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탐방-국민체육 전주시 음악줄넘기 연합회

건강만점, 행복만점 “음악줄넘기 좋아요!”

줄넘기 하나면 어느 장소에서도 운동할 수 있어

지역내일 2012-06-19

줄넘기는 남녀노소 아무 곳에서나 쉽게 할 수 있는 간편 운동 중 하나다. 뛰는 동작으로 운동 효과도 매우 크다. 하지만 단순히 뛰는 동작만 하다 보니 금방 싫증을 느끼게 된다. 이런 단점을 보완해 경쾌한 음악을 가미한 것이 음악줄넘기이다. 전주시 음악줄넘기 연합회는 교원 및 일반인들에게 음악줄넘기를 보급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무리 없이 운동량 늘려가야
줄넘기는 비용이 거의 들지 않으면서도 심폐기능 향상과 다이어트에 좋은 운동이다. 특히 음악줄넘기는 뛰기만 하는 기존 줄넘기와는 달리 허리, 무릎이 좋지 않은 사람들도 즐길 수 있다. 리듬에 맞춰 줄을 넘다 보면 옷은 땀으로 젖는다. 음악줄넘기의 재미가 알려지면서 아이들은 키를 키우기 위해, 어른들은 다이어트 운동으로 빠져들고 있다. 다양한 스텝에 줄을 돌리는 방법도 수십 가지라 절로 흥이 난다.
현재 전주시 음악줄넘기 연합회에는 10개 팀이 등록되어 있고, 교사와 일반인들로 구성된 ‘점핑하이’ 동호팀이 활동 중이다. 단순한 취미활동을 넘어 전문적인 줄넘기 교육을 받는 이들도 있다. 6개월 정도 일정한 연수 과정을 거치면 줄넘기 협회에서 발급하는 지도사를 취득할 수 있다. 전북에는 1600여 명의 지도사가 있다.
서길종 전북지부장은 “줄넘기를 할 때 무리하지 않으면서 규칙적으로 운동량을 늘려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처음 하는 분들은 1분에 100회에서 120회 속도로 5분에서 10분 정도 운동하고 점진적으로 시간을 늘려 주 3회에서 4회 정도 하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학생들 건강증진 위해 처음 도입
음악줄넘기는 어린이의 기초체력 향상을 목적으로 지난 1997년 전북에 처음 도입됐다. 서길종 지부장은 교사시절 천안에서 음악줄넘기를 연수받았다. 도내에서 음악줄넘기를 확산시키기까지는 서길종 지부장의 노력이 컸다.
처음에 시연단을 구성해 여러 학교에서 선보였다. 하지만 음악줄넘기가 다양한 스텝 때문에 어렵다는 생각으로 막상 보급이 잘 안됐다.
이런 점을 극복하고자 학교현장에 있는 교원들을 대상으로 연구회를 조직했다. 또 체육 중간놀이시간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음악줄넘기를 알려나갔다. 
그 결과 음악줄넘기 장점이 입소문을 타고 학생뿐 아니라 일반인들까지 그 매력에 푹 빠져들게 되었다.
특히 서 지부장은 “음악줄넘기는 체육과 무용, 음악을 가미한 종합 스포츠로, 학생들의 체력향상과 단합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며 “음악줄넘기를 하면서 아이들끼리 협력과 인성교육에도 접목된다”고 말했다.


오는 가을 전북 대회 열려
그동안 전주시 음악줄넘기 연합회는 전국 경연대회에서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전국 음악줄넘기 창작 경연대회에서 대상 및 금상을 수상했다. 타 지역과 비교해 보면 짧은 기간 동안 눈에 띄는 성과다.
전북에서 열리는 음악줄넘기 경연대회는 오는 가을에 열릴 예정이다. 전주시장배 대회와 도교육청에서 주최하는 교육감배, 전주시 음악줄넘기 연합회 회장배 등 음악줄넘기 팀들의 화려한 기량을 선보일 계획이다.
전주시 음악줄넘기 연합회 최용근(완주 동양초 교장)회장은 “아이들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활동에너지를 위해서도 음악줄넘기 시간은 꼭 필요하다”며 “음악줄넘기를 일반인들에게도 보급하는데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다이어트 계절이 왔다. 하루 20분씩 음악줄넘기로 건강한 살빼기에 도전해보면 어떨까.

김은영 리포터 key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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