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서초구 반포동 (구)삼풍주유소 자리에 고급 외식 타운이 오픈해 인근 지역 주민들과 직장인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1층부터 6층까지 건물 전체 공간에 이미 차별화된 맛으로 인정받고 있는 맛집들과 새롭게 선보이는 맛집이 함께 들어섰다. 이곳에 오면 숯불구이 코스, 제주 흑돼지, 정통 일식, 스테이크, 중식 코스요리 중에서 무엇을 선택할지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된다.
고품격 요리를 한 건물에서 골라먹을 수 있는 반가운 외식 공간을 소개해본다.
정통 중식 코스요리 ‘팬차이나’
‘팬차이나’는 여느 중식당들과는 달리 매장 입구 인테리어에서 이탈리안 레스토랑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이곳에서는 우리나라 중국요리계의 4대 명인 중 한 명으로 불리는 장명량 셰프의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그가 개발한 요리 가운데 대중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요리들만 묶어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코스 메뉴를 만들었다. 매장은 홀과 소규모 룸부터 30여명까지 식사가 가능한 룸까지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각종 모임을 위한 점심 메뉴로는 게살스프, 해파리냉채, 고추잡채와 꽃빵, 인절미 탕수육 등으로 구성된 런치 특선정식 B(1만5천원)와 동파육과 마파두부가 추가되는 런치 특선정식 A(2만원)가 있다. 장명량 셰프가 개발한 인절미 탕수육은 누구나 좋아하는 맛으로 인기다.
회식이나 비즈니스 접대를 위한 스페셜 메뉴로는 산동소계 코스(3만원)가 있으며 게살스프와 해물냉채, 산동소계, 동파육, 고추잡채와 꽃빵, 인절미 탕수육, 춘권 등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다. 산동소계는 중국 4대 요리 중의 하나인 ‘루차이’의 대표요리로 닭을 소스에 12시간 이상 숙성시킨 후 1시간 이상 쪄낸 냉채요리이다. 왕새우 요리 코스(4만원)에도 다양한 중식 요리가 함께 나온다.
정통 스테이크 전문 ‘투핸즈 스테이크’
스테이크 세미코스 전문점인 ‘투핸즈 스테이크(2Hands Steak)’에서는 참숯불에 그릴링한 최상 품질의 스테이크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한다. 매장 인테리어 역시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한 분위기로 꾸며 누구나 부담 없이 정통 스테이크의 맛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직장인들이나 주부들 모임을 위한 런치세트 메뉴로는 ‘투핸즈 파스타 세트(1만8천원)’, 스테이크와 관자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데일리 모둠스테이크 & 점보 관자 세트(2만5천원)’가 있다. 디너코스 메뉴로는 ‘그레이비 갈비살 스테이크 코스(2만3천원)’와 ‘우리 소 등심 스테이크 & 점보 관자 코스(3만원)’ 등을 마련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격식 있는 코스요리를 즐길 수 있다. 코스 메뉴에 나오는 투핸즈만의 감자요리는 통감자를 얇게 저며 오븐에 구운 후 위에 치즈를 올려 따뜻한 팬에 담아 내놓는다. 주말이나 공휴일에 제공되는 이탈리안 브런치 메뉴(오전 10시~12시, 9천9백원)도 오믈렛과 감자케이크, 토스트, 스프, 커피까지 포함돼 가족들과 함께 하기 좋다.
스테이크 가격의 거품을 걷어내고 합리적인 가격대로 메뉴를 구성한 만큼 코스나 세트메뉴에도 커피가 포함되지 않는다. 단, 코스나 세트메뉴를 주문한 경우 커피는 2천원에 제공된다.
