바로 잡는 트렌드로 여겨지는 현대 사회에서 수술 부작용 없이 얼굴 라인을 바로 잡고, 몸 전체의 균형까지 바로 잡는 치료가 있다면? 무더운 여름 비수술 턱관절 교정을 통해서 안면비대칭을 바로 잡고 갸름한 V라인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안면 비대칭, 턱균형부터 체크
흔히 안면 비대칭이라고 하는 얼굴 윤곽의 불균형은 주걱턱이나. 무턱, 혹은 치아의 부정 교합으로 인한 돌출입, 턱근육이 과도하게 커진 사각 턱 등 턱과 관련된 원인을 주로 찾아볼 수 있다. 그만큼 안면 윤곽은 턱과 밀접하게 관련이 되어 있다.
턱은 하루 24시간 쉬지 않고 움직이는 관절이다. 단순히 음식을 씹을 때만 턱관절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말을 하고, 침을 삼키고, 호흡을 할 때에도 계속해서 턱관절을 사용하게 된다. 보통의 경우 하루에 2,500~3,000번 정도 턱관절을 사용하게 되는데, 턱관절 장애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에서 계속 턱을 사용하게 되면 턱관절의 무리가 갈 수밖에 없다. 이러한 경우 턱관절 뿐 아니라 그 주위의 근육이 긴장하게 되고 안면비대칭 현상이 올 수 있다. 예를 들어 음식을 한쪽으로만 씹는 습관이 생긴 사람의 경우, 해당되는 쪽의 턱 근육과 턱관절에 무리를 주게 되어 결과적으로 턱관절장애가 생길 수 있고, 그로인해 해당되는 턱 쪽의 근육이 비대해 지고, 교합이 뒤틀리면서 부정교합, 주걱턱, 안면비대칭 등 안면윤곽의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어린 아이의 경우 선천적 이상을 제외하고는 안면비대칭인 경우를 찾아 볼 수 없는 이유도 그다. 그만큼 안면 비대칭은 오랫동안 잘못된 생활습관 및 턱관절 사용, 그로 인해 턱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신체의 불균형한 상태로 굳어져서 나온 결과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런 턱관절의 불균형은 안면 비대칭뿐만 아니라 전신의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턱의 균형은 심미적 측면과 건강측면 모두에서 반드시 체크해보아야 한다.
수술 없이 안면 비대칭 치료
양악 수술이 이제는 더 이상 낯선 단어가 아닐 정도로 트렌드가 된 것이 사실이다. 많은 뉴스와 기사에서 양악 수술이 짧은 시간에 확 달라진 얼굴을 보여줄 수 있다는 장점만 부각 시켜 많은 사람들이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 수술이라는 것은 간과하고 있다. 양악 수술은 위턱과 아래턱의 뼈를 잘라 분리한 다음 위턱과 아래턱의 뼈를 이동시켜 정상 교합에 맞게 고정하는 수술이다. 뼈를 절단하기 때문에 붓기와 통증이 수반되고 심한 경우에는 1년 정도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 더욱이 수술이 잘못 되었더라도 이미 뼈를 잘라 내었기 때문에 재수술이 불가능하다. 턱관절은 뇌의 12개의 신경 중 9개가 지나는 중요한 부분으로 중추신경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렇게 예민하고 복잡한 턱을 절단해서 인위적으로 균형을 맞추는 수술이기 때문에 단순히 빨리 안면 윤곽을 개선하려는 심미적 이유 때문에 양악 수술을 쉽게 판단해서는 안 된다. 먼저 안면 비대칭의 원인이 되는 턱관절의 불균형이 있는지 체크해 보고 턱관절 균형을 맞추는 치료가 우선되어야 한다.
턱관절 장애 치료는 스플린트(splint)라는 장치를 입 안에 착용해 불균형으로 인해 턱관절이 가해지는 부담을 줄어들게 하고 균형을 맞추어 턱을 최적의 위치로 유도한다. 턱을 최적의 위치로 가게끔 하여서 안면 비대칭을 개선시킬 뿐 아니라 우리 몸의 균형도 바로 잡아주는 통합치료라고 할 수 있다. 스플린트 장치는 우리 몸이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미세하게 조정해가면서 턱의 균형을 맞추어 간다. 3-6개월 사이에 안면비대칭 개선효과가 보이고, 6개월-1년 안에 안면비대칭을 바로 잡을 수 있다. 장치를 입안에 착용하고 일상생활에 지장 없이 생활 할 수 있어 수술과 회복 기간 등이 필요 없는 것도 장점이다.
턱의 균형이 미와 건강을 좌우
턱은‘얼굴 안에 심장’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중요한 신경이 지나가는 관문이고 또 중추신경과도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 또 우리 몸 중에서 유일하게 좌우 관절이 동시에 움직이는 양측성 관절로 아주 미세한 불균형에도 바로 반응을 보이는 예민한 관절이기도 하다. 그동안 턱의 중요성이 간과되어 턱관절 장애나 불균형이 다른 증상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이 무시되어 왔지만 실제 임상과 치료 사례를 통해 턱관절이 몸의 각 부분에서 다른 증상을 일으키고 턱관절을 치료함으로써 증상이 완화된 것을 찾아 볼 수 있다. 이는 문 치과병원 턱균형 연구소 문 형주 박사팀의 논문에서도 확인해 볼 수 있다. 2011년 세계적인 학술지 <보완대체의학저널(The Journal of Alternative and Complementary Medicine)에 등재된 논문 <근막연결이론> 에 따르면 우리 몸 안에 있는 모든 근육들은 근막이라는 막을 통해 그물망처럼 연결 되어 있고, 뼈와 근육, 신경 등을 감싸고 있는 이 근막은 몸 전체를 보호하고 있는데, 이런 근막들은 턱 주변을 거쳐, 턱관절 주변에 모인다는 것. 이렇게 몸의 중심을 지탱하고, 근막들의‘관문’역할을 하는 턱관절의 무리가 계속 될 경우 개구장애, 안면비대칭, 만성피로, 눈, 코, 귀 질환, 피부질환, 요통, 우울증, 불면증, 소화 장애 등 많은 신체적∙정신적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턱의 균형이 무너지면 몸 전체의 균형이 무너지고 틀어지게 되다. 턱은 그만큼 중요한 얼굴 안의 심장이라 할 수 있다.
도움말 문 치과병원 문 형주 원장
신현영 리포터 syhy01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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