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복지법 제 36조 제1항이 정한 노인여가복지시설, 의창노인복지관(관장 송복순 이하 복지관)이 지난 2월 문을 열었다. 창원시 의창구 서곡길 15(명곡동 230), 명서중학교와 명지여고 사이 두산 위브를 끼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복지관에는 식당과 영화감상실, 노래방, 미용실, 건강증진실, 샤워실, 요가실, 탁구장, 컴퓨터실, 바둑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50여개 교양 사회 프로그램 운영 및 일자리 지원 사업도 벌인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개방한다.
창원에 사는 60세 이상 어르신(한 쪽 배우자가 60세이면 이용 가능)이면 누구나 복지관을 이용할 수 있다.
지난 2월 문을 연 의창노인종합복지관은 노인들에게 단연 인기 높은 배움의 공간, 쉼터, 에너지 충전소같은 곳이다.
이곳에서 나이는 잊어도 좋다. 젊은이 못지 않는 배움의 열정으로 똘똘 뭉친 노인들이 젊음을 무색케 한다. 시름시름 기운이 없다가도 복지관에 오면 기운이 ‘팡팡’ 솟구친다는 어르신들의 아지트 의창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았다.
나이는 숫자일 뿐, 60세 이상 누구나 젊은이 못지않은 열정으로
어르신들의 든든한 길라잡이 김혜정 사회복지사는 이곳에 근무하며 고정관념을 깼다고 한다. “어르신들은 비활동적이고 소극적일 거라 생각했는데 아니다. 젊은 사람보다 더 적극적이다. 모든 프로그램에 활동적이고 의욕적이다. 배움에 대한 욕구가 강하다”며 “복지관에 오면 신나고 재미있게 살도록 도움을 준다. 혹시라도 내가 뭘 하겠어? 내가 가도 될까? 이런 생각 하지 말고 언제든지 복지관에 나와 또 다른 삶의 재미를 맛보기 바란다”고 말한다.
지하1, 지상2층 규모의 복지관에는 사회복지사, 간호사, 치기공사 등 직원이 19명 있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개방한다.
창원에 사는 60세 이상 어르신이면 누구나 복지관을 이용할 수 있다. 한 쪽 배우자가 60세 이상이라도 된다. 이용에 앞서 반드시 회원 등록해야 한다. 회원등록에 필요한 비용은 전혀 없다. 회원 가운데 가장 나이 많은 94세 남자 어르신은 장기와 식사들을 모두 혼자 해결한다.
다양한 장애인 편의 시설을 갖춘 복지관에는 100여명의 봉사자가 함께 활동해 장애를 가진 어르신도 이곳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각종 편의 및 의료시설 갖춰
지하 1층에는 식당과 영화감상실, 노래방, 미용실 등이 있다.
식당은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식권을 사서 이용한다. 복지관 회원증이 있어야 식권을 살 수 있다. 시중보다 좋은 식단의 식사가 한 끼 1,500원이다.
1층에는 건강증진실과 샤워실 요가실, 작업실, 탁구장 당구장 쉼터와 실버카페가 있다.
2층은 자율도서실, 헬스장, 샤워실, 세미나실, 에어로빅실, 컴퓨터실, 서예실, 강당, 강의실, 장기실, 바둑실, 서예실, 휴게실, 인터넷 부스 등으로 돼 있다.
50여개 프로그램마다 뜨겁게 반응… 바리스타 등 일자리 인기 커
복지관에서는 여러 가지 상담과 교육, 문화생활과 건강, 자아실현의 기회들을 노인복지사업으로 운영한다. 세월 속에 축적된 경험으로 좋은 프로그램과 아이디어를 내놓는 어르신도 있다.
노래, 댄스로 대표되는 교양강좌는 물론 정보교육과 사회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어르신들의 반응은 뜨겁다. 50여개나 되는 전체 프로그램이 선착순 추첨을 거쳐 시작할 정도다.
프로그램은 한 해 5개월 씩 2회기로 운영된다. 1회기는 진행 중이다. 2회기는 7월에 신청 받아 8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될 예정. 프로그램을 통해 자원개발이나 복지와 보건 의료들과 연계하는 결연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다.
정해진 프로그램 외 알코올과 법률, 성상담 등 어르신들께 꼭 필요한 특강도 수시로 연다.
어르신들에게 일자리 사업이 특히 인기다. 복지관은 실버 카페, 초등학교 급식 도우미, 공공시설파견으로 된 일자리 사업단 세 개를 운영한다. 바리스타 커피제조과정을 거친 어르신들이 1층에서 카페를 직접 운영한다. 카페 이름은 커피향기. 깔끔하고 값싸고 푸짐해 인기가 높다.
건강증진실에 있는 구강보건 의료상담 물리치료시설도 무료 이용이다. 혈압 당료 등을 체크해 개인 챠트와 함께 꾸준히 관리 받을 수 있다.
김혜정 복지사는 “여기 오면 걱정할 것 없도록 하나부터 열까지 다 챙겨준다. 복지관에 나와 어울려 지내면 몸과 마음이 저절로 건강해진다”라고 거듭 강조한다.
의창노인종합복지관 : 712-0235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
박스--Mini intervier- 의창노인종합복지관 송복순 관장
“어르신들의 행복 위해 최선 다 하겠다”
의창노인종합복지관 송복순 관장은 어르신들이 복지관을 많이 이용하면 좋겠다는 마음이 크다. “어르신들이 좋은 환경 맑은 공기 속에서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 함께하고자 한다. 복지관의 좋은 프로그램과 함께 밝고 건강하게, 자기를 더욱 사랑하는 실버로 살기 바란다”고 말한다.
한편 노인이니까 아는 것만 단순히 수용하려는 자세가 아쉽다. “아는 것만 참여하지 말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내 놓는 프로그램에 선입견 없이 적극 참여하면 좋겠다. 뭐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일자리도 단순 한 것보다 자기를 개발할 수 있는 것에 더 관심 가지면 좋겠다. 세월을 통해 걸러낸 지혜와 덕성을 바탕으로 건강한 사회 공동체의 한 축이 되면 좋겠다”고 소망을 전한다.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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