제주 토종 흑돼지 전문 ‘고구려’
‘고구려’는 생산량이 많지 않아 한우보다 더 귀하다는 제주도 토종 흑돼지 전문점이다. 이미 고구려 잠원점을 통해 그 맛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오픈 초기부터 마니아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 흑돼지는 일반 돼지고기에 비해 육질이 부드럽고 고소하며 각종 영양성분의 함량도 높다. 흑돼지를 1회용 불판을 사용해 참숯으로 구워냄으로써 맛은 물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쫄깃한 맛이 일품인 제주 흑돼지 오겹살(150g, 1만6천원)과 특제 양념으로 맛을 더한 제주 흑돼지 양념목살(170g, 1만4천원)이 대표적인 인기 메뉴이다. 점심 모임을 갖는 고객들이 부담 없는 가격에 제주도 흑돼지를 맛볼 수 있도록 런치 메뉴도 마련했다. 바로 흑돼지 양념목살 정식으로 양념목살 가격인 1만4천원에 밥과 된장찌개까지 제공한다. 냉면을 주문할 경우 3천원을 추가하면 된다. 런치 메뉴로는 고구려 갈비찜특상(1만5천원)과 불고기특상(1만3천원)도 있다. 일반적인 숯불구이 전문점들과는 달리 이곳은 고급스럽고 깔끔한 매장 인테리어가 만족도를 높이는데 한몫을 한다. 게다가 각종 모임을 위한 룸이 마련돼 있으며 나머지 좌석들도 모두 칸막이로 분리해 독립된 공간에서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다.
숯불구이 코스요리 ‘경복궁’
한국식 숯불구이에 활어회 등 다양한 코스요리를 접목시켜 인기를 얻고 있는 ‘경복궁’은 건물 2개 층에 고급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매장을 마련했다. 소규모 룸부터 40인까지 식사가 가능한 룸이 마련돼 있어 일반 모임이나 돌, 백일, 칠순 등의 가족모임을 편안하게 치를 수 있다. 풍선 장식 등 행사 분위기에 맞는 기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생일 모임 예약을 할 경우 생일을 맞은 고객에게 미역국 밥상을 따로 차려주기도 한다. 상견례 한정식 메뉴(4만5천원)도 마련해 만족스러운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한다.
양념갈비코스(4만2천원)에는 양념갈비 1대(200g)와 활어회, 갈비살 편채, 더덕냉채, 명이나물, 웰빙 탕평채, 자연송이 맑은 가자미탕 등이 푸짐하게 나온다. 런치 정식 메뉴도 한우 불고기 정식(1만8천원), 점심특선 한정식 A/B(2만5천원/2만원), 양념갈비 런치정식(2만5천원), 한우 런치정식(3만5천원) 등 다양하게 마련돼 독립된 룸에서 여유 있게 식사 모임을 가질 수 있다. 주말 가족특선 A/B(3만4천원/2만9천원)도 가족단위 외식이나 모임 메뉴로 인기다.
신 메뉴로 코다리 회냉면(1만원)을 선보이고 있으며 코스 메뉴를 주문한 고객들에게 맛보기 코다리 회냉면을 5천원에 제공한다.
정통일식 코스요리 ‘삿뽀로’
회 한 점 한 점에도 장인정신을 담는 일식전문가들이 정통일식 요리의 향연을 펼치는 ‘삿뽀로’. 이미 기존의 삿뽀로 매장에서 싱싱한 회와 다양한 일식요리를 맛본 고객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전 매장이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다다미식 룸으로 구성돼 있으며 소규모 모임부터 30여명 규모의 모임까지 가능하다.
정통일식 전문점이지만 비교적 부담 없는 가격에 즐길 수 있는 메뉴를 마련하고 맛과 서비스의 질은 높였다. 삿뽀로 모둠스페셜(6만5천원)에는 메인 요리로 생선회와 각종 해물 모둠을 포함해 튀김, 진살 스키 야키, 도미머리 아라다케, 멸치무침, 우니 매생이 나베 등이 계절별로 푸짐하게 나온다. 점심 정식 메뉴인 런치 스페셜(3만3천원)과 런치코스 A/B(2만8천원/2만원)도 저렴한 가격에 생선회와 삿뽀로의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어 인근 직장인들이나 주부들 모임에 인기다. 주말 가족특선 A/B 메뉴(3만5천원/2만8천원)도 있다.
돌, 백일, 칠순 등 가족 행사 모임이나 상견례 예약을 하면 테이블 세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생일 모임 예약을 할 경우 갈아 놓은 얼음 위에 회를 올려서 만든 회 케이크를 서비스한다.
*각 매장 전체 메뉴 가격에 10%의 부가세가 추가된다.
장은진 리포터 jkumeu@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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