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따뜻한 어느 판사

지역내일 2012-06-21

노인이 빵을 훔쳐 먹다가 재판을 받게 되었다. 판사가 노인을 향해 늙어서 염치없이 빵이나 훔쳐 먹고 싶습니까?”라고 물었다. 노인이 그 말을 듣고 눈물을 글썽이며 사흘을 굶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 때부터 아무 것도 보이지를 않았습니다라고 대답했다. 판사는 이 말을 듣고 한참을 고민하더니, “당신이 빵을 훔친 절도 행위는 벌금 10달러에 해당합니다판결을 내리고 방망이를 땅! ! ! 쳤다.


방청석에서는 인간적으로 사정이 정말로 딱해 판사가 용서해 줄 줄 알았다가, 해도 너무한다고 여기저기서 술렁대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아니! 이게 웬일인가? 판사는 판결 후 자기 지갑에서 10달러 지폐를 꺼내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그 벌금은 내가 내겠습니다. 내가 이 벌금을 내는 이유는 그 동안 내가 좋은 음식을 많이 먹은 죄에 대한 벌금입니다. 나는 그 동안 좋은 음식을 너무 많이 먹었습니다. 오늘 이 노인 앞에서 참회하고 그 벌금을 대신 내어 드리겠습니다.”


이어서 판사는 이 노인은 재판장을 나가면 또 다시 빵을 훔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여기 모여 방청한 여러분들도 그 동안 좋은 음식을 먹은 대가로 이 모자에 조금씩이라도 돈을 기부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했다. 그러자 그 자리에 모인 방청객들도 호응해 십시일반 호주머니를 털었고, 그 모금액은 무려 47달러나 되었다.


이 재판으로 그 판사는 유명해져서 나중에 뉴욕시장을 역임하게 되었는데 그의 이름은 라괴디아 판사다. 아깝게도 그는 뉴욕시장으로 재직 중에 비행기 사고로 순직했다.


뉴욕시는 시내에서 가까운 허드슨 강변에 라과디아 공항(La Guardia Airport)을 지어 오늘도 많은 여행자들이 편안하고 편리하게 공항을 이용하게 하면서 이분의 이름을 기리고 있다.


오늘도 가슴이 따뜻한 성형외과의사로 환자들에게 기억되기를 기원해본다. 성형은 수술을 통해 단점을 보완하고 외모를 개선시키는 것이 목표이지만 수술을 하는 이상 부작용이나 마음에 들지 않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의사도 사람이기에 환자가 미울 때가 있다. 하지만 나를 믿고 소중한 자신을 맡겨 수술을 받고, 돈까지 준 고마운 환자들 아닌가! 그래서 속으로 감사하고 고맙다는 생각을 자꾸 반복한다. 그러다 보니 더 감사할 일이 생기기도 하고 정말 고마운 일이 생기기도 한다.


  청담심스성형외과 심희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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