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내는 부모, 공부가 멀어진다
나이든 부모들도 때로는 감정조절이 안되고, 생각 따로 행동 따로의 미숙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사람은 평생 배워가는 과정이라고 하는 것 같다. 특히 내 자녀에 대한 기대와 책임감이 높을수록 혼을 내어서라도 자녀를 바르게 키우고 싶어 한다. 어렸을 때부터 공부습관이 바르게 잡히지 않으면 고학년, 청소년이 될 때 더 힘들 것이 우려되어 부모는 더 많은 잔소리와 때로는 화내는 반응을 서슴치 않게 된다.
필자가 요즈음 드물지 않게 보는 사례를 소개한다. 다급한 목소리로 상담을 신청해온 어머니가 중학교 3학년 아들과 함께 방문하였다. 청소년이 너무 무기력하고 매사에 의욕이 없다는 문제였다. 어머니의 염려는 학습에 대한 무기력한 모습이었는데, 실제로 만나본 청소년은 기분을 풀 친구가 있었기에 완전 가라앉은 상태는 아니었다. 공부하기 싫어하는 것을 자녀의 잘못 또는 문제 상황으로 보지 않았으면 한다. 부모가 자녀 입장에서 마음을 터놓고 공부의 의미와 장래목표에 대해 진심으로 소통하면서 방법을 찾아야 한다.
자녀의 일상을 확인하고, 감시해야 하는 가정은 편하지 않다. 자녀 입장에서 쉴 공간이 못된다. 오늘 학원 다녀온 아이에게 어떤 말을 할 것인가. ‘피곤하니 얼른 씻고 자라’는 말도 듣는 입장에서는 잔소리로 들릴 수 있다. ‘네가 잠든 모습, 쑥쑥 크는 발을 보면 엄마가 행복하다~~’고 쪽지를 써 보자. 공부란, 하고 싶은 마음이 들면 할 수 있다. 자녀가 부모에게 지원을 요청할 때 도와주면 효과적이다.
자녀와 함께 하는 활동
Tip 12: ''지금 이 순간 내 가족의 행복은~~‘
- 대상 : 모든 가족
- 방법 : 내가 행복해야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도울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행복한 순간을 찾아
보고 가족이 함께 대화를 나눈다. 아이스크림의 달콤함, 어깨를 주물러주는 아이들 손에
피곤이 풀릴 수 있다. 단, 이기적인 행복은 비추!
(예, 아빠의 음주, 아이들 게임, 엄마의 쇼핑 등)
- 기대되는 효과 : 멋진 미래를 위해 오늘 참고 준비해야할 덕목이 많다. 하지만 작은 행복감이
미래를 위한 원동력이 됨을 잊지 말자.
김지신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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