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학 : 경쟁력 있는 대안

지역내일 2012-07-23

‘케임브리지대’, ‘옥스퍼드대’, ‘임페리얼 칼리지(ICL)’, ‘런던정경대(LSE)’,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각종 세계 대학평가에서 20위권 안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영국의 대학들이다. MBA 분야의 ‘런던 비즈니스 스쿨(LBS)’ 또한 세계 정상권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처음 두 대학을 제외한다면, 영국 대학들의 국내 인지도는 그리 높은 편이 못 된다.
이는 유학을 바라보는 시각에 있어서 우리의 과도한 미국 편향성을 드러내는 방증이라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만일 이러한 편향성의 극복이 지금과 같은 국제화 시대의 요청이라면 영국 유학은 그러한 과정 중 하나의 경쟁력 있는 대안으로 충분히 고려될 만한 가치가 있다. 두 가지 이유에서 그러하다.

첫째는 영국이 갖는 위상의 변화이다. 해가지지 않는 나라 영국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전 세계 53개국에 달하는 영연방(commonwealth)을 기반으로, 자본과 정보와 외교의 전지구적 흐름을 ‘매개’하는 노련한 중재자 영국이 있다. 영국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그 개인은 미국은 물론 유럽과 중동과 아프리카를 직간접적으로 보고 듣는다. 상대적으로 좁은 지리적 영역 안에서 벌어지는 고밀한 다양성의 체험, 그리고 쉴 틈 없이 마주치는 낯선 차이들의 인식은 영국 유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주요한 자산이자, 미래의 글로벌 리더가 반드시 갖추어야 할 덕목이 아닐 수 없다.

둘째는 개인의 자율적 의지를 무엇보다 중시하는 영국 교육의 전통이다. 아직까지 영국에는 교수와 학생 사이의 ‘도제적’ 관계를 통해 교육이 이루어지는 경향이 강하게 남아 있다. 학생이 교수를 찾아 상의하지 않는 한, 교수가 학생을 먼저 부르는 일은 좀처럼 없다. 다소 수동적인 학습에 익숙한 한국 학생들에게는 극복해야 할 장벽이기도 한 이러한 전통은, 동시에 개인의 잠재적 역량을 가장 창의적으로 발현시킬 수 있는 열린 장치가 될 수도 있다. 흔히들 탁월한 시스템에 의존하는 미국 교육에 비해 영국 교육이 느슨한 편이라 말하지만, 이는 도제의 자세를 무시한 자의 변명에 불과할 뿐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영국 유학은 비용이 많이 든다, 영국 교육은 보수적이며 낡았다, 국내 영국 ‘유학파’의 세력이 약하다 와 같은 ‘오해’의 극복 문제는 차라리 사소하게 들린다. 유학의 가치 기준을 새롭게 정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다가오는 현 시점이다.



유케이 스콜라즈 신재은 원장 www.ukscholar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